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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하츠네 미쿠 -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

아이콘 순백의구름
조회: 2763
추천: 6
2017-06-07 21:30:20




 하츠네 미쿠(初音ミク)의 오리지널 곡인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すきなことだけでいいです)>입니다.

 이 곡은 2016년 5월 1일에 투고되었어요. 작곡가는 피노키오P(ピノキオピー)입니다. 대표곡으로는 <슬로 모션(すろぉもぉしょん)>과 <썩은 외도와 초콜릿(腐れ外道とチョコレゐト)> 등이 있어요. 두 곡 모두 더블 밀리언을 달성시킨, 굉장히 유명한 (니코동)작곡가예요. 현재 소개하고 있는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 또한, 2016년 11월 5일에 밀리언을 달성시킨 곡이죠.

 이 곡은 피노키오P의 메이저 3rd 앨범이자 2016년 11월 23일에 발매한, <HUMAN>에 수록되어 있어요. 

 도입부부터 몰아치듯 들려오는 빠른 템포의 멜로디와 8비트의 전자 오락기 같은 리듬이 한데 섞인 듯 통통 튀기며 흥겹게 들려오는 곡이에요.

 8비트의 리듬은, 마치 정겨운 오락실 안으로 들어온 듯한 친숙한 느낌을 줘요. 거기에 전체적으로 폭풍우 같이 빠른 템포의 곡조는 급속도로 발전하는 세상처럼 급박하게 느껴지죠. 뭐, 단순하게 한 마디로 정리하면, 8비트의 마약으로 사람을 매료시켜버리는 중독적인 곡이에요.

 이 곡을 듣고 있으면, 하츠네 미쿠의 <헬로, 플래닛>이 그리운 고향 같이 생각나게 돼요. 그런데 막상 <헬로 플래닛>을 듣게 되면, <헬로, 플래닛>은 남극 펭귄의 모험 같은 옛날 느낌이 진하게 묻어나고, 이 곡은 8비트와 16비트 사이라는 느낌이 들게 되죠. 끝이 둥그런 전자 음악이 친숙한 느낌도 들지만, (1년밖에 안 된 곡이라서)시대에 뒤쳐지지 않은 세련미도 같이 느껴지기 때문일 거에요.

 가사는 세상의 진리를 재미있게 적어놓았어요. 솔직히 제목만 놓고 보면은, "좋아하는 것을 하세요." 같은 세상만사 다 편한 가사를 적어놓을 듯한 뉘앙스를 풍겨오고 있지만, 사실 그 반대에요. 사람이 살면서 좋아하는 것만 할 수 없다는 진리. 그러니 곡은 "좋아하기'만' 하자."라고 재미나게 말하고 있어요.

 보컬로이드의 조교는 전자 음악에 맞춘 듯 날카로우면서도 얇고 가냘픈 목소리예요. 그런 목소리가 숨쉬기도 어려울 듯이 쏟아내는 후렴구에 맞춰서 곡을 부르는 게 마치 영혼을 담아낸 듯한 엄청난 임팩트를 주고 있어요. 노래를 부르다가 죽어도 이상하지 않다고 느껴질 정도죠. 그래서, 곡이 더욱 기억에 박히는 것 같네요.

 아, 참고로 코러스 목소리 말이에요. 그거 피노키오P의 라이브를 들어보니까 피노키오P 본인 목소리 같기도 하네요. 뭐, 정확한 건 아니니까 그냥 무시하셔도 돼요.

 세상의 진리를 말해주는 곡, 하츠네 미쿠의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 잘 듣고 가주세요.



 우타이테, 쿠로우사기 우르(黒兎ウル)가 부른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입니다.

 2016년 5월 9일에 투고 되었어요. 여성 우타이테가 부른 버전 중에서는 제일 편안하게 들을 수 있는 우타이테 버전인 것 같아요. 원래 앳된 목소리는 곡에 어울리지 못하는 경향이 의외로 많은데, 이 곡에는 생각외로 귀에 부담을 덜어주면서 편안하게 들을 수 있게 해주는 것 같아요. 특히, 이 버전은 후렴구를 굉장히 매력적으로 잘 불러서, 마치 마약 가루(중독성)를 배로 흡입하고 있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해줘요.

 흠...... 제가 좋아하는 우타이테 중 한 명인 메아리 버전을 올리고 싶었는데, 그 버전은 날카로운 기계음 등이 보컬에 섞이면서 뭔가 토크 박스로 부르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고 말아요. 그래서 장점이라고 생각하는 안락함에 많은 흠집을 주면서 눈물을 흘리면서 뺴버렸네요.




 남성 우타이테인 이스보쿠로(いすぼくろ)가 부른 <좋아하는 것만으로도 괜찮아요>입니다.

 2016년 5월 12일에 투고 되었어요. 이 곡은 '까칠하고 바닥을 헤엄치는 듯이 담백한 남성의 목소리'나, 원곡처럼 얇고 가냘픈 목소리가 잘 어울리는 것 같아요. 그런 점에서 이스보쿠로의 중후한 목소리는 곡에 굉장히 잘 어울려요.

 곡에 적당히 무게를 가지면서 날카롭고, 매서운 감각이 줄어들었다고 해야할까요? 부담으로 작용할 지도 모르는 빠른 템포가 한 걸음 물러난 것처럼 들리죠. 쉽게 말하면, 곡을 부담감 없이 들을 수가 있어요.

 전자 음악이 많이 사용된 곡은 인위적인 소리 때문에 귀에 많은 부담을 주죠. 그렇기에 귀에 부담감을 얼만큼 덜어주냐를 중시해서 골라 보았어요.

 어제 인벤 가입 1925일이 되었습니다~~~짝짝짝....... 그래서 어제 하츠네 미쿠의 <1925>를 올리고, (일본어로 된)책 나눔 이벤트나 하려고 했었는데, <천봉앵>처럼 제가 왜 소개를 안 했는지 깨닫고 그냥 끄고 말았네요. 너무 인기가 많아요. 그 때문에 각가지 버전이 너무 많아서 고를 엄두가 안나요. 마치, 헝클어진 실타래를 보는 것처럼 눈을 핑핑 돌게 만들더군요. 뭐, <천본앵>은 영상 때문에 쓸 말이 너무 많아서 포기했던 거지만요. 참고로, <못난이 다큐멘터리> 영상 만든 사람이 <천본앵> 영상 제작자에요~.  아무튼, 그 때문에 많이 알아보고 들었던 것 때문인지, 저번 주부터 원인을 알 수 없는 두통에 빠져서 글도 독서도 이정표 없는 암울한 숲길처럼 막막하게 느껴졌는데, 그게 더 악화된 기분이에요.

 뭐, 아무튼 잘 듣고 가주세요~~.

인벤러

Lv78 순백의구름

네이버 블로그 운영 중: https://blog.naver.com/zkdlsk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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