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GDC 사무국에 따르면 한은경 라이터는 오는 3월 12일 오후 2시(현지 시각), 웨스트 홀 2009호에서 각자의 지옥: 림버스 컴퍼니의 복합적인 캐릭터를 집필하는 여정(To Each Their Own Hell: The Journey of Writing Complex Characters in 'Limbus Company')이라는 주제로 단독 강연을 진행한다.
이번 강연은 GDC의 내러티브 및 퍼포먼스 트랙의 일환으로 배정되었으며, 강연 형식으로 진행된다. GDC는 매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규모의 게임 개발자 행사로, 전 세계 유수의 개발자들이 모여 최신 기술과 개발 노하우를 공유하는 자리다. 통상적으로 대형 글로벌 게임사나 저명한 개발자가 주를 이루는 이 무대에 국내 서브컬처 게임 개발사가 서사 부문 강연자로 나서는 것은 이례적인 성과.
한 라이터는 이번 세션에서 림버스 컴퍼니의 핵심 서사 주제인 트라우마와 불안을 중점적으로 다룰 예정이다. 인간 본연의 심리적 경험인 트라우마를 각 캐릭터가 어떻게 마주하고, 이를 통해 어떻게 진정한 자아를 찾아가는지에 대한 작법론을 공유한다.
특히 이번 강연에서는 단순히 성공 사례만을 나열하는 것이 아니라, 플레이어들에게 깊은 울림을 주었던 복합적인 페르소나와 상대적으로 서사적 성장이 부족했던 캐릭터를 비교 분석하는 케이스 스터디가 포함된다. 한 라이터는 창작자의 최선에도 불구하고 서사적 성취가 엇갈린 사례를 가감 없이 공개하며, 캐릭터의 숨겨진 서사가 게임의 전체적인 여정을 지탱하는 방식에 대해 설명할 계획이다.
강연의 목적은 청중들에게 캐릭터 집필과 내러티브 디자인이 플레이어의 몰입 경험을 강화하는 통찰을 제공하는 데 있다. 인간이 마주해야 하는 지옥, 즉 트라우마와 불안이라는 요소를 활용해 보다 설득력 있고 본능적인 캐릭터성을 구축하는 심리적 토대에 대해 논의한다. 해당 세션은 캐릭터 중심의 서사를 만들고자 하는 모든 레벨의 개발자와 시나리오 작가를 대상으로 한다.
발표를 맡은 한은경 라이터는 프로젝트문의 창립 멤버 중 한 명으로, 데뷔작인 로보토미 코퍼레이션(Lobotomy Corporation)의 시나리오를 집필하며 게임 업계에 발을 들였다. 이후 넥슨 메이플스토리 팀을 거쳐 다시 프로젝트문에 복귀했으며, 현재 림버스 컴퍼니의 메인 스토리를 총괄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