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야기를 시작하기 앞서 워크래프트 로어에서 등장하는 각 캐릭터들의 역활 및 직업과
인게임에서 플레이어들이 가능한 직업 및 전문화랑은 조금 다른 이야기입니다.
전자는 말 그대로 워크래프트 로어 기반과 각 캐릭터들의 정채성 및 재능에 집중되어있고
후자는 블쟈 회사가 게임을 하는 플레이어 여러분들의 입장을 고려해서 만든 직업 시스탬이라는 것입니다.
마법사 부류만 봐도 제이나의 주 능력은 냉기이고 부차적으로 비전을 다루는 반면
카드가의 주 능력은 비전이고 부차적으로 화염과 냉기입니다. 다리 부술때 메테오 떨어뜨리는거랑 가로나가 습격할때
얼방 정도는 쓰되 주 공격수단은 비전마법 위주로 쓰는 것을 볼 수 있죠
그리고 로닌은 심지어 강력한 자연마법을 구사할 줄 압니다. 물론 이건 소설가의 병크인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확실한 것은 각자의 재능이 다르다는 것입니다. 한 마디로 그들의 능력이 정해져 있죠.
(켈타스에 대해 논하자면 화염 마법사라고도 할 순 있는데 켈타스의 정채성은 정확히 말해서 혈법사입니다. 화염 마법을
다루는 것도 있고 워3 에서 추방 마법과 마나 흡수, 히오스에서 신록의 구슬을 이용한 마법 강화가 있어서 지옥 마력에 타락하지 않은 파괴 흑마법사와 거의 유사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부분은 블리자드가 시간이 지나면서 설정도 바꾸는 것도 있고 아직 혈법사에 대한 정확한 개념을 정해주지도 않아서 이 부분은 논하기가 조금 어렵습니다. 모구가 이용하는 피의 마법과 아킨둔에서 령 골렘을 조종하는 이들이 바로 혈법사라고 해야하는지 애매하죠)
반면 플레이어는 아주 큰 틀의 개념으로 정의할 수 있는 '직업'이라는 선택지가 있습니다. 그 선택지를 고른 후 전문화를 선택할 수도, 도중에 바꿀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하나의 능력을 1순위로 다루는 워크래프트 캐릭터들과는 다르게 상당히 자유롭다고도 할 수 있습니다. 무슨 말이냐면 전문화를 도중에 바꾸는 것 자체가 워크래프트 설정상 거의 불가능합니다. 물론 아예 불가능한건 아니겠죠, 다만 대가는 좀 치뤄야 할 겁니다. 리치 왕으로부터 (아니면 굴단...?) 부활받거나 킬제덴 주식회사에 입사하거나 알론서스 파울 교수님이 주관하는 사제학과로 전공을 바꿔서 괴랄한 학점노가다에 시달려야 할 겁니다. 그런데 여러분들은 그게 아니죠. 걍 버튼 한두게 누르고 지리리리리릭 뿅! 세일러문 변신 완성입니다. "내가 지금까지 암흑 마법을 썻으나 이젠 빛의 힘으로 널 용서치 않겠땅 헷" 이런 거랑 다를 게 없죠. (물론 전사는 그냥 무기만 바꾸고 숙달하면 좀 쉽긴 하겠네요)
이야기가 좀 길엇는데 다시 대충 정리하자면 여러분들은 그냥 세일러문입니다. 워크래프트 소설과 이야기에 등장하는 설정에 너무 집착할 필욘 없고 다만 어떠한 직업이라는 하나의 큰 틀 내에서 이런저런 부류들이 있으며 그러한 능력들을
한 번 재미있게 (아니면 빡시게) 놀아볼까 라는 것이 되겠습니다. 공허 엘프로 신성 사제 하는 건 세일러문 입장에선 그리 문제가 안될겁니다. 게임은 즐기라고 하는 거고 그렇게 즐기라고 만든 시스탬이 바로 블쟈입니다.
다시 제목의 내용으로 돌아가서 추가 전문화의 가능성이 있다고 한다면 저는 분명히 있을 거라고 생각됩니다. 사제만 해도 종류가 너무 많습니다. 물론 이름만 사제로 붙인 놈들도 있긴 한데 아무튼 그것까지 포함하면 종류가 상당합니다. 일단 나루신봉자는 기본이고 스톰윈드 교회목사님, 질병 슈퍼전파자 포세이큰 사제, 마구니가 가득한 공엘 사제, 유랑민이 된 달창녀 사제, 동물복지를 실천하는 트롤 사제, 사골국밥을 연구하고 있는 스컬지 수행사제, 별로쌀이 주식인 어둠달 사제, 그리고 사젠긴 사젠데 다리가 10개나 있고 눈깔은 하나 혹은 수십게나 있으면서 신천지마냥 이 세상을 나이알로사로 바꾸어 주십시오 하는 사제들도 있습니다. (사제의 이명은 '기원사' 입니다. 기본적으로 신을 숭배하는 자들이고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신들에게 원하는 게 많다보니 기원사 라는 이름을 단 NPC 들을 자주 볼 수 있죠)
저는 개인적으로 엘룬 사제가 하고 싶습니다. 주 캐릭이 사제인것도 있고 활을 쓰는 직업이 사실상 냥꾼밖에 없는 상황에서 엘룬 사제로서 티란데처럼 활도 쏘고 힐하는 게 멋져보이긴 합니다.
여러분들은 어떠한 전문화를 원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