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글은 활성화와 게시판에 읽을거리를 제공하기 위해서 작성한 글 입니다
순수 창작 글이이지만 게임상 아이디를 인용한 부분이 일부 있어서 사실이 아닌 소설임에도 불구하고
기분이 언짢으신 분은 쪽지로 알려주시면 수정하겠습니다.
다시한번 강조합니다.
이 글은 순수 창작글로 절대 특정 길드나 케릭터를 옹호, 또는 비방하기 위한 글이 아님을 밝힙니다.
미성년자가 읽기에 거북한 표현이 나올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그녀가 허리를 들이밀자 놀란 커피는 황급히 허리를 뒤로 뺐다. 그러자 그녀는 과감하게 커피의 허리를 부여잡고
더욱 하복부를 밀착시키며 간절한 눈빛으로 입술을 지그시 깨물며 커피를 바라보았다.
커피는 컥의 작은 떨림과 숨소리까지 느껴지자 어쩔 줄 몰라 하며 고개를 돌렸다.
그러자 컥은 그런 행동이 더욱 그녀를 참을 수 없이 만드는 듯 낮은 신음을 내뱉었다.
"흐읏..."
커피는 그녀가 너무나도 좋았지만 이래서는 안된다는 생각에 서둘러 상황을 수습하려 했다.
"아.. 아가씨 이러시면 서로가 곤란한 상황이 생길 겁니다."
커피가 애써 강한 어조로 말하자 컥이 대답했다.
"알아~. 오늘은 내가 봐줄게. 하지만 나도 오래 참을 수 없으니까 너무 기다리게 하면 안돼. 알았지?"
컥은 수줍은 미소를 커피에게 보내며 커피의 입술에 가벼운 키스를 했다.
커피는 컥의 방을 나오면서 쿵쾅거리는 가슴을 진정시켰다.
그는 정말 잘 참았다고 스스로를 격려하며 집으로 돌아갔다.
한편, 명월은 아무런 사실도 모른 체 티탄, 유령과 함께 바이런 성주 관련된 회의를 하고 있었다.
그들은 바이런의 효과적인 감시와 통제 방법을 논의 중이었다. 결국 감시자를 붙여 정개철을 감시하여
바이런 영지의 통제가 느슨해지지 않도록 하자는 결론을 얻읔 명월은 얼마전에 기사로 임명된 신출내기 순찰대장 스를 불렀다.
순찰대장은 명월이 형제처럼 아끼는 건달의 사촌 동생이었다. 유령이 스는 아직 이렇다 할 활약도 없고
아무리 건달의 친척이라지만 아직 신뢰할 수 없다고 반대했으나 건달을 향한 명월의 무한신뢰를 바탕으로 곧 스가 감시자를 하기로 결정되었다.
실력도 상당한대다가 신분도 확실하고 무엇보다 외부에 알려지지 않은 최적의 인물이라 할만 했다.
유령은 스가 들어오자 명월 미처 말을 꺼내기 전에 본인이 직접 단도리를 해야게다고 생각하고 먼저 입을 열었다.
"스 자네에게 중요한 임무가 있어서 이렇게 불렀다."
유령은 바이런 영지 관리에 정개철이 임명된 상황과 감시 임무를 설명하고 마지막에 힘주어 말했다.
"우리 대한 제국과 명월 폐하께서는 너를 무한히 신뢰하고 계신다. 그 신뢰를 저버리는 실수가 없도록 명심해야 할 것이다."
듣기에 따라서는 협박이나 마찬가지였다. 유령이 말을 심하게 했다는 생각에 명월이 뭔가 말하려던 찰라, 스가 먼저 대답했다.
"폐하의 은혜와 제국의 영광에 누를 끼치는 일이 없도록 명심하겠습니다!"
명월은 물러가는 스의 듬직한 뒷모습에 만족하며 웃고 있었다. 유령은 그런 명월의 모습을 보고 이번엔 쐐기를 박아야겠다는 생각으로 말했다.
"폐하. 그러고 보니 폐하께서는 전쟁에서 승리하고 황제가 되셨는데 아직 정식적으로 대관식을 하지 않았습니다."
"음. 그렇군요. 이제 와서 대관식을 하는 것도 우스운 꼴이 될 텐데 어쩌죠?"
티탄이 가만히 듣고 있다가 말했다.
"그래도 대관식은 해야 할 것으로 판단됩니다. 여러 길드 귀족들과 친교를 맺음과 동시에 그들을 압박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임과 동시에 알투리버스 월드에 공식적으로 선포하여 위엄을 떨칠 수 있는 중요한 행사입니다."
명월은 티탄의 말을 듣고 잠시 생각에 잠겼다가 대답했다.
"좋습니다. 두 분이 그렇게까지 말씀 하시니 계획을 세워보세요."
유령은 이때다 싶어 말을 꺼냈다.
