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성 샤트라스 진입 퀘스트만 꼼꼼히 읽어도 일리단을 치는 이유를 알 수 있습니다.

샤트라스는 아웃랜드에서 유일하게 안전한 곳이고, 또한 아웃랜드 한가운데 위치한 요충지입니다. 샤트라스를 다스리는 샤타르의 나루들은 얼라이언스/호드와 마찬가지로 불타는 군단과 적대하고 있으며 보편적인 선함을 추구합니다. 어둠의 문을 통해 아제로스를 침략한 악마들에 맞서 싸우기 위해 아웃랜드로 진출한 얼라이언스/호드에게 샤타르는 이상적인 동맹이고 실제로 바로 우호적인 관계가 되지요.
더군다나 샤타르를 따르는 알도르 사제회와 점술가 길드는 (게임 시스템상 얼라이언스/호드 어느쪽이든 손잡을 수 있지만)플레이 가능한 종족인 드레나이, 블러드 엘프들이고 동족이나 다름없는 처지죠.
(이미지 출처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pt=pb&bc=1752&blp=8&bv=v&bi=160&come_idx=1054&co=recent&l=11874&vtype=pc)
그리고 그 샤트라스를 일리단이 켈타스를 시켜 선제공격하게 합니다. 언뜻 보면 켈타스가 파견한 병력이 싸우지도 않고 홀라당 항복한 것 처럼 보이지만 "많은 알도르의 사제들이 점술가 길드의 마법학자들에게 살해당했다"라는 것을 보면 이미 일리다리는 그 이전부터 샤타르를 공격했다고 보는게 옳을 것입니다. 그 후 샤타르는 어둠달 골짜기의 일리다리에게 반격을 가했고, 그 이후는 아시는대로.
짧게 요약하면 동맹의 적=나의 적. 드레나이/블러드엘프 입장에서는 그냥 동족의 적이기도 하고, 일리단을 토벌할 이유는 충분합니다.
사실 애초에 일리다리의 지옥오크들이 지옥불 반도에서 아군을 공격하는 시점에서 일리단을 토벌할 명분은 이미 갖춰진거나 다름 없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