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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악마의 피든 지옥마력이든 쓰는 사람만 편한 비겁한 설정입니다.

Brightestd
댓글: 8 개
조회: 1373
2020-08-08 15:21:09

와우의 오크들을 옹호하는(세탁하는) 설정이 원작에선 악마의 피고, 영화에선 지옥마력입니다.


그런데 이게 쓰임새를 보면 진짜 고무줄이 따로 없습니다.


둘 다 실존하지 않는 힘이고 설정이니 설정하는 사람 마음대로이겠습니다만...


1. 악마의 피를 마시면 악마에게 지배를 받는가? 아님. 적어도 직접적인 정신지배나 세뇌는 X


2. 악마의 피를 마시면 이성적 사고능력이 날아가는가? 아님. 전략적사고와 판단까지 가능.


  악마의 피를 마시면 인격이 뒤틀린다? 그럼 아이트리그는 뭡니까?


  소설 피와 명예의 시점에선 분명 악마의 피의 영향을 해결하지 않았는데 아이트리그는 고결하고 정정당당하게 티리온과 결투하고 티리온이 주변상황 때문에 패배하자 목숨도 살려줍니다.


  다른 소설 중엔 피의 영향 때문에 전쟁 당시의 기억이 흐릿한 오크도 있는데... 렌드, 마임 블랙핸드나 오그림이나 그롬이나 그런 증세가 전혀 없었습니다.


  체질에 따라 약발이 다르다? 이럼 더 골때리는 거죠. 블랙핸드 가문 놈들, 헬스크림 가문 놈들은 굳이 악마의 피 없어도 인간세계 침략하고 약탈할 놈들이었습니다. 이놈들조차도 '악마의 피 때문에 어쩔 수 없었어요ㅜㅜ' 이렇게 변명하면 인간 입장에선 검증수단이 없어요.


  워크래프트 영화는 더 기가 차죠. 지옥마력에 물든 오크들은 굴단의 명예롭지 않은 행위를 보고, 오그림의 명예타령을 듣고 굴단에게 반항하잖습니까. 드레나이와 인간의 영혼을 갈아버리는 건 명예로운 짓거리였나보죠?


  물론 인간사에도 학살은 많았습니다만, 최소한 그전에 항복요청을 했거나 쌓인 원한이 있거나 지도자에게 선동이라도 당했죠. 그것조차 아니면 종교든 사상이든 명분이라도 있었습니다. 이게 학살을 하는 사람이 자신의 양심과 명예관을 보존하는 방어기제, 자기기만이기라도 하거든요.


 그런데 워크 영화의 굴단은 그런 면에선 딱히 오크들을 속이지도 않았어요. 그냥 다 학살하고 죽이자 하는데 ㅇㅋ 가자! 이런 겁니다. 자성의 목소리나 죄책감은 0입니다. 오직 반쪽 주인공 듀로탄만 드레나이들을 보고 죄책감을 느끼죠(영화 공식 소설상 묘사)


  이래놓고 나중에 지옥마력 영향이었다고 변명할 생각이었겠죠.


  차라리 악마의 피나 지옥마력에 물들면 애비애미도 몰라보는 괴물이 되서 날뛰거나 세뇌, 지배당한다고 하면 맺고 끊는 게 확실합니다. 당한 입장에서도 고통스럽지만 이해해줄 수 있어요.


  그런데 워크래프트 설정은 애매하단 겁니다. 당하는 입장에선 속이 터지죠.

Lv12 Brightest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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