"대관식은 늦은 감이 있어 명분이 부족하니 폐하의 결혼식과 병행함이 좋을 듯 합니다."
명월은 화들짝 놀랐다. 그에게 결혼이란 지금처럼 방탕한 생활을 접어야 한다는 지옥과 같은 것 이었다.
"그..."
명월이 뭐라고 말을 할려고 하자 티탄이 끼어들었다.
"유령 태사의 말이 맞습니다. 폐하께서도 이제 제국을 다스리는 막중한 사명감을 갖고 모범이 되어야 하겠죠."
티탄은 이복동생이지만 명월이 정말 정신을 차리고 제국을 잘 이끌어주길 바라는 마음에 진심을 담아 말을 했다.
명월은 두 사람의 압박과 본인도 더는 미루기 힘들다는 사실에 어쩔 수 없이 그렇게 하자고 허락을 했지만 아쉽고 찝찝한 마음이었다.
"아... 알겠어요. 대관식 날 결혼식도 함께 하도록 하죠."
티탄은 의전대장을 불러 행사 계획수립을 지시했다.
"폐하의 대관식과 결혼식을 함께하는 초대형 행사이니 만큼 한 치의 실수도 있어서는 안됩니다."
"네 티탄님. 절대 실수가 없도록 준비하겠습니다. 걱정하지 마십시오."
평소에도 성격이 꼼꼼하여 실수가 없는 의전대장이었지만 이번만큼은 절대로 실수가 있어서는 안 되는 행사였다.
만에 하나라도 삐끗하여 황제의 대관식과 결혼식에 흠이라도 생긴다면 그만큼 권력에 틈이 생길 수 있는 것이었다.
티탄이 몇 번이고 같은 말을 반복하며 중요성을 각인시키고 돌아가자 의전대장은 책상에 앉아 행사 계획을 수립했다.
황제의 동선, 식순, 음악, 음식, 경호, 방문객 통제, 각종 선물 점검 등 생각보다 많은 부분에서 더욱 신경을 써야 했지만 그는 차분히 계획 수립에 몰두했다.
며칠 후 의전대장은 행사에 필요한 각 분야 최고의 책임자를 선발하고 그들에게 임무를 하달했다. 행사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강조한 것은 당연한 부분이었다.
단 한 치의 착오도 없도록 최선의 준비를 다 하여 행사를 준비했다.
하지만 문제는 행사 당일 날 벌어졌다.
행사 시작시간이 얼마 남지 않았을 때 음식 책임자가 의전대장에게 찾아와 문제가 생겼다고 말했다.
“의전대장님. 음식 준비에 문제가 생겼습니다.”
의전 대장은 짜증이 났다.
그렇게나 중요성을 강조했고 완벽해야 함을 각 책임자들이 다 인지하고 있는 상태인데 이제와서 문제가 있다는 것이 그를 매우 당황스럽게 만들었다.
의전대장은 짜증나는 말투로 말했다.
“뭐? 무슨 문자가 있다는 말이냐! 이제 곧 시작인데 음식 준비가 안 되면 어떻게 하자는 거지?”
음식 책임자는 손사래를 치며 황급히 말했다.
“아니 아닙니다! 의전대장님 그러한 문제가 아닙니다.”
“그럼 무슨 문제란 말이오?”
“그... 그것이...”
음식 책임자가 말을 잇지 못하고 망설이자 의전대장이 더욱 짜증을 냈다.
“이봐! 지금 장난하나? 당장 말하지 못해?”
폭발해버린 의전대장의 기세에 눌려 음식 담당자가 어눌한 목소리로 말했다.
“그... 이번 행사 간 폐하와 약혼녀... 아니 컥 왕비님께서 축배를 들 술을 왕비님께서 직접 가져오셨습니다...”
“...”
“그... 어떻게 해야 할지...”
“고작 그런 문제로 찾아온 것이란 말인가? 왕비님께서 폐하에게 드릴 술을 직접 고르셨는데 그게 무슨 대수라고 이리 호들갑을 떨다니... 당장 돌아가 음식 준비를 마무리하게!”
음식 대장은 자신의 생각이 너무 짧았다는 후회를 하며 대관식이 열리는 연회장으로 돌아갔다.
술병을 들고 서 있던 컥은 음식 대장이 시무룩한 표정을 지으며 오자 해맑게 웃으며 말했다.
“의전대장님께서 뭐라고 하세요? 역시 된다고 하시죠?”
“예... 왕비님 그 술로 축배를 들어도 된다고 하십니다.”
“그것 보세요. 그래도 의전대장님께 직접 물어봐주셔서 고마워요.”
그녀가 너무나도 밝게 웃자 음식 책임자는 괜히 미안해짐을 느꼈다.
잠시 후 연회장에 행사의 시작을 알리는 팡파레가 울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