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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MMORPG 부흥의 시작은 탈와우

아이콘 요르실드
댓글: 26 개
조회: 4208
2014-02-12 13:52:12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와우가 대단한 게임이고 저 역시 재밌게 했지만 이 후 MMO의 몰락을 가져왔다고 봅니다. 

아이폰 이 후 모든 피처폰이 다 사라졌듯이 어떤 뛰어난 기준이 만들어지면 억지로라도 

그 기준대로 만들어지지 않으면 살아남지 못하는 시장이 형성됩니다. 

그러면 그 기준이 또 하나의 장벽이 되어버리는 현상이 발생하는데 

타 산업과는 달리 창의성이 생명인 게임산업에서 이러한 현상은 치명타입니다. 

퀘스트가 왜 단순 노가다가 되어야 하는지 

왜 만렙전에 얻는 아이템들은 전부 지나가기용 쓰레기가 되야 하는지

현재의 MMO는 대부분 이러한 고민 없이 일단 와우의 형태로 만들고 봅니다.

이전의 온라인 게임은 분명 아이템 하나하나 의미가 있었고 

퀘스트는 성장에 도움이 되는 꽤 반가운 컨텐츠였는데요.

지금은요? 

퀘스트로 받은 "모험가의 XX 세트" 이 아이템을 얻고 설레본 적 있나요? 

같은 레벨대 유저가 만명이면 그 만명 다 하는 이 퀘스트에 의미 부여 하는 사람이 있나요? 

만렙까지 가는 이 노가다는 계속해서 줄어드는 추세입니다. 

1렙부터 만렙까지 가는 RPG에서 가장 중요한 여정은 단순 노가다로 만들어놓고 만렙이후부터 즐길 컨텐츠를 짠다? 

컨텐츠 부족현상이 안 올 수가 있나요? 

왜이러세요 평생 RPG 하나 안깨본 사람들처럼 원래 RPG는 만렙달 때 즈음 게임이 끝나는 법입니다.

이 레벨이라는 요소는 RPG에서 없앨 수 없는 요소이고 레벨링이 지겨운 노가다로 변모하자 곧바로 MMO의 위기가 옵니다.

유저들이 극도로 혐오한다는 걸 알면서도 태생과도 같은 이 레벨링을 버릴 순 없습니다. 

만렙부터 시작 이라는 와우의 형태가 레벨링에 대한 부정을 불러 일으켰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예전엔 분명 이렇지 않았는데 말이죠. 

아직도 모 온라인게임 20레벨 중반 언저리에 만났던 친구 저랑 호흡이 정말 잘 맞아서 

1시간만에 경험치를 경이로운 수치로 올리고 그 겜 접을 때까지 저랑 베프로 지냈던 기억이 납니다. 

아직도 생각이 나네요 20레벨 중반에서 그 친구랑 만나 30레벨을 곰방 찍었죠.

이런건 경험치 노가다 옛날 게임이라고 생각하시나요? 예전엔 레벨링 자체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와우의 경우는 워크래프트라는 걸출한 스토리와 당시에는 꽤 신박했던 퀘스트 시스템으로 

만렙까지의 여정을 알뜰하게 채웠죠.

어떤 스토리도 블쟈의 역사와 함께한 이 워크래프트라는 컨텐츠를 넘을 수는 없습니다. 

블소의 스토리라인과 텔링은 정말 더 이상은 없을 정도로 최고 수준이었지만 한계를 넘진 못했습니다. 

퀘스트 등의 컨텐츠 역시 마찬가지죠. 만렙부터 시작, 만렙부터 찍고 보자는 한계가 보이는 즉시 

모든 컨텐츠는 노가다 만렙이후 컨텐츠는 부족 

결국 MMO의 살 길은 옛날로 돌아가더라도 와우부터 부정해야 한다고 봅니다. 

Lv72 요르실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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