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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의 신 아레스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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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6 개
조회: 648
추천: 21
2016-06-20 23:04:42

 

이 글은 서버 활성화와 게시판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입니다
순수 창작 글이이지만 게임상 아이디를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어서 사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글은 순수 창작글로 절대 특정 길드나 케릭터를 옹호, 또는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성년자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왠 더벅머리에 한 눈에 봐도 흉칙하고 혐오스러운 몰골의 거대한 사내가 쳐다보고 있었다.

옆에는 꼬맹이 처럼 생긴 작은 여자가 빙그레 웃고 있었다.
누군지 전혀 알아채지 못한 정개철을 보고 치아양이 먼저 입을 열었다.
"안녕~ 역시 에쉬번으로 왔구나. 기사 시험은 잘 치뤘어? 얼굴 표정을 보아하니 떨어진 모양이군? 키킥~"
정개철은 어리둥절한 표정으로 치아양을 바라보았다.
"털아~ 돌려주자~."
치아양의 말에 털은 등 뒤에 보자기로 싼 방패를 빼들어 마치 자기것 마냥 막는 포즈를 취하며 실실 웃었다.
"네놈들은!!"
놀란 정개철이 대검을 빼들며 전투태세를 취하자 치아양이 비웃듯 손가락으로 뒷퍈을 가르키며 말했다.
"이봐~ 괜찮겠어?"
정개철이 황망히 뒤를 돌아보자 저 멀리에서 순찰중이던 경비병 두사람이 뛰어오는 모습이 보였다.

불필요한 마찰을 일으켜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검을 급히 거두었다.
경비병이 의심의 눈초리로 정개철을 향해 말했다.
"이봐! 무슨일이지?"
"아... 아닙니다. 이들은 제 친구들인데 제가 가진 검과 저 방패 중 뭐가 더 강한지를 놓고 이야기 하고 있었습니다!"
"흠. 그래? 사람들 지나다니는 곳에서
남에게 피해주지 말고 할거면 저기 결투장에 가서 하라고."
경비병들은 이내 귀찮다는 듯 하품을 하며 성문쪽으로 돌아갔다.


화가 난 정개철은 치아양에게 물었다.
"뭘 어쩌자는거지? 큰 소란 피우고 싶지 않으니까 그만 돌려줘."
"너무 급할거 없어. 어짜피 돌려주기는 할텐데 공짜는 곤란하고 우리 반지랑 1억실버 정도면 괜찮은 거래가 될거야. 키킥!"
"이자식들이! 어짜피 팔아먹지도 못할텐데..."
짜증섞인 말투로 말하던 정개철의 뇌리에 좋은 생각이 떠올랐다.
"가만 보니 네녀석들이 놀의 산적 아지트를 휩쓸고 다닌 놈들이구나! 잘 걸렸다. 경비병 여기보시오!!! 여기.. 읍읍..."
치아양이 황급히 정개철의 입을 막았다.
"미쳤어?"
"왜이래? 난 아쉬울게 없는 몸이야. 그리고 난 방금 황제로부터 바이런 영지 군주에 임명된 몸이다."
정개철의 말에 치아양은 입을 쩍 벌리며 말했다.
"사... 사실이냐??"
정개철은 황제의 붉은색 임명장을 흔들며 말했다.
"물론이지! 하하하!"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된다는듯 고개를 연신 끄덕이는 털의 옆구리를 힘차게 가격한 치아양은 정개철에게 말했다.
"그렇군... 그때는 우리가 미안했다. 우린 방패를 돌려주고 싶어서 온거야. 그리고 우리가 흘리고 간 그 반지를 돌려줬으면 좋겠어."
정개철은 가소롭다는 듯 웃으며 말했다.
"네놈들이 상황 파악이 안되는 모양이지? 경비병!! 경비... 읍읍!!"
치아양이 인상을 찌뿌리며 정개철을 말렸다.
"조... 좋다. 방패를 돌려주겠어. 반지는 돌려주지 않아도 된다."
"아니. 반지를 돌려주고 네놈들을 신고하지도 않겠어. 다만 조건이 하나 있다. 우리
길드에 들어와."
치아양이 사악하게 웃으며 말했다.
"크큭! 우린 어디에도 소속되지 않아."
"경비..."
질렸다는 듯 치아양은 결국 승복하고 말았다.
"아 알았어. 알았다구! 젠장!"
"자 여기 너희들이 흘리고 간 반지야. 그런 흉물스러운 반지를 어디다 쓴다고."
반지를 돌려받은 치아양은 털에게 반지를 돌려줬다. 아이처럼 기뻐하는 털을 보고 정개철이 말했다.
"마침 에쉬번에서 볼 일도 다 끝났으니 서둘러 바이런으로 가도록 하지."
정개철은 치아양과 털이 불량한 악당이라는 사실을 알고 있었지만 어쩔 수 없는 선택이라며 자신을 이해시켰다.

지금 상황에 저 정도의 실력자들은 길드에 상당한 도움이 될 것이고 여차하면 봉인된 던전 탐험 간 미끼로 써먹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이런 정개철의 속내를 알 턱이 없는 치아양은 궁시렁거리면서 말 없이 털과 함께 정개철의 뒤를 따라 나섰다.

