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업데이트 사전공지

업데이트 사전공지의 득과 실, 누구를 위한 사전 공지인가?

유저 유지를 위한 개발사? 아니면 유저?

 

업데이트 사전 공지의 문제점을 얘기하고자 합니다.

 

장점이야 뭐 유저 기대감 증폭, 더 세부적으로는 유저 유지, 개발사 사업 수완, 광고효과 등등이 있겠고

 

문제는 단점이죠.

뭐 어떤 사람은 설레이는 업데이트 공지에 단점이 뭐가 있냐 하겠지만

이건 유저의 입장에 따라, 또는 모든 유저가 격는 일입니다.

훼인 유저, 골수 유저는 더이상 게임의 즐길거리가 없어 오늘내일 그만둘 수 있는 권태기에 빠진 사람이 많을테고

그러한 유저에게 업데이트 소식은 오아시스 같겠지만

신규유저나 한참 즐기는 유저에게는 그렇지 않은 부류가 더 많을 겁니다.

 

일단 컨텐츠를 아직 제대로 접하지도 못했는데 새로운 컨텐츠라니...

이러한 마음도 있겠지만 이러한 마음은 그리 중요하지 않습니다.

어차피 신규유저야 아직 게임의 전체적인 흐름도 못익혔을 테고 업데이트가 뭔지도 신경 안쓸 때이니까요

 

문제는 바로 레벨 확장입니다. 물론 레벨 말고도 다른 문제들도 있지만 제일 큰 문제를 가져오는게 바로 레벨 확장입니다.

레벨 확장하면 와우를 빗대면 업데이트 전 게임의 세계는 세기말이 되는 것입니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데 열심히 일하고 자시고가 없어지고 다 자포자기, 의욕상실 상태가 되버린다는 것이죠.

힘들게 던전 돌 필요가 없고 동기부여도 없어지고 여러모로 의미가 없어집니다.

여러 던전을 돌아봐야 신규 레벨의 퀘스트 아이템만도 못한 아이템만 얻을 테니까요

비단 와우뿐만이 아니라 거의 모든 게임이 그렇습니다.

게임의 시세가 확연히 변하고 할 것이 감소하게 됩니다. 왜냐면 업데이트 되면 무용지물이거나

가치 차이가 많이 나기 때문이죠. 가령 지금 백만원 버는거랑 업데이트 후 백만원 버는 차이는

엄청날 것이 뻔하기 때문입니다.

돈의 가치가 크게 안변하더라도 아이템 시세 떨어지는 것은 어쩔 수 없습니다.

누가 한달, 두달 후면 업데이트로 고급 장비들이 풀릴텐데

비싼 아이템을 사겠어요.

 

요즘 개발사들, 온라인은 유동적인거다 하며 최대한 업데이트 자주 하는걸 목표로 삼는데

뭐 레벨 올리는 것을 자랑 스럽게 여기는데

완성된 게임은 수직적 확장보다 수평적 확장이여야 합니다.

사람으로 비유하자면 몸의 성장 보다 지식의 다양성이겠죠.

게임은 레벨, 맵 확장이 아닌 컨텐츠의 다양화고요.

 

물론 이글을 제대로 읽었다면 아시겠지만 사전공개가 나쁜 의미만 있다는 것은 아닙니다.

시기가 중요합니다. 한달 두달... 이렇듯 세기말이 길면 안되죠.

게임 경재에 영향을 주는 공지는 일주일에서 보름 정도가 적당하다고 봅니다.

물론 사재기 등이 있을 수 있는 업데이트도 있습니다. 이런 중요한 것은 업데이트 순간까지 공개되어선 안되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