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활성화와 게시판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입니다
순수 창작 글이이지만 게임상 아이디를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어서 사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글은 순수 창작글로 절대 특정 길드나 케릭터를 옹호, 또는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성년자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다음날, 아침 일찍 천막을 찾은 건달과 커피는 라이칸스로프 대장에게서
아주 작은 물약병 하나를 건내받았다. 맹독의 녹색 액체가 차있었다.
건달은 잠시 병을 처다보더니 커피에게 건내주었다.
커피는 조심스럽게 뚜껑을 열어 액체를 슬쩍 보고는 건달을 향해 고개를 끄덕였다.
건달은 만족한 표정을 지으며 이가 빠진 카타르 하나를 빼들더니 소매로 코를 막고
역겨운 냄새가 나는 솥단지 앞으로 가서 카타르를 솥단지 안에 잠시 넣었다가 빼들었다.
그러자 놀랍게도 칼이 부식되기는 커녕 이가 다 빠졌던 카타르의 날이 날카롭게 빛나고 있었다.
라이칸스로프 대장은 흠칫 놀라며 건달을 바라보았다.
"오! 놀랍군."
"어때? 마음에 들지? 대장을 위해 특별히 준비한 쥬르라는 카타르야."
건달은 쥬르를 라이칸스로프 대장에게 건냈다.
"흐흐. 네놈에게 이렇게 놀라운 선물을 받게 될줄은 꿈에도 몰랐어. 그만큼 조용히 입 다물고 있으라는 건가? 뭐, 아무래도 난 좋다."
"머리가 상당히 좋은데? 그럼 이만 돌아갈게."
건달이 인사를 하고 천막을 나가는데도 라이칸스로프 대장은 카타르를 움켜잡고 그들이 가는줄도 모르고 연신 감탄하기 바빴다.
올때와 마찬가지로 그들은 검은색 로브를 둘러감고 은밀하고 신속하게 사람들이
잘 다니지 않는 길 만을 골라 에쉬번으로 돌아왔다.
건달은 숙소에 도착하자 커피와 몇마디 말을 나누고 이내 커피를 돌려보냈다.
건달은 나무 의자에 앉아 근심어린 표정으로 생각했다.
'으음... 커피 너만 믿는다.'
명월과 결혼을 약속한 컥은 오빠의 욕심 때문에 정약 결혼을 해야한다는 사실이 너무 억울했으나
그런 상태에서도 다른 여자들에게 찝쩍대고 이복 누이에게도 음탕한 마음을 먹고있는 명월의 성적 문란함이 너무나 싫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컥은 남몰래 커피를 사랑하고 있었다.
평소에 조용하고 다른 남자들처럼 자신에게 집적거리지도않으며서도 잘생기기까지 한 그가 너무나 매력적으로 느껴졌다.
커피는 유령의 집에서 집사로 있던 티오피의 아들로서 그의 뒤를 이어
유령가문의 집사로 일을 하기 위해 어렸을때부터 유령의 집에서 함께 지냈다.
유령은 우연히 커피의 천재적인 창술 실력을 알아보고 일찍이 그에게 무술을 가르쳐 명월 길드의 기사가 되도록 하므로서
커피에게는 신분상승의 기회를 제공해준 고마운 가문이었다.
커피 또한 컥이 자신에게 마음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 있었다.
하지만 유령의 눈에 커피는 자기 가문 집사인 티오피의 아들 이상 이하도 아닌 존재였기 때문에 감히 그 마음을 드러내지 못했다.
어렴풋이나마 컥도 자신의 이런 마음을 알아주길 바라고 있을 뿐이었다.
커피는 복잡한 머릿속을 정리하며 컥의 방 앞에 다다랐다.
한숨을 깊이 내쉰 그가 문을 두드렸다.
똑똑똑
"커피입니다. 들어가도 되겠습니까?"
"들어와."
흰색의 깔끔한 벽에 귀여운 동물들이 그려진 액자가 걸려있고 침대나 가구들도 모서리가 없이 동글동글한 것들로 꾸며진 아름다운 방 이었다.
중세시대의 아름다운 드레스를 입은 컥이 마치 기다리고 있었다는 듯 얼굴에 붉은 홍조를 띄며 부끄러운 듯 커피를 바라보았다.
"커피가 어쩐일로 내 방에 다 왔어?"
말하기를 주저하던 커피는 컥이 계속 다그치자 이내 말을 꺼냈다.
"아가씨에게 드릴 말씀이 있어서 찾아왔습니다."
아름다운 미소를 지으며 컥은 커피에게 말했다.
"우리 커피가 하는 말이라면 내가 뭐든 다
들어줄 수 있어."
알투리버스에서 최고의 미녀로 손꼽히는 컥은 성인이 되면서 더욱 농염해지고
색기가 넘쳐 흐르며 뭇남성들을 설레게 했다.
커피는 그녀의 미소에 잠시 당황하더니 정신을 차리고 그녀에게 설명을 시작했다. 커피의 설명을 듣던 컥은 굉장히 깜짝 놀라며 커피를 바라보다가 이해했다는 듯 비장한 표정으로 고개를 끄덕였다.
그러더니 갑자기 커피에게 다가가며 말했다.
"네가 날 좋아한다는걸 알고 있어. 너도 내가 널 사랑하는거 알지? 커피의 부탁을 들어줄테니까 너도 내 부탁을 들어줘야겠어."
말을 마친 그녀는 갑자기 커피의 왼손을
잡아 자신의 오른쪽 젖가슴 위로 올리며 허리를 밀착시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