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게시판이 이상한 방향으로 흘러가네요.
와빠vs와까 분위기인건 꽤 오래전부터 같은데,
'너부터 잘하세요'
'니가 만드세요'
'이런거 없는겜 대보세요'
'이런거 있는겜 대보세요'
'그거부터 까세요'
'그거못까면 이것도 까지 마세요'
논리 논리 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이런것도 논리에 포함되는지 의문이군요.
이런 논리라면 자신이 그 분야의 권위자 혹은 최고 전문가가 아니면
해당 분야에 대해서 불만도, 잘못된 것의 지적도 불가하겠군요.
커스터머, 컨슈머는 클레임의 권리가 있습니다.
서비스업 시장에서는 직접적인 구매자가 아니라도, 맘에 들지 않는 부분에 대해 클레임할 권리가 있지요.
인정할건 인정하고, 오해는 풀어야 하는겁니다.
무조건적인 방패막이, 무조건적인 창질은 감정싸움으로만 번지게 되지요.
또한 흑백논리도 만연하네요.
이것 아니면 저것이라는 것은 논리가 되지 못합니다.
특정인을 예로 들고 싶지는 않으나 적절한 예로써만 사용하면,
'테라가 퀘스트가 많다고, 파티플만 해야한다고 까이고 있다'
의 반대말은
'퀘스트가 없고 파티플이 없어야 좋은것이다'는 아니라는 거지요.
많고 없음은 '반대'의 개념이 아닙니다.
양에는 '반대'라는 개념이 들어갈 수가 없지요. '정도'의 개념이니까요.
해당 글을 남기신 분들께서는 예로만 사용하였을 뿐이니 기분나빠하지 않으셨으면 합니다.
또한 증명의 의무에 대한 것들도 오류가 많네요.
이 역시 예를 들면, 모씨께서 들고나온 봇 동영상에 대해,
해당 동영상에 반하는 자료를 모씨에게 요구한 댓글도 있었습니다.
그러나 이는, 모씨가 증명할 자료가 아닌, 요구한 측에서 필요로 하는 자료지요.
종교적인 색채로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 있겠지만
기독교에서 '하나님이 없다는걸 증명하라'는 것과 같은 이치입니다.
증명의 의무가 있는 측에서 떠넘기는 셈이지요.
또한, 어떤 게임의 단점을 말했다고 해서
그와 대립하는 다른 게임의 단점을 더 많이 말한다고 해서
해당 게임의 단점은 사라지지 않습니다.
현재 논란이 되고 있는 주제로 예를 들면
"와우에 오토가 없는 것이 아니다"
에 대하여
"리니지가 오토가 더 많다"
의 댓글들이 많이 보이네요.
리니지가 오토가 많더라도, 와우에 오토가 없는 것이 아니라는 반증이 되는 것은 아니지요.
의미없는 싸움으로만 번질 뿐입니다.
토론게시판에는 해당 분야에서 꽤 경력도, 조예도 깊은 분들이 이야기를 나누는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가끔가다 눈팅한번 하고, 댓글도 한번 씨부려 주면서 제 의견을 피력하기도 하고,
저 역시도 의미없는 댓글, 불성실한 댓글을 남기기도 하였으나,
최소한의 '토론 분위기'는 저해되거나 감정싸움까지 번지면 안된다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