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번 공허의 새력에 완전히 함락될 것 같습니다.
딱히 증거라던가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를 대자면, 블쟈가 원래 좀 그런 거 같습니다. 사전에 시험을 해보고 이게 괜찮다 싶으면 도입하는 그런 양상?
아몬 공허스토리랑 케리건 이야기를 한번 풀어놓고 유저들의 반응을 보는거죠. 스토리는 이렇다 저렇다 등등 평가될 만한 요소들을 전부 다 검토하고 이걸 재구성해서 와우에 도입하려는 걸로 보입니다. (제가 말하고자 하는 건 실바나스가 캐리건의 행보를 걸을 것 같다고 말하는 게 절대로 아닙니다. 비슷할 순 있어도 결과는 완전히 다르겠죠.)
에테리얼이 거주하던 행성이 공허에 완전히 함락된 것도 있고 어둠땅도 한번 공허의 새력에 침략을 당한 적도 있죠. 승천의 보루에서 나오는 월드퀘가 그 증거입니다. 그리고 플레이어가 어둠땅에 활약하면서 와우 세계관에 있는 절대적인 존재들로부터 어그로를 엄청 받을겁니다. 이새끼들은 조그마하고 육신을 지닌 필멸자 주제에 현실의 경계를 초월해 저 너머에 있는 강력한 존재들 사이에서 막대한 영향력을 행사한다고...
그리고 아제로스에서 공허의 새력이 활동한 기록이라곤 티탄이 때려박아 골병들게 만든 고대 신의 패잔병 수준입니다. 공허의 군주가 직접 행차하셔서 에테리얼이 살던 행성을 때려 부순 수준과는 다르죠.
엘룬이라든지 태초의 존재들 (The First Ones) 에 대해서 이야기 하기엔 우리 뇌피셜로 추측하기엔 어렵지만 아무튼 블쟈는 어떻게든 머리굴려서 그럴듯한 스토리 아이디어가 있으면 어떻게든 활용할 겁니다. 워크래프트 IP 로 돈은 최대한 벌면서 롱런을 해야하니까요. 기업이잖아요?
아무튼 만약 스토리가 정말로 그렇게 된다면 대도시는 물론이고 아제로스 어느 지역에도 멀쩡한 생명체가 살아있을 순 없으니 아둔의 창 처럼 무슨 함선을 타서라도 어디로 도망쳐야 할 겁니다. 엑소다르를 완벽히 수리한다던지 죽음의 요새를 리모델링 해서 우주여행이 가능하게 하던지 달라란을 추가로 중측시켜서 프로토스처럼 차원 이동을 한다던지 등등...
아...그러고보니 마르둠에도 탈취한 함선이 있잖아...무슨 히페리온도 아니고...
Spellblad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