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새 월탱 인벤에 와보니 레이팅에 관한 논란이 많네요.
좋아하는 게임 하나가 레이팅이라는 허상 때문에 유저들이 서로 나눠저서
싸우는 것이 이해가 안가서 글을 써봅니다.
우선 제 글의 입장은
1. 레이팅은 허상이다.
2. 월탱에 레이팅을 따지는 것은 게임에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다.
로 크게 2가지 입니다.
1. 레이팅은 허상이다.
라는 것에 많은 분들이 반박을 하시고 화를 내실걸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현재 월탱의 레이팅이
워게이밍에서 직접적으로 인정을 하고 있는 공증성이 있는 지표인가요?
그리고 그 레이팅의 측정 방식이 신뢰성이 있는 방식인가요?
첫번째. 워게이밍 측에서는 저 레이팅을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게임안에서 레이팅을 볼수 있는 방법은
어디에도 없습니다. 유저들이 만들어낸 모드를 설치하지 않고는 볼수가 없지요.
그런데 그 모드를 누가 만들어낸 것이고 누가 인정해주는 것인지요?
다시 말하지만 워게이밍에서는 레이팅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두번째, 레이팅의 측정 방식이 신뢰성이 있는 방식인가요?
실력을 인정해주는 레이팅은 측정하기가 까다롭고 논란도 많습니다.
그래서 이걸 말하기 전에 다른 게임들의 레이팅 측정방식을 먼저 보고 와야될듯합니다.
우선 다른겜들에서 레이팅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한것은 rts 시리즈
c&c 나 워해머, 스타크래프트2 등 자동매칭 방식이 도입되기 시작하면서 등장한 것으로 저는
알고 있습니다.
자동매칭을 시켜주게 됨으로서 자신과 실력이 비슷한 유저를 매칭시켜주는 것이
중요하게 되고 자동적으로 레이팅이 중요하게 된것이죠.
그런데 이런 rts에서의 레이팅 측정방식은 오직 하나 승,패에 따라서 올라가고 내려갑니다.
그 유저들의 자원획득수, 킬수, 손실수, 컨트롤등은 따지지 않습니다.
rts에서 레이팅을 승,패 이외로 따지기는 힘드니까요.
이건 롤에서도 마찬가지 입니다. 롤에서 누군가가 쿼드라킬, 펜타킬을 했어도 지면
레이팅은 떨어집니다. 그 누군가가 그 겜에서 정찰을 하고 딜량이 하늘을 뚫고 바론을 먹어도
지면? 레이팅은 떨어집니다.
롤에서 골드에서나 플래에서도 킬뎃이 별로 안좋은 분들이 있습니다.
그 분들의 실력이 낮아서 그런걸까요?
rts에서의 레이팅 측정방식은 오직 승.패입니다.
저는 월탱의 게임장르는 전략이기도 하지만 크게 fps쪽이라고 봅니다.
물론 게임 전체적으로 크게 보면 전략쪽이 큽니다. 하지만 실제 게임을 하는 유저 1인의 입장으로 보면
fps쪽에 더 가깝다고 봅니다. 15:15인이 게임을 하는 데 전체적인 컨트롤 모두를 자신이 할수 없으니까요.
자신이 조종할수 있는 개체는 오직 1개이고 이 개체로 적들과 맞서싸우는 겁니다.
fps에서 a를 뚫고 폭설을 하는 것과 월탱에서 이쪽을 돌파해서 점령을 하는 것. 상당히 비슷하지 않나요?
만약 이 fps에서 레이팅을 낸다면 어느것을 우선해서 내야될까요?
킬뎃? 폭설? 해체? 딜량?
킬수는 딸피친걸 수도 있고 데스가 적은 건 숨어서 캠핑한 걸수도 있으니 딜량이 중요할까요?
아니 그보다 승,패가 중요하니 폭설이 더 높은 점수를 받아야될까요?
모든 이가 신뢰하고 믿을 수 있게 fps에서 레이팅을 낼수 있나요?
제가 아는 한 어떤 fps도 레이팅을 측정해주는 fps는 없습니다.
저는 레이팅을 부정하지만 그 레이팅이 만약 존재한다고 친다면 그건 신뢰성이 있고
공인성이 있어야 되겠죠.
하지만 현재의 월탱 시스템은 그 레이팅을 낼만한 시스템이 없습니다.
