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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정] 티리스팔 숲의 진실, 영웅의 희생

마사님
댓글: 16 개
조회: 3791
추천: 17
2016-06-20 16:23:08

아제로스의 지역중에서 와우 유저들이 아무 지장없이 지나다니면서도 알수 없는 신비가 감춰진 지역으론 티리스팔 숲이 으뜸일 것이다.

 

티리스팔 숲이 처음 소개되었던 때부터 추방당한 하이 엘프들이 처음 발을 멈추고 정착한 지역이나 광인이 속출하자 이주했다하여 음산한 기운이 감돌던 땅이었다.

 

(이후에 엘프들은 '저 더러운 인간들 탓임! 다 쫓아버려야 함!'하다가 지도자인 다트리마가 '인간들이 뭔 잘못이여 수맥 흐르는거 같으니 이사가자'하고 살이 붙음.)

 

와우에서 더욱 보강된 떡밥들은 팬들로 하여금 

 

티리스팔 지하에 고대신이 있는거 아니냐? 고대신 감옥들 연결하면 오망성 나오는거 아님?

 

어? 티르란 티탄 관리자가 있어? 티리스팔이 티르가 몰락한 곳이란 뜻 아님?

 

등 여러가지 의혹과 추측을 불러일으켰다.

 

그리고 마침내 연대기에서 티리스팔 숲의 진실이 밝혀지며 동시에 또다른 위상이 부여되었다.

 

 

고대신이 아제로스에 강림해 대지의 생명력을 빨아먹고 타락을 퍼트리던 시기,

 

고대신의 몸에서 흘러나온 생체물질로 2종류의 생명체가 탄생했다.

 

하나가 노동자겸 병사인 아퀴르, 또 하나가 감독관인 느라키-후에 알려지길 얼굴없는 자-였다.

 

요그샤론은 느라키중에서도 크고 강대한 자들을 심복 삼았는데 이들은 크트락시라고 불리웠으며

 

고대신의 검은 제국과 티탄의 피조물간의 전쟁에서 대활약을 했었다가

 

결국 패배하여 주인을 따라 감금되게 된다.

 

그런데 긴 세월이 지난 뒤, 티탄 관리자 로켄이 불륜하다가 타락하면서(....) 다른 관리자를 하나씩 처리하는 일이 벌어지고.

 

이것은 노스랜드 전체를 뒤흔든 윈터스코른 전쟁으로 이어진다.

 

전쟁의 종결 이후, 티르는 로켄을 쓰러트리기로 결심하는데.

 

대규모 군대를 거느린 로켄을 상대로는 많은 준비가 필요했다.

 

티르는 그 첫걸음으로 동료인 아카에디스, 아이로나야와 함께 울두아르에 있는 노르간논의 원반을 훔쳐내는데 성공한다.

 

(참고로 이 원반은 노르간논이 옆에 끼고 있는게 그게 아니라 미미론이 만든 고도의 기록장치이다.)

 

이후 티르와 동료들은 남쪽으로 무리를 규합하여 피신했는데, 대부분의 토석인, 많은 기계노움들과 육체의 저주에 영향을 받은 많은 브리쿨들이 동참했다.

 

그리고 이들이 바로 인간과 드워프와 노움의 조상들인 것이다.

 

로켄은 원반이 도둑맞은 사실을 알고는, 원반에 기록된 자신의 행적이 알갈론에게 알려지고 티탄에게까지 전달될까 공포에 질린다.

 

그래서 극단적인 해결책을 찾는데, 바로 봉인된 크트락시를 풀어서 티르를 죽이게 하는 것이었다.

 

로켄은 울드아르에 봉인된 크트락시 둘을 깨웠는데 그들의 이름은 자카즈와 키틱스였다.

 

원래라면 티탄관리자가 하는 말을 들을리 없는 둘이지만 로켄에게서 주인 요그샤론의 흔적을 감시하고 그 명을 따랐다고 한다.

