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월탱 시작한지 이제 한달반 넘은 늅입니다.
직장인이라 플레이 시간이 많지 않고 이것저것 문어발(계정 3개 전국가) 트리라서 최고 트리가 6티어 4대 보유중입니다.
그리고 역시 문어발 트리 답게 나머지 탱크는 모두 5티어 입니다.
네 그렇죠... 어느 한트리만 치고 올라가는게 아니라 모두 똑같이 올리고 있습니다.
혼자 월탱을 시작하다가 이거 친구랑 하면 재밌겠다 싶어서 몇몇 친구를 꼬셨습니다.
그래서 두명의 친구를 월탱에 입문 시키고 지금은 3인 소대 플레이에 빠져 있습니다.
근데 소대 플레이를 하면서 월탱의 게임 방식을 이제 깨달은 바가 있어서 몇자 남기고자 합니다.
소대 플레이는 역시나 친구와 같이 플레이 하기 때문에 서로간의 커뮤니케이션이 원활하고 호흡이 잘 맞습니다.
호흡이 맞는 3인소대는 랜덤플레이어 6명 이상의 효율이 나옵니다. 이건 진짜 입니다.
그냥 농락하는 플레이가 가능 하더라 이겁니다.
예를 들어 보면 이런 식입니다.
제가 경전을 선택하고 나머지 두명은 구축을 선택하고 전장에 나갑니다.
게임이 시작하면 라인 한곳을 정하고 그리고 갑니다.
경전의 역활이 정말 중요합니다. 시야확보 및 적 스팟입니다.
이때 중요한건 안죽는거 입니다. 경전은 무조건 죽어서는 안됩니다. 항상 시야확보 역활을 해야 합니다.
경전이 먼저 라인 선두에서서 (절대 개돌 산화 같은건 도움이 안됩니다.) 시야을 밝혀 나갑니다.
그러다가 어느정도 접전 지점 근처에 도달했을때 은폐해서 소대원의 사인을 기다립니다.
두명의 소대가 저격 자리를 잡고 조준을 준비하면 저에게 "슬슬 한마리씩 스팟 띄워 봐~" 라고 합니다.
그럼 저는 적진을 향해 개돌이 아니고 조심조심 적진으로 이동해 갑니다. 그러다가 띠릿~ 하고 스팟이 뜨면 바로 급커브를 돌려서 우회기동. 바로 은폐합니다. 그리고는 우회해서 우리 소대원쪽으로 돌아갑니다.
그럼 뒤에 소대원은 열심히 스팟해준거 조준사격 해줍니다. 적은 뒤의 소대원은 보이지도 않고 어디서 날라오는지도 모른체 두들겨 맞고 바로 산화합니다.
보통 스팟이 없어지기 전에 그 적은 산화합니다.
그렇게 조금씩 라인을 밀고 올라 갑니다.
그럼 다시 경전한테 사인을 내립니다. 스팟 하나더 띄워주삼~ 하고...
이것만 반복하면 우리 소대는 아무런 손실 없이 적을 하나씩 지워나가면서 라인을 밀어 냅니다.
경전의 넓은 시야와 기동력이 제일 중요합니다. 경전중에 시야와 기동을 조금 손해본 대신 공격력을 높인 경전이 있는데 이런 플레이에는 적합하지 않습니다.
넓은 시야,높은 기동력,... 이게 제일 중요합니다.
또 조심스럽게 전진하다 보면 띠릿하고 스팟이 뜹니다. 대부분 저는 적을 발견하고 스팟을 띄웠는데 저티어 경전이나 동티어급 중형,중전차는 저를 스팟하지 못한 상태입니다. 나는 적을 발견했지만 적은 나를 못봤습니다. 얼마나 끔찍한 일입니까.
선빵 날려서 내 위치를 노출 시킬 필요 없습니다. 스팟 띄웠으면 다시 후진, 혹은 우회 은폐하면 됩니다. 처리는 소대원이 해줄겁니다.
경전으로 적격파가 하고 싶으면 라인 다 밀때까지 기다렸다가 라인 다 밀면 적진 난입해서 자주포 잡으면 됩니다.
물론 이렇게 라인 하나 끔살 시켜도 다른 라인 탈탈 털리면 질 수도 있습니다.ㅜㅜ
하지만 잘 짜여진 소대는 지는 게임도 이기게 만드는 경우가 부지기수 입니다.
물론 그래서 MM값이 가중치가 붙긴 합니다.
끝으로 제가 생각하는 월탱의 플레이 노하우를 정리하자면..
첫째, 인내심을 가져라.
이게임은 서든류의 fps와 달라서 내가 신컨이라 동에번쩍 서에번쩍하면서 순간적인 반응속도로 헤드샷 쩔면서 캐리하는 게임이 아닙니다.
절대 조급해 하지 말고 기다려라...되도록 적에게 나를 먼저 보여주기 전에 내가 적을 먼저 보고 시작하자 입니다.
둘째, 경전은 한번에 많이 스팟 띄우고 장렬히 산화하지 말고 조금씩 스팟을 찍어 내면서 되도록 오래 살아라 . 꼭 오래 살아라.
그리고 스팟은 내가 내킬때 띄우는 것이 아니라 아군이 준비가 되었을때 띄워주는 것이다.
셋째, 적과 조우시 내가 잡을수 있는 상대다 하면 하나 지웁시다. 그리고 딸피가 남았다면 꼭 안전한 아군무리로 돌아와서 2선 저격질만 합니다.
즉,꼭 살라는 말입니다. 보태는 한발,한발은 만피일때나 딸피 일때나 똑같습니다.
보통 이 플레이를 염두해 두지 않으면 적하나 해치우고 딸피되면 근처에 보이는 적을 향해서 한두발 더 뎀지 깍아주고 산화합니다.
그리고는 밥값 이상했다고 생각하기 쉽습니다만.. 그것보다 안전한곳으로 회피후 끝까지 살아서 한두발 보다 더 보태주는것이 팀에 훨씬 도움이 됩니다.
끝으로 멘탈 관리 잘하자...
일전에 M5스튜어트로 건물 모서리를 돌아서 후방 침투하려다 모서리를 돌자마자 병일이를 똭하고 마주쳐서 너무 놀라서 후진을 한다는게 당황을 하니깐
핸들을 반대로 돌려서 오히려 적에게 옆으로 드러두운 꼴사나운 모습을 보이고 말았죠... 꽝하더니 반피가 날아가고 궤도가 끊어지더라구요...
딱콩~하고 바로 반격을 했지만 도탄나고... 전 병일이가 포를 제게 겨누고 재장전 시간을 채우는걸 멍하니 바라만 보다가....
후딱 esc를 누르고 차고로 도망간적이 있습니다..
비록 육신은 걸레가 되었겠지만 내 멘탈만큼은 지켰노라고....ㅜㅜ (농담입니다.. 이렇게 하면 안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