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라인게임에서 '자유도'를 운운하는 사람들 대부분이 원하는 자유도는 사실 타인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다르다고 말할
수 있는사람은 얼마나 다른지 좀 듣고싶다.)
성주, 전쟁영웅,거상,달인 등등 결국 '남에게 인정 받고 싶은 그 분야의 최고봉'을 꿈꾸는데 당연히 온라인 게임인 이상 게
임에서도 현실과 같이 경쟁이라는것을 해야된다. 패키지 게임에서야 경쟁상대들이 나보다 못하거나, 반복 숙달시 극복할
수 있는데, 온라인에서는 그렇지 못하다 보니 결국 자신이 원하는 그런 인정받는 사람이 못되거나, 되기 위해선 현실과도
같은 부득이한 노력이 필요하다. 그리고 그 노력은 처음 몇번은 다르겟지만 결국엔 지루하고 끊임없는 반복 숙달로 이어
진다.너무나도 당연히, 대다수의 유저는 이러한 노력을 안한다. 왜? 게임이니까 게임을 하는 이유가 재미를 위해서 인데
굳이 지루한 과정을 반복하면서 재미를 성취해야 할 정도로 이 게임을 해야하는가 라는 생각을 한단말이다. 좀 뜬금없지
만 패키지 게임이 소설이라면 온라인게임은 영화와 같다. 누군가는 성벽을 오르다 기름맞고 죽는 병사 a 화살맞고 죽는병
사 b 불타죽는 병사 c를 맡아야 된다는거다. 그 역할을 안할려면 현실과도 같은 노력이 필요하고, 현실과도 같은 지루한
인고의 과정을 거처야된다.
아마 게임이 발전하고, 진짜 가상현실 게임이 나와도, 자유도 논란은 온라인게임에서 만큼은 끊임없이 벌어질것이다.
alazn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