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레스티아 : 실바나스라 불리는 자여, 그대는 나의 정수와 결합할 수 있다. 이제 그대의 운명을 실현하고, 키리안으로 승천하라. 무한의 순환을 이어가거라.
안두인 : 뭐, 키리안? 지금 그녀를 키리안으로 만들겠다는 거야? 말도 안 돼! 실바나스, 안 돼.
키레스티아 : 오직 키리안만이 저 타락한 자를 쓰러트릴 수 있다.
안두인 : 실바나스, 그러지 않아도 돼. 또 다시 자기자신을 학대할 필요는 없다고… 우리가 힘을 합쳐서…
실바나스 : 아니야, 린. 내겐 과오가 있어. 수많은 생명과 세계를 파괴했어… 내 손은 피투성이야.
실바나스 : 이 피를 씻고 싶어. 이게 내 운명이야.
키레스티아 : 우리의 마지막 정수로부터, 새로운 영원이 시작되노니.
키레스티아 : 무한의 순환이 마침내 끝이 났도다.
우서 : (무릎을 꿇고) 그녀가… 집정관이다.
실바나스 : 우리가 함께한 순간들을… 영원히 간직할게…
(실바나스가 안두인에게 키스하고 포옹한다.)
안두인 : 실바나스, 난…
실바나스 : 이제 가야 돼, 린.
안두인 : 끝내 버려… 이제 영원히.
실바나스 : 끝났어, 조바알.
간수 : 넌 단지 망가진 순환의 산물일 뿐이다. 너의 존재는 처음부터 조작된 것이었지…
실바나스 : 넌 나에 대해 아무것도 몰라! 너의 뒤틀린 거짓말에도 난 관심 없어.
실바나스 : 그래, 난 다른 걸 선택할 거야. 난 자유를 선택하겠어… 우리 모두를 위해.
(실바나스가 간수를 공격하고, 간수의 몸에 금이 가기 시작함)
실바나스 : 가, 린… 어서.
(눈부신 섬광이 뿜어져나오며 안두인이 고개를 돌림)
(몇 년 후, 스톰윈드 왕궁 어딘가에서 씁쓸한 표정으로 술을 마시는 안두인. 그런데 갑자기 눈부신 빛을 배경으로 한 채, 누군가가 들어온다. 안두인은 그를 보고 놀란다.)
실바나스 : 나갈 준비는 됐어, 사자보이?
안두인 : 드디어… 올 것이 왔군.
(실바나스를 따라나서는 안두인)
그 후로 안두인 국왕의 소식은 들을 수 없었고, 그의 검인 샬라메인만이 스톰윈드 왕궁 어딘가에서 발견되었다.
과학자들로부터 아제로스 곳곳의 황무지에서 신기하게도 생명체가 다시 등장한다는 보고가 들어오고 있다. 이처럼 광범위한 변화의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고 있다.
지금까지 워크래프트 시리즈를 사랑해주셔서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