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하게 복잡하게 진행되고 있다는 피드백에 대해 여러모로 생각해 봤는데,
기본 편에 이어 바로 심화 편을 작성한 것은
제 스스로 '쉽게 설명할' 만큼의 이해도가 아직 충분하지 않기 때문이기도 합니다.
'이게 이렇게 복잡하게 이해할 정도인가' 하는 의문이 떠오르시는 것은,
그 스스로가 언급된 내용을 이미 스스로 체득하고
또 이에 따라 자연스럽게 행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런 기계적인 APL 해설이 끝나면,
보다 유저 친화적인 '중급편'을 본격적으로 작성하고자 합니다.
아마 밸브의 게임 코멘터리에서 본 내용이었던 것 같은데,
본편이 완성되어야 뭘 가르쳐야 할지 알 수 있기 때문에
자신들은 항상 튜토리얼을 가장 나중에 짠다는 내용을 읽은 기억이 있네요.
보다 읽기 편하고, 이해하기 쉬운 가이드를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어찌 됐던 이번 편으로 단일 APL 해설은 마무리되고,
다음 편에서는 네룹아르 궁전 및 일반적인 레이드 환경에서의
각종 최적화 / 보스 유형별 팁 등을 정리할 예정입니다.
3.4.
난타의 남은 지속시간이 약 3초 이내일 때, 난타. > '리필할 때가 아니면 굳이 쓰지 마라' 라고도 표현할 수 있겠습니다.
난타의 초기 피해는 지속 피해에 비해 훨씬 낮은데,
기력 소모량은 칼날 발톱과 동일하게 무려 40이므로 당연한 이야기입니다.
3.5. 번뜩임 효과가 있을 때,
칼날 발톱. > 칼날 발톱은 상당한 즉발 피해를 가하고 1-2(크리) 점을 생성하는 기본 필러인데,
기력 소모가 40으로 부담되는 수준이기 때문에
마침 번뜩임이 있다면 칼발로 쓰라는 이야기입니다.
3.6.
달빛섬광의 남은 지속시간이 약 4초 이내일 때, 달빛섬광. > 난타와 동일한 논리입니다.
다만 달빛섬광은 기력 소모량이 보다 적은 편이고,
원거리 기술이라 공략 수행 등으로 인해 보스와 떨어져 있을 때
'뭐라도 하자' 버튼으로 쓰는 경우도 드물게 있습니다(피결속 공포, 카이베자 나갔다 오기 등).
3.7.
칼날 발톱. > '도트 다 리필할 필요 없고, 기력이 있으면 칼발 해라' 로도 쓸 수 있겠습니다.
이렇게 '달리 할 거 없으면 누르는 기술'이 필러죠.
3.8. 급할 때 피손 키는 방법
> '자연스럽게 피손이 떠야 하지만, 어쩌다 안 됐을 경우'에 피손을 띄우는 방법입니다.
즉 이때는 상황과 무관하게 어거지로 다른 기술을 섞어야 하고, 따라서 그 우선순위는
'원래는 지금 쓰면 안 되지만 / 지금 굳이 쓴다면 손실이 그나마 덜한 순서'가 됩니다.
> 휘둘러치기는 평범한 '광역' 공격 기술이지만, 단일에서도 누를 수는 있습니다.
> 갈퀴는 '지금 것보다 약한 상태만 아니라면', 즉 '지금과 동일한 상태'거나 '더 강한 갈퀴가 들어가는 상태'면 써도 됩니다.
뒤집어 말하면, '지금 쓰는 갈퀴가 기존 갈퀴보다 약하다면 절대 쓰지 마' 입니다.
> 일찍 쓰는 달섬은 휘둘보다도 약하지만 그래도 피손을 위해서라면 쓸 수 있습니다.
> 일찍 쓰는 난타는 달섬보다도 약하지만 그래도 피손을 위해서라면 쓸 수 있습니다.
* 번외:
잔혹한 베기 선택 시의 일반 기술 우선순위 > 잔혹한 베기는 광역딜 관련 라인에 위치해 있고 기본적으로 광역기이지만,
기력이 25밖에 안 들면서 쌩단일에서도 칼발보다 더 센 이상한 기술입니다.
다른 클래스로 치자면...
1타겟

가

보다 세고,
1타겟

이

보다 센 느낌이네요.
대신 막 쓸 수 있는 게 아니라 3개까지 충전되는 형식이라,
'적어도 3개 꽉 찬 상태로 놀지는 않게' 굴리는 식으로 운용합니다.
즉 꽉 차기 직전의 잔베 > 나머지 일반 기술 > 그냥 잔베 > 칼발 의 형태가 됩니다.
칼발은...후집니다. 용군단 중반부터 계속 상향을 받았지만 잔베와 비빌 수는 없습니다.
* 번외 2: 달 바라기 미선택 시
> 그냥 달섬 관련 항목을 죄다 무시하면 됩니다.
야추 쌩단일이라면 무조건 들고 가는 게 맞고,
광을 섞는 빌드여도 야추는 들고 가는 걸 기본으로 합니다만
거꾸로 발드에서는 다른 특성이 더 좋기 때문에 무시하셔도 됩니다.
11.0.7 야드 가이드(11) 심화: 네룹아르 궁정과 레이드 전반 팁 으로 이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