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론 문 대통령은 "정부는 방역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항상 투명하게 공개해 왔다"(3·1절 연설)고 강조했다. 하지만 백신의 안전성 문제를 언급한 당사자는 대통령 본인이었다. 그는 지난해 12월 9일 "정부는 (백신) 4400만 명분의 물량을 확보했고, 내년 2~3월이면 초기 물량이 들어와 접종을 시작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하면서도 "백신이 긴급하게 개발돼 돌발적인 상황이 있을 수도 있다. 아직 안심하기 이르다"는 단서를 달았다. 이어 "백신접종은 안전성이 충분히 확인돼야 한다"고 재차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