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풍의 유비소프트, RTO 이슈로 다시 도마 위로

게임뉴스 | 정재훈 기자 | 댓글: 1개 |



유비소프트가 추진 중인 사무실 복귀 정책(RTO, Return To Office)을 둘러싼 내부 갈등이 특정 인물의 해고를 계기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재택근무 축소를 둘러싼 논쟁이 공개 반발과 인사 조치로 이어지며, 회사의 근무 정책과 조직 운영 방식 전반이 도마 위에 올랐다.

논란의 출발점은 유비소프트 소속 시니어 개발자였던 데이비드 미쇼-크롬프의 해고다. 그는 개인 SNS와 커뮤니티를 통해 유비소프트의 RTO 방침이 개발 효율성과 조직 유연성을 저해한다고 공개적으로 비판해 왔고, 이후 회사로부터 해고 통보를 받았다. 회사 측은 해고 사유를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지만, 발언 이후 이뤄진 인사 조치라는 점에서 논란이 불붙었다.

유비소프트의 RTO 정책은 코로나19 이후 확대됐던 재택근무를 단계적으로 축소하고, 주당 일정 일수 이상 사무실 출근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회사는 협업 강화와 생산성 회복을 이유로 들고 있지만, 내부에서는 프로젝트별·스튜디오별 특성을 고려하지 않은 일괄 적용이라는 불만이 누적돼 왔다. 미쇼-크롬프의 공개 비판은 이러한 불만이 외부로 드러난 첫 사례 중 하나였다.

해고 소식이 알려진 이후, 사태는 개인 인사 문제를 넘어 조직 전체 이슈로 번졌다. 개발자 커뮤니티와 사내 채널에서는 “근무 정책에 대한 의견 표명이 징계로 이어졌다”는 비판이 제기됐고, 일부 직원들은 경영진의 소통 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며 공개적인 연대 움직임을 보이기 시작했다. RTO 정책 자체보다도, 비판에 대한 회사의 대응이 갈등을 증폭시켰다는 지적이 이어졌다.

이후 노동조합의 반응도 한층 거세졌다. 프랑스를 중심으로 한 유비소프트 노조는 성명을 통해 근무 환경 변화와 구조조정, 반복되는 프로젝트 취소 속에서 직원 의견이 충분히 반영되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부 노조는 "이브 기예모에게 아무것도 기대하지 않고 있다"라고 말하며 경영진의 사임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유비소프트는 최근 몇 달간 스튜디오 폐쇄와 인력 감축, 주요 프로젝트 취소 및 지연, 전 임원의 법적 분쟁, 회장 아들의 자회사 CEO 임명 등 등 크고 작은 경영 이슈가 이어져 왔다. 미쇼-크롬프 해고 이후 확산된 RTO 논란 역시 이러한 흐름 속에서 발생한 사건으로, 근무 정책을 넘어 오너 및 경영 리더십 전반에 대한 불신이 누적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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