 


그 시각, 건달과 커피는 마치 누군가에게 정체를 들키지 않으려는 듯 큼지막한 감은 로브를 두르고

로덴 영지로 급히 향하고 있었다. 로덴 마을에 도착한 그들은 마을 구석에 있는 낡은 천막으로 들어갔다.
천막 내부는 파리가 들끓고 역겨운 냄새가 가득했다. 천막 중앙에는 땅을파서 만든 아궁이 위에

시커먼 둥근 솥단지가 정체를 알 수 없는 녹색 액체를 부글부글 끓이고 있었다. 나무판자를 깔고 앉은 그는

쫑긋한 귀 뒤로 녹색 후드를 두르고 노려보듯 그들을 바라보았다.

자세히 보니 그는 사람이라고 하기에는 괴상한 모습이었다.

개처럼 생긴 얼굴에 턱수염이 길게 늘어져있고 짙은 녹색의 펑퍼짐한 무릎까지 오는 줄무니 바지를 입고 있었다.
건달이 입을 열었다.
"라이칸스로프 대장! 오랫만이야."
"이번엔 또 무슨 꿍꿍이로 날 찾아온거지?"
별로 달갑지 않은 듯 차가운 말투였다.
'퉁명스러운건 여전하군.'
"중요한 부탁이 있어서 왔어. 대장 말고는 아무도 할 수 없는 그런 일인데... 쉽지만않을거야. 대신 보수는 넉넉하게 준비했어."
커피가 실버가 가득 든 자루를 그의 옆에 내려놓았다. 자존심이 쎈 라이캉스로프 대장은 쉽지 않을거란 말에 미소를 지었다.
"흥! 너희들이 하는 부탁 쯤이야 얼마든 들어주지!"
건달은 곧 그에게 자초지정을 설명하고 그들은 로덴마을 북쪽의 벨라인테라스로 향했다.

 

 

사막과도 같은 벨라인테라스는 생물체를 찾기 힘들 정도로 황무지에다가 거친 모래바람 때문에 인적이 없는 계곡이었다.

라이칸스로프 대장이 휘파람을 크게 불자 그 넓은 계곡에 메아리 치듯 휘파람 소리가 울려 퍼졌다.

그러자 곧 라이칸스로프와 꼭 닮은 그의 부하가 무식하게 생긴 짧은 은색 칼을 들고 뒤뚱거리며 뛰어왔다.

그 모습을 본 건달은 생각했다.

"크크크. 볼때마다 우스꽝스러운 모습이야.'

라이칸스로프 대장이 그의 부하와 라이칸어로 뭐라고 대화를 나누었다.

"니그어 으어어어어 그워이그어~"

"그워이그"

짧게 대답한 부하가 다시 웃기는 걸음걸이로 앞장서 걷자 라이칸스로프 대장이 말했다.

"자~ 출발하지"

비교적 작은 모래계곡 하나를 넘자 제법 물이 찬 계곡들이 눈에 들어왔다.

거기에는 악어처럼 생긴 블랙 슬라드 한 마리가 조잡하고 낡은 갑옷을 입고 어슬렁 거리고 있었다.

블랙 슬라드는 벨라인테레스에서 길을 잃은 여행객이나 모험가를 잡아먹고 살았으며 물건을 사용할 줄 아는 오크와 비슷한 지능을 가진 녀석들이었다.

둔하고 느려 전투력이 형편 없었으나 그들의 무기는 칼과 방패가 아닌 침과 피에 있는 독이었다.

라이칸스로프 대장의 부하는 대장을 한번 바라보고는 거리낌 없이 뒤뚱거리며 블랙 슬라드에게 뛰어갔다.

블랙 슬라드는 그에게 달려오는 라이칸스로프를 보고 반대 방향으로 줄행랑을 쳤지만 너무 느려 곧 따라잡히고 말았다.

단칼에 목이 날아가고 녹색의 진득거리는 점액이 물에 주르륵 떨어지자 곧바로 물이 부글부글 끓어 올랐다.

부하가 목을 가지고 다시 돌아오자 건달과 커피는 기겁하며 뒤로 황급히 물러섰다.

블랙 슬라드의 독에 내성이 있는 라이칸족은 블랙 슬라드의 천적이었다.

하지만 라이칸족이 아닌 다른 생물체의 신체에 다으면 즉시 부식되어 녹아버리는 성질이 있었다.

라이칸스로프 대장이 겁에질려 뒷걸음질 치는 그들을 비웃으며 준비해온 망태기에 넣었다.

"크크크. 이렇게 쉬운 일에 보수가 너무 커서 민망하군."

"아니야. 라이칸스로프 대장. 일이 잘 끝나면 성공 보수를 더 줄테니까 앞으로도 잘 부탁해."

 

라이칸스로프 대장의 기분이 좋아지자 그들은 한껏 부드러워진 분위기로 웃으며 로덴 마을의 낡은 천막에 돌아왔다.

곧 라이칸스로프 대장은 솥단지에 블랙 슬라드의 목을 집어 넣었다.

그러자 독한 가스가 뿜어져 나왔고 건달과 커피는 황급히 천막을 빠져나왔다.

라이칸스로프 대장이 진지한 얼굴로 따라나와 말했다.

"이제부터는 내가 혼자 만들테니 내일 아침 일찍 찾으러 와라."

건달과 커피는 다행이라는 표정으로 고마움을 표시하고 숙소를 잡기위해 마을 번화가로 돌아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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