겜하느라 바쁘고 시간없는 분들은 빨간 부분만 보면 됩니다.
본문의 내용 및 필자의 댓글은 실제 게임에서의 경험을 바탕으로 작성하였습니다.
들어가는 글
뭐 제목은 거창하게 써놓긴 했지만 알고보면 별 내용이 아닐수도, 어떤 면에서는 큰 도움이 될 수도 있는 내용입니다.
겜하던 중 내 전차가 죽고 차고로 바로 가서 다른 전차를 몰다가 전판 전투 결과창을 보니 패배로 되어있습니다.
하지만 전판에서 죽었지만 채팅을 함으로써 그 전투를 승리할 수도 있습니다! 사실 조금의 과장이 포함되어있습니다
이글을 보는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됐으면 해서 쓰는 글입니다.
중간 글
1)경전차를 운용할 때 :
예를 들어 등대플레이를 한다고 가정합시다. 맵은 북극 지방입니다.
시작하자마자 등대위치로 달려가서 조용히 보고 있으면 적 주요 병력들이 기동을 하는 것이 보일 겁니다.
나는 은폐중이니 채팅에는 문제가 없고 우리편은 기동중이므로 채팅창을 볼 여유는 충분합니다(전투중이 아닙니다!).
무전기가 풀업이라고 다 끝난게 아닙니다. 보이는 적들을 아군에게 채팅으로 알려줍시다.
보이는 적 전차들의 이름, 특히 적의 탑티어 중전차가 몇기정도 기동하는지 채팅으로 우리편에게 알려주면
적 병력의 어느정도가 얼마만큼 어디로 이동하는지 대충 가늠을 할 수 있습니다.
강행정찰을 할때도 마찬가지입니다.
다만 이럴때는 살아서 돌아오거나 죽고 나서 채팅으로 아군에게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내가 적의 구축전차에게 죽더라도 적의 구축전차의 위치는 대충 가늠이 되거나, 운좋게 스팟을 띄웠을 수 있습니다.
이럴때 나를 죽인 적의 구축전차에 대한 정보를 아군에게 알려줍시다.
탑티어 구축이건 저티어 구축이건 알려주기만 하면 우리 아군들이 적의 화력범위를 가늠할수 있게 됩니다.
채팅창을 미처 못볼수도 있는 아군을 위해 미니맵을 클릭해 주의하라 몇번띄워주고 채팅으로도 알려주시면 되겠습니다.
2)중전차 및 중형전차를 운용할 때 :
중전차를 예로 들겠습니다. 맵은 카렐리아입니다.
나는 7티어 중전차고 9탑방에 온 상황. 아군 적군 모두 9티어는 둘입니다.
밑에 루트를 택했고 눈치보며 전진을 하는데 오 이런, 야생의 E-75(9티어 독일 중전차)가 내 앞에 나타났습니다.
게다가 그 옆엔 Jagdtiger(9티어 독일 구축전차)까지 있습니다.
그런데 우리편 9티어들은 윗길로 모두 갔고 밑길에는 상대적으로 우리편 화력이 부족한 상황입니다.
이럴때 최대한 엄폐를 한 상황에서 상대 탑티어들이 밑 길에 있다고 아군에게 알려줍시다.
그러면 윗길에 있는 우리 탑티어들은
적의 탑티어 중전차 및 구축전차가 어딨는지 알게 되고 적의 화력을 가늠할 수 있게 됩니다.
따라서 상대적으로 강세인 윗길에서 보다 과감한 전진이 가능하게끔 유도를 할 수 있습니다.
죽고 나서도 마찬가지입니다. 주요 루트에서 상대 전차들과 교전 중 내가 죽었고 루트가 뚫린 상황입니다.
나는 죽었지만 상대 중전차들의 체력 수치와 규모를 보게 될텐데 적 중전차의 이름과 체력이 어느정도 남은지
아군 베이스쪽에서 수비중인 구축전차와 자주포에게 알려주면 큰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3)구축전차를 운용할 때 :
맵은 고속도로이고 밑팀, 6탑방이라고 가정합니다. 시작하자마자 우리 주요 병력들은 시가지로 달려갑니다.
그리고 나는 위쪽 엄폐물을 찾아서 외로이 기동중이었지만
고맙게도 같이 가주는 경전차 ELC AMX(프랑스 5티어 경전차)가 있고
중전차 KV-1(소련 5티어 중전차)도 한대 있습니다.
자주포 3기를 제외한 우리편 9기는 시가지로 가고 나를 포함한 3기는 서쪽지역을 방어해야 하는 상황입니다.
우리쪽 엘크가 엄폐를 하던 중
적 엘크를 포함한 적 중전차 병일스(소련 6티어 중전차 KV-1S) 및 6기 정도가 스팟된 상황.
나와 병일이는 그동안 지원사격을 해주었으나 적의 공격으로 우리편 엘크는 산화해서 스팟이 사라진 상황.
이럴때 채팅으로 우리편 경전차가 탐지한 적의 병력규모를 아군에게 알려주어 진군하게끔 유도를 합시다.
채팅은 신속히, 그리고 채팅창을 미처 못볼 아군을 위해 미니맵도 표시해줍시다.
아군이 진군할 동안 막는 일만 남았습니다.
