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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 하츠네 미쿠 - 이즈의 무희

아이콘 순백의구름
조회: 1849
2017-07-02 00:13:07


 하츠네 미쿠(初音ミク)의 오리지널 곡인 <이즈의 무희(伊豆の踊子)>입니다.

 이 곡은  2016년 6월 10일에 투고되었어요. 작곡가는, 작곡보다는 부르는 우타이테로 유명한 이토카시타로(伊東歌詞太郎)에요. 대표곡은 <백화요란(百火繚乱)>과 <이별만이 인생이야(さよならだけが人生だ)> 등이 있어요. 자신이 직접 작사 작곡한 곡보다는 아무래도 직접 부른 곡이 인기가 더 많은 분이에요. 

 여담이지만, 이토카시타로는 작사 ·작곡 둘 모두를 하지 않고, 작사로만 참여하는 형태로 곡을 작업 돕기도 해요. 대표적으로, 레프티몬스터P(レフティーモンスターP)의 <호시아이(ホシアイ)>와, 미키토P(みきとP)의 <나의 좁은 길(ぼくのほそ道)>이 있어요. 특히, 이토카시타로가 부른 <나의 좁은 길>은 이번에 조사해보면서 처음으로 들어봤는데, 정말 좋네요. 밴드의 시원하면서 어깨가 들썩이듯이 신나는 리듬과, 이토카시타로의 달달한 목소리가 정말 멋지죠! 한번 찾아서 들어보셨으면 좋겠어요. 보카 버전과 동시 게재했던 것도 처음 알았고요! 아, 참고로 <백화요란>은 제가 알기로는 이토카시타로가 직접 부른 버전밖에 없을 거에요!

 영상은 마키노 세나(まきのせな)라는 분이 했어요. 대표적으로 작업 했던 곡은 <신의 뜻대로(神のまにまに)>와, <성창폭렬 보이(聖槍爆裂ボーイ)>가 있어요. 

 이 곡은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일본인 소설가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대표작 중 하나인 <이즈의 무희(伊豆の踊子)>를 모티브로 하고 있어요. 소설의 줄거리를 간략하게 소개하면, 고등학생인 소년 <나>가 고아로서 뒤틀린 성격을 반성하고, 고치기 위해 이즈로 여행을 떠나고, 그 여행 도중 우연히 만난 유랑극단과 동행하게 되죠. <나>는그 유랑극단에 소속되어 있는 14세의 무희 소녀와 만나면서, 그 무희 소녀의 호감에 마음을 치료받지만, 결국 각자의 사정 때문에 슬픔을 머금은 채 헤어진다는 짧은 단편 내용입니다. 그리고 소설의 최소한의 줄거리를 알고 있어야 이 곡의 가사를 이해할 수 있어요.

 참고로, 저도 읽지 않은 소설이라, 네이버의 책 소개 줄거리를 더 간략하게 줄인 거라서 스포는 없을 거에요. 아마도요. 암튼, 작가의 이즈에서의 여행담을 배경으로 쓰여진 이 소설은, 드라마나, 영화로 등장하고, 노래에도 영향을 끼쳤다고 하네요. 책 내용만 보면, 상당히 흥미가 가서 한번 구매해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요.

 곡은 전체적으로 고풍스러운 분위기가 감돌고 있어요. 고큐 같은 전통악기를 이용한 게 아닌, 기타, 드럼, 피아노, 바이올린 같은 현대식 악기로, 이런 따스하면서도 고풍적인 분위기를 낸다는 게 색다른 느낌을 주고 있죠.
 
 하츠네 미쿠의 조교가 정말 수준급이라는 생각이 드는 곡이에요. 그 이유는 평소 중요하다고 생각했던 가사를 부르는 발음의 정확성이나 깨끗한 기계음이 아닌, 보컬의 섬세한 떨림이자 자연스러운 음정 때문이라고 생각해요. 이 두 개가 곡의 전체적인 분위기에 엄청난 영향을 끼쳤다고 생각해요.

 들으면 아시겠지만, 도입부의 부드러운 피아노나, 일렉 기타의 시원한 울림으로는 고풍스럽다는 느낌보다는 잔잔하고, 멋지다라는 느낌이 더 강하게 들어요. 그렇다고, 보컬이 들어가는 첫부분부터 그런 분위기를 띄우냐고 말하면, 그것도 아니에요. 그 부분도 잔잔하고, 청아한 느낌을 주지, 고풍과는 약간 거리가 있다고 생각하거든요.

 고풍스럽다고 느낀 부분은 곡의 후렴구에요. 후렴구의 피아노와 보컬의 섬세한 떨림과 자연스럽게 올라가고 내려가는 음정이 곡의 쓸쓸하면서도 따스한 분위기에 옛스럽다는 분위기를 덧붙이듯 느끼게 해주네요. 한마디로, 네, 제 귀가 드디어 미쳤습니다. 다시 들어보니까 별로 고풍스럽지는 않네요.
 이 곡은 전체적으로 노을진 호숫가의 미세한 물결 같은 잔잔한 분위기에, 이별을 겪을 때처럼 울적하면서도, 어머니의 손길처럼 따스함도 함께 느껴지는 여린 곡이에요.
 
 1926년에 세상에 나온 소설, <이즈의 무희>를 모티브로 하고 있는 곡, 하츠네 미쿠의 이즈의 무희. 잘 듣고 가주세요.




 우타이테인 이토카시타로가 부른 <이즈의 무희>입니다.

 2016년 6월 18일에 투고되었어요. 원곡의 원작자 답게 곡을 이해하고, 감정을 알맞게 담아내서 표현한 게 굉장히 매력적으로 들려오죠.

 여기서 다시 한번 생각하는 거지만, 역시 원작자가 작사 ·작곡한 곡은 원작자가 부른 게 정말 좋은 것 같아요. 곡에 대한 감상이 틀려진다고 해야할까요? 목소리의 음색 때문에 약간 달라질 수도 있겠지만, 그래도 곡에 대한 느낌 자체가 더 구체적으로 들려오죠!

 아, 깜빡하고 안 썼는데, 이토카시타로는 자신이 직접 작곡한 곡을 다시 자신의 음색에 맞게 편곡하여 부른 곡을 투고해요. 이번 곡이나, <이별만이 인생이야> 같은 경우, 피아노를 많이 사용하는 등, 자신의 목소리 음색에 맞춰 곡을 더욱 잔잔하고, 부드럽게 만들죠. 그리고, 그 방식이 곡을 다른 각도로 살펴보듯 색다르게 느껴지도록 해주는 것 같아요.

 좋았어! 다음에 올린 곡은 <나의 좁은 길>로 해야 겠네요! 아! 곡 잘 듣고 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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