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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 방어수단으로써 코너질/빼꼼샷 무용론

초보혼
댓글: 39 개
조회: 4564
2013-03-12 19:05:53


1. 장애물, 코너 등을 사용하여 빼꼼샷을 날리는 일반적인 상황


* 방어자 보다 많은 적이 접근 중
* 방어자들은 공격자들과 마찬가지로 코너와 장애물을 이용하여 대치한다




2. 좁은 곳에서 코너질/빼꼼샷을 날려댈 때의 실상


* 얻어맞고 싶지 않은 (당연한) 자기보존 의지
* 공격을 서로 주고받을 수 있는 공간의 한정
* 과다밀집 

... 등등의 이유로 실제로는 한 번 공격에 양쪽 모두 매우 한정된 공격만을 주고받을 수 있으며, 그 한정된 공격을 주고받는 당사자들을 제외한 나머지는 공격에 가담하지 못하고 한 자리에서 대기할 수 밖에 없다. 보통은 한 번의 공격이 있은 후 다음 대기자가 나서서 빼꼼샷을 날리는 교대가 이루어진다. 






3. 그 실질적인 의미

기본적으로, 상정한 상황에서 각 전차는 동등하게 500의 체력을 갖고 있다고 칩시다. 그리고, 서로 공격력은 비등하다고 하죠. 그렇다면, 저런 형태의 방어는 사실, 다음과 같은 상황으로 바꿔 말할 수 있습니다:







 ...누가 이길까요? 


왜 저렇게 되냐하면, 그 이유는 간단합니다. 


서로 아주 커다란 실력차이나 사용 전차 사이의 엄청난 스펙 차이가 있는 것이 아닌 이상(티어가 2~3 차이 난다든지, 한쪽은 초중전찬데 다른 쪽은 경전이라든지..), 기본적으로 서로의 존재를 알아차린 채 벌이는 빼꼼샷/코너짤짤이 대결은 어느 한 쪽이 일방적으로 이기는 경우가 없습니다. 

* 서로 언제 튀어 나오는지 다 빤히 보고 있고
* 서로 얼마만큼 차체를 내밀어야 하는지 빤히 일거
* 서로 튀어나오는 순간이 언제일지 대충 짐작이 가며
* 거의 대부분의 경우 서로 동시에 사격을 하여 
* 거의 대부분의 경우 서로 동시에 명중을 시킵니다. 


전차간의 연사속도 차이라든지는 완전히 무력화되고, 상대가 장전속도가 더 느리다고 할지라도 어차피 그는 자기가 다 장전된 이후에야 빼꼼샷을 노릴 것이기 때문에 누가 먼저 장전되느냐와는 무관하게 서로 비슷한 타이밍에 동시사격을 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전차 대 전차의 1:1 싸움이라면 미묘한 실력차이, 에이밍 차이에 따라 승패가 명백히 나뉠 수 있으나, 서로 실력이 비슷한 한 집단이 이런 대결을 벌일 경우에는 서로의 피해상황은 대부분의 경우 비슷한 수준으로 수렴됩니다. 평균의 법칙이라고 할 수 있겠죠. 

즉, 코너질/빼꼼샷 싸움은요, 기본적으로:

(1) 서로 동시에 공격 하고
(2) 서로 비슷한 피해를 입히며
(3) 위 과정을 반복 - 어느 한 쪽이 먼저 뻗을 때 까지 반복하는 
(4) 엄청나게 소모율이 높은 싸움입니다.  (★핵심)

따라서: 

 전투의 법칙 상 소모율(attrition rate)을 따지는 싸움에서는 무조건, 더 큰 소모를
 감내할 수 있는 쪽 -- 즉, 체력이 더 높거나, 쪽수가 더 많거나 -- 이 승리합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굳이 설명할 필요도 없이 본능적으로 이 사실을 알죠. 경전갖고 앞에서 코너질싸움 안하는 이유, 헤비들이 그런 싸움 하러 몰리는 이유 -- 경전은 그런 소모적 싸움을 감내할 능력이 안되고, 헤비는 그런 소모를 감내할 수 있기 때문 -- 진짜로 이런건 본능적으로 누구나 다 압니다. 

코너질 싸움은 필연적인 이유로, 위의 그림으로 표시한 것과 같은 상황인 것입니다. 

서로 비슷한 실력의 전차장과, 비슷한 티어의 전차들이 있다고 가정할 때에는 적이 5대고 이쪽은 3대 뿐이라면, 5x500 = 2500 체력을 지닌 전차와 3x500 = 1500의 체력을 지닌 전차가 서로 공격을 하여, 한 대씩 동시에 주고받는 영혼의 맞다이질입니다. 

 ...

보통 수준 정도의 전차장만 되어도 이런 종류의 "동시에 공격하기" 정면대결을 절대로 하지 않습니다. 특히 상대가 나 보다 월등히 체력이 높은 전차라면요. 

그런데 전차 대 전차의 상황으로는 이걸 이해하는데, 전차집단 vs 전차집단 싸움으로는 이 사실을 이해하지 못한다는 것은 정말로 큰 아이러니입니다. 


상대팀 전체가 막 들이대는 바보가 아닌 이상은 (그런 경우일 때도 종종 있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_-;) 이 쪽 보다 쪽수가 많은 적을 상대로 코너질/빼꼼샷으로 하는 방어는 절대로 안 통하며, 반드시 패합니다. 



즉, 위의 방법은 근본적으로 적을 막아낸다는 "방어전술"이 아니라 내 죽음으로 시간을 끈다라는 "옥쇄전술" 입니다.   


코너질의 특성 상 이쪽의 공격횟수와 화력이 제한되는 만큼이나 상대방도 똑같이 화력과 횟수가 제한되기 때문에, 상대가 쪽수가 많다고 해도, 쪽수가 적은 우리 레벨로 적의 화력을 끌어내릴 수 있습니다. 그렇기 떄문에  "영혼의 맞다이식"의 소모율 싸움으로 끌어들여 시간을 끌 수 있는 것이고, 그렇기 때문에 시간을 끌 수는 있어도 소모율을 이기지 못하고 반드시 패하는 싸움입니다. 

...


지금 당신은 방어를 하러 가는건지, 대충 시간 때우다가 죽는 버리는 말 노릇을 하러 가는건지를 항상 명확하게 인지하시기 바랍니다. 제대로 방어를 하면서 적을 막아내고, 또 살아남고 싶다면 저런 방식은 절대 안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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