 

자카즈와 키틱스는 후에 티리스팔 숲이 되는, 아직은 평화롭고 정상적인 숲에서 티르 일행을 따라잡았고

 

티르는 일행을 먼저 피신시키고나서 홀로 두 괴물에 맞썼다.

 

....그런데 브리쿨, 토석인, 기계노움이야 그렇다쳐도 아카에디스 정도는 같이 싸워도 되지 않았을려나 싶은데.

 

아무튼 고결하게 혼자서 엿새동안 끝없이 싸우던 티르는 무고한 자들의 생명을 지키기 자신을 희생해서 거대한 비전 폭발을 일으켰다.

 

아제로스의 지축을 뒤흔드는 그 거대한 폭발에 자카즈는 즉사했고 키틱스는 생명만 건져 도망친후 긴 잠에 빠지게 된다.

 

(수천년후, 이 키틱스에 의해 아퀴르가 다시 제국을 건설하고 그 유명한 트롤-아퀴르 전쟁이 일어나게 된다.)

 

아카에디스와 아이로나야는 거대한 폭발을 보고 돌아와 티르와 크트락시의 시체를 발견했다.

 

그들은 티르와 자카즈를 땅에 묻었고 티르의 은손을 무덤위에 세웠으며 브리쿨의 언어로 '티르가 쓰러진 곳' 즉 티리스팔 숲이라 지명을 붙였다.

 

넵. 브리쿨의 언어가 영어인 것은 블리자드 오피셜임.

 

망명자들은 모두 티르의 희생과 용기를 기리기로 했으며, 브리쿨은 더 나아가 자신들이 무덤을 지키고 경계서기를 자처했다.

 

나머지 망명자들은 그 선택을 명예롭다며 존중했고 울다만으로 향했다.

 

(이런 묘사들에서 티탄의 피조물들이 마음없는 기계가 아니라 자아와 개성, 성향을 가진 금속 생명체이며

 

위계가 높다고 일방적으로 지배하는 관계가 아니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리하여 티리스팔 숲에는 티르와 자카즈의 상반된 에너지가 감돌게 되는데, 어떤 이는 티르에게 영향을 받아 영웅이 될 것이고 어떤 이는 자카즈에게 영향을 받아 미친 놈이 될 것이다.

 

그리고 이후 정착한 브리쿨들은 육체의 저주가 진행되어 마침내 필멸자가 되고 그들의 자식은 브리쿨이 아니라 '태어났을때는 걷지도 못하고 울기만 하는 기형아' 인간이 되었을 것이다.

 

(또한, 용아귀 부족에서 기형아 처분령이 떨어졌을때 차마 자기 친자식을 죽이지 못한 브리쿨들이 남쪽으로 내려간 동포들이 있음을 떠올리고 그들을 찾아와 아이들을 맡기고 갔다.)

 

그리하여 후에 엘프들이 티리스팔 숲을 찾았을때, 이미 브리쿨은 사라진 이후로 부락 생활을 하는 인간 들만이 남아 있었으며,

 

티르의 은손은 어디에 갔는지 찾아볼수가 없었다.

 

그러나 인간들의 마음속엔 대를 이어가며 내려온 영웅 이야기가 남아있었다.

 

생명을 지키기위해 스스로를 희생한, 은손을 가진 영웅의 이야기가.

 

그 이야기는 여러 인간들을 고취시키고 지침 역할을 했으며 이 영향력은 실버핸드 기사단과 티르의 손 수도원을 통해 오늘까지도 내려오고 있다. 

 

 

그렇다. 연대기가 부여한 티리스팔 숲의 또다른 위상.

 

그것은 티르가 잠든 곳이면서 동시에 아제로스의 인간 발상지인 것이다.

 

 

 

ps : 그러고보니 브리쿨, 토석인, 기계노움 모두 티르를 기리기로 했지만 결국 후세에 전승을 남긴 것은 브리쿨뿐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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