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가장 유행하는 장르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있습니다. 뱀파이어 서바이버즈 라이크, 뱀서라이크죠.
2025 플레이엑스포 인디존을 돌아다니던 중, 뱀서라이크는 맞는데 눈에 띄는 게임을 하나 발견했습니다. 스킬을 직접 그려서 플레이하는 뱀서라이크, 생존 로그라이트 게임 '더 매거스 서클'입니다.
2명으로 구성된 인디 개발사 바이 위치라이트에서 제작 중인 더 매거스 서클은 우리가 잘 알고 있는 뱀서라이크의 요소에 직접 마법 문양을 그려 스킬을 시전한다는 특별함을 추가한 게임입니다.

레벨업을 하기 위해서도, 스킬을 사용하기 위해서도, 주변 오브젝트와 상호작용하기 위해서도 우리는 그림을 그려야 합니다. 아, 그렇다고 아주 복잡한 그런 그림은 아닙니다. 플레이엑스포 데모에서 만난 가장 까다로운 문양이 별이었으니까요.
더 매거스 서클은 많은 적들이 등장하고, 그 적들을 스킬을 활용해 처치하고, 처치한 뒤 떨어지는 마나 결정을 모아 다시 스킬을 사용하는 익숙한 방식으로 진행됩니다. 하지만 그 익숙함 가운데 '그리기'가 있죠.
레벨업을 하면서 얻게 되는 스킬들 중 발동형 스킬들은 각각 마법 문양을 보유하고 있습니다. 그 문양을 직접 마우스를 활용해 그리면, 스킬은 일정 시간 동안 활성화되죠. 스킬마다 지속 시간이 다르기에 적을 피하면서 스킬을 계속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다만 직접 플레이해보니, 문양을 그릴 때 어느 정도는 유사하게 그려야 스킬이 발동됐는데요. 급박한 상황에서 두 세 번씩 문양을 그려야 하는 상황도 가끔 발생했습니다. 이렇게 직접 그리기엔 상황이 어려울 경우, 직접 1번부터 5번까지 할당된 키를 눌러도 스킬이 발동합니다.
개발진은 이와 같이 그림을 그리는 게 어렵거나, 손 떨림이 있을 경우를 위해 문양이 저절로 그려지거나 모양 교정, 그리는 타이밍에 슬로우를 거는 등 다양한 편의 기능을 게임에 추가했다고 말했는데요. 왼손잡이를 위해 방향 조정도 가능하며, 추후에는 색약 모드도 넣을 계획이라고 전했습니다.

재미있는 건, 더 매거스 서클이 스팀덱과 실제 태블릿, 패드로 플레이할 수도 있다는 점입니다. 마우스로 그리는 것 대신, 태블릿에 연결해서 실제로 펜을 쥐고 그림을 그리면서 게임을 플레이할 수 있는 거죠. 스팀덱의 경우 컨트롤러를 활용해 플레이하게 됩니다.
행사장에서는 아쉽게도 키보드와 마우스 플레이만 경험할 수 있었는데요. 개인적으로는 태블릿으로 직접 그림을 그리는 방식이 정말 궁금했습니다. 왼손으로는 키보드를 사용해 이동하고, 오른손으로는 태블릿 위에 펜으로 그림을 그리는 게임이라니, 꼭 한번 해보고 싶었어요.

개발진은 더 매거스 서클의 특별한 점으로 이런 그리기 요소 외에도 스토리를 꼽았습니다. 그리기 요소 역시 매력적인 스토리를 살리기 위해 특별한 매커니즘을 찾다 보니 들어가게 된 것이고요.
더 매거스 서클에는 총 6개의 캐릭터가 존재합니다. 그리고 이 캐릭터마다 모두 스토리가 다르죠. 심지어 엔딩 역시 여러 가지를 준비했다고 합니다. 스토리는 최근 유행하는 이세계 컨셉이 될 예정입니다. 현장에서는 첫 번째 캐릭터, 밀크를 플레이할 수 있었습니다.
바이 위치라이트의 더 매거스 서클은 2025년 12월 말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며, 게임에 대한 좀 더 자세한 정보는 스팀 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습니다.
데모 버전은 2025 플레이엑스포 현장에서 약 10분에 걸쳐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더 매거스 서클의 부스는 인디존 E-47에 있습니다.

[리니지 이터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