그런데 수비라인을 지키고 있던 나와 아군들이 죽은 상황. 차고로 가나요? 아닙니다. 우리 자주포들에게 알려줍시다.
이럴때 보통 자주포들에게 해주는 말은 도망쳐라....는 말입니다.
다른 라인을 지원해주던 자주포가 미처 뚫린 라인을 못 볼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그러니까 채팅창과 미니맵을 잘봐야 됩니다....)
4)자주포를 운용할 때 :
자주포는 아군이 채팅해주면 "알겠다!" 를 외쳐주고 도망치거나 지원해주거나 하면 됩니다.
사실 자주포는 다른 병과 전차들보다 채팅에 여유가 많을 수 있지만 사실 위에서 다 했던 얘기라....
자주포가 주도적으로 채팅을 해야할 상황은 크게 없을듯 합니다.
가진 자주포가 5티어 하나밖에 없어서 경험이 적어서 이러는건 아님
5)승부가 불투명정도로 박빙일 경우(인데 내가 죽은 경우) :
맵은 엘 할루프이고 일반전투입니다.
치열한 전투의 결과로 아군 적군 12기씩 죽고 나머지 적과의 3:3교전 중
나는 밑 지역에서 홀로 적 전차와 1:1 전투를 벌이다 전차가 파괴된 상황입니다.
우리편 중전차와 중형전차는 언덕 근처에 있는 상황. 그러면 2:3 전투가 흘러 갈텐데
내가 상대하고 있던 적 전차의 정보는 나머지 살아있는 아군에게 큰 정보가 될 수 있습니다.
적전차의 체력은 어느정돈지, 병과는 무엇인지, 어디에 있었는지, 기동은 빠르거나 느린지 등을 알려주면
적 베이스를 점령하러 갈 것인가, 또는 방어하러 올 것인가를 결정하는데 도움이 됩니다.
가장 큰 도움이 되는건 적의 남은 체력을 알려주는 것이 되겠네요.
6)시작전 30초에 채팅시간을 활용 :
경전차들끼리 임무분담을 할 때 이 시간을 활용하는 것도 좋고(이 부분은 다른 글에도 있으므로 넘어갑니다)
우리편은 경전차가 없는데 상대방에는 엘크라던가 T-50-2(소련 5티어 경전차)라던가 있으면
우리편 자주포가 매우 위험해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이때 적의 경전차들에 대한 난입가능성을 채팅으로 말해줍시다.
실화로 맵은 루인베르크였고 조우전....필자가 시작전에 적 경차에 대해 조심하라고 채팅으로 말해줬지만
아군 구축전차를 비롯한 거의 모든 아군전차들이 점령지로만 달려가는 걸 보았습니다...
채팅창을 아무도 안보는 걸까요? 물론 결과는 아군 자주포의 빠른 사망에 이은 참패. 채팅창 좀 보고 삽시다 여러분.......
번외로 이 시간동안에 각종 논쟁, 시비, 가십거리가 생길수도 있는데 채팅이 길어지면 게임에 지장이 생깁니다.
떡밥으로 인한 긴 채팅은 게임에 집중도를 떨어뜨리게 됨.
(예를 들면 미 중전 트리중 셔먼트리가 좋냐? 티원트리가 좋냐? 이런 질문은 차고로 가서 일반 대화창에 합시다....)
마치는 글
저번에 플라잉캣님이 쓰시는 모드를 보니....미니맵에 있는 적 전차의 이름이 보이는 모드를 쓰시더군요.
그 모드를 쓰더라도 무전거리가 닿아야 적 전차의 이름이 보인다 하니 알려주시는게 좋을 것 같습니다.
(강화의달인님의 제보에 의해 본문 수정되었습니다)
모드 중에 또 보아하니 채팅창을 아예 없애는 모드도 있는거 같았습니다....
15인이 한팀이 되서 소통하며 싸워야 하는 게임에 채팅창을 없애다니요... 매우 불쾌할 정도임.
사실 채팅창을 보면 서로를 비방하거나 시비가 붙어 싸움이 일어나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저도 많이 겪었고요. 그걸로 인해 채팅창을 없애는 분들도 있을지 모르겠습니다.
게임에 서로 다른 15명의 사람이 모이다보니 생기는 의견차이와 논쟁은 없는게 이상할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이 게임은 소통이 중요한 만큼 채팅창을 없애는 모드는 가급적 추천드리고 싶지 않군요.
그리고 죽고나서 채팅으로 지나치게 훈수를 둔다거나 하는 것은 실례입니다.
제 글을 보신 분들이 오해를 하지 않으셨으면 좋겠고
이글은 죽고나서 아군에게 정보를 제공하란 의미이지 지나친 훈수를 지향하는 내용이 아닙니다.
채팅에 관해선 이런 저런 할 얘기들이 많지만...
적어도 아군을 비방하거나 하지 말았으면 좋겠네요. (그렇다고 상대편을 비방하란 말은 아닙니다)
게임 중 내 생각엔 당연히 이렇게 해야되고 그렇게 하는게 맞지만
다른 아군들은 나와 생각이 다를수도, 나보다 경험이 적어서 초보일수도,
나보다 경험이 더 많지만 그 순간의 판단이 나와 달랐을수도 있습니다.
아군을 비방하는 말보다 아군에게 격려, 도움이 되는 말을 더 해줍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