롤처럼 랭겜이 있나요? 자신과 실력이 같은 이들을 동등한 조건에서 붙혀주는 게임방식이 있나요?
현재의 월탱은 모두가 롤로 따지만 노멀방. rpg로 보면 공팟입니다.
같은 티어라지만 초보와 고수가 모두 그냥 뒤섞여서 겜을 하는 거죠.
여기서 무쌍을 찍고 탑건을 찍어도 그게 모두 자신의 실력 덕분일까요?
아니면 상대가 초보이기 때문일까요? 그걸 알아볼 방법은 없습니다.
2. 월탱에 레이팅은 아무 도움이 되지 않는 다.
제가 말하고픈 것은 현재의 월탱에 레이팅은 아무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지 않는 다는 겁니다.
이건 우리나라 사람들의 게임을 즐기는 방식에 기인한다고 봅니다만.
우리나라에서는 게임을 즐기는 것이 남들을 이기고 더 높은 단계로 올라가는 것에 중점을 둡니다.
그래서 레이팅 같은 지표나 승패, 킬뎃에 많은 신경을 씁니다. 외국게임들에서 킬뎃 초기화라는 아이템을
저는 본적이 없습니다.
물론 이런 지표들이 게임을 더욱 몰입하게 만들고 열심히 하게 하는 긍정적인 영향을 끼치기도 합니다.
하지만 현재 월탱에서 이것이 게임에 도움을 줄까요?
지금 월탱에서 게임 종류는 클랜전과 노멀전이 두가지 밖에 없습니다.
클랜전이 아닌 이상 모든이들이 뒤섞여서 게임을 하는 거죠.
롤로 따지면 노멀전인데 이 노멀전에는 플래도 오고 브론즈도 옵니다.
그런데 예전에 이 롤에서 누군가가 모드를 만들었습니다.
로딩화면에서 상대,아군의 모든 전적.승률을 알아볼수있게 만든 프로그램이였죠.
결과는? 롤에서 직접 금지시켰습니다.
좋은 영향이라고는 하나도 없었거든요.
시작하자마자 "아이고 ㅅㅂ 울팀은 똥장이네. 저팀은 금장이여. ㅅㅂ 망했네"
무슨 실수한번 하면 "아...역시 실버는 @#$@#$, 버스탔냐 @$@#$"
지금의 월탱도 같은 상황이라 봅니다.
애초에 월탱에는 공식적인 레이팅이 없고 게임모드라고는 노멀전 밖에 없습니다.
여기서 그 비공식적인 레이팅으로 까고 헐뜯고 물어뜯고 해봐야 게임과 유저들에게 도움이 될것은
아무것도 없습니다.
부심과 텃세. 이런걸로 망한 겜들 여럿보지 않았나요?
게임 외적인 것에 너무 얽매여서 서로 헐뜯고 싸우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 그리고 꼭 말하고 싶은 것이 월탱은 혼자하는 게임이 아니고
게임방식도 다같이 여러명이 즐기는 겁니다.
한방에 당연히 고수도 있고 초보도 있습니다. 또한 혼자하는 겜이 아니기에 모든게 자신의 생각대로 흘러갈
수가 없는 겁니다. 내가 생각하기에 당연한 것이 남들이 생각하기에는 아닐수도 있고 모를 수도 있다는 거죠.
아군이 우회해서 공격을 했는 데 앞에 헤비들이 오지 않네? 아이고 우린 다 죽었어.
울팀은 다 ㅄ이야. 이러지 말고 채팅창에 말 을 하세요. 15명이 한팀이 되서 겜을 하는 데 의견이
안맞는 것은 당연한겁니다. 당연하지 않다고 생각하신다면 클전을 하거나 1:1로 붙은 스타를 해야되겠죠.
고수님들은 초보님들한테 알려주세요. 이쪽좀 막아달라거나 와달라거나.
평균이상이 있는 것은 평균이하가 있기때문입니다. 모든 사람들이 고수일수가 없는 거죠.
롤에서 플래티넘.다이아가 있는 것은 브론즈나 실버가 50%를 차지하기 때문입니다.
월탱도 다를 게 없어요.
고수가 있는 건 초보가 있으니까고 그 고수와 초보가 모두 한방에서 겜을 하는 게
월탱입니다.
다같이 즐기자고 하는 게임 서로 얼굴 붉히면서
싸우는 것은 서로 좋지 않습니다.
서로 서로 다 같이 즐기면서 게임을 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