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근 '필 스펜서' 전 CEO의 사임 이후 '아샤 샤르마' CEO를 신임한 XBOX가 자사의 구독 서비스인 '게임패스'의 전반적인 가격 개편 및 넷플릭스와의 협업 가능성을 검토 중인 것이 다수의 미디어를 통해 보도되었다.
이번 소식의 주요 골자는 XBOX의 요금제 개편과 이 과정에서 파생될 수 있는 '번들형 구독'의 가능성이다. 아샤 샤르마 CEO는 보다 폭넓은 고객층에게 매력적으로 다가갈 수 있는 요금제를 만드는 것을 목표로 저가 요금제 도입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으며, 업계에서는 이를 기존 에센셜 요금제보다 저렴하지만, 광고를 시청해야 하는 형태의 요금제로 추측하고 있다.
이는, 지난 10월 발표된 XBOX의 구독료 대폭 인상에 대한 게이머들의 반발에 대한 답변으로 풀이된다. 현재 XBOX의 요금제는 월 10,800 원의 '에센셜(구 코어)'부터 '프리미엄', 얼티밋의 세 단계로 구성되어 있으며, 가장 비싼 얼티밋 요금제의 경우 기존 대비 52% 증가한 월 29,000 원에 서비스되고 있다.
이 외에도 XBOX측은 '넷플릭스'와의 협업을 통해 게임패스와 넷플릭스에 공동으로 적용되는 번들형 구독 서비스를 고려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넷플릭스의 '그렉 피터스' 공동 CEO는 XBOX와의 협업 과정에서 여러 아이디어를 논의한 바 있다고 언급했으나, 아직 뚜렷하게 결정된 바는 없다고 말을 아꼈다.
현재 넷플릭스는 모바일 게임을 중심으로 구독형 게임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으며, 향후 클라우드 게임이나 인터랙티브 콘텐츠 영역으로의 확장 가능성도 거론되고 있다. 이 경우 XBOX의 클라우드 게임 기술 및 게임패스 생태계와의 결합은 상호 보완적인 구조를 만들 수도 있다.
일각에서는 양사의 협업이 현실화될 경우, 단순 번들 상품을 넘어 콘텐츠 공동 투자나 IP 확장까지 이어질 가능성도 제기된다. 게임 IP 기반 영상화, 혹은 영상 콘텐츠 기반 게임 제작 등 크로스미디어 전략이 본격화될 경우, 구독 서비스 경쟁 구도 역시 새로운 국면에 접어들 수 있다는 분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