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기] 한 편의 드라마로 돌아온 플라이트 슈터, '에이스 컴뱃8'

게임소개 | 김규만 기자 |
View in English
'에이스 컴뱃8'은 2025년 더 게임 어워드(TGA)에서 정식 부제 '시브의 날개(Wings of Theve)'와 함께 처음 공개됐다. 2019년 '에이스 컴뱃7'으로부터 7년 만에 나오는 시리즈 넘버링 신작이자, 올해로 30주년을 맞은 시리즈의 기념작이다. 개발은 전작들과 마찬가지로 반다이남코 에이스(프로젝트 에이스)가 맡았으며, 언리얼 엔진 5와 자체 기술을 활용한다.

공개된 정보에 따르면 무대는 시리즈 고유의 가상 세계 '스트레인지 리얼'이며, 시점은 2029년 7월이다. 플레이어는 바다 위에 표류하던 파일럿으로, 노후 항공모함 '인듀어런스'호에 구조되며 이야기가 시작된다. 모국의 해군이 괴멸하고 잔존 병력들이 뿔뿔이 흩어지는 상황에서, 주인공은 하늘의 영웅, '시브의 날개'라는 이름을 짊어진다.

오는 10월 2일, 정식 출시를 앞둔 시리즈 30주년 기념작 '에이스 컴뱃8'을 약 4시간 동안 미리 체험하며, 체험한 범위 안에서 확인할 수 있었던 변화들을 정리했다.




'허상의 날개'에서 희망의 날개로




이번 작품의 주인공, 콜사인은 '렉스' ©Bandai Namco Entertainment

에이스 컴뱃8의 이야기는 전작인 '에이스 컴뱃7'에서 10년 뒤를 배경으로 한다. 시리즈 상으로는 '에이스 컴뱃7'과 '에이스 컴뱃3' 사이의 내용이다.

가상 세계관인 스트레인지 리얼 기준 2029년 시점의 이야기를 담고 있으며, 7편에 이어 카타부치 스나오(Sunao Katabuchi)가 각본을 맡았다. 개발진에 따르면, 이번 작품의 스토리는 30년간 이어져 온 에이스 컴뱃 시리즈 중에서도 '최대의 볼륨'을 자랑할 예정이라고 한다.

게임의 스토리를 요약하면 '허상의 날개'라고 표현할 수 있다. 그런데 미디어가 만들어낸 영웅이라는 이 설정은, 마냥 가상의 이야기만은 아니다. 2022년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초기, 우크라이나에서는 MiG-29를 몰고 홀로 러시아 전투기를 수십 대 격추했다는 전설적인 파일럿 '키이우의 유령(Ghost of Kyiv)' 이야기가 퍼졌다.

절망적인 전황 속에서 국민과 군의 사기를 끌어올린 이 영웅은, 이후 우크라이나 공군에 의해 실존하는 한 명의 인물이 아니라 수도를 지킨 조종사들을 상징하는 '집합적 이미지'였다고 밝혀졌다. 침공 앞에 선 나라가 만들어낸 하늘의 영웅이라는 점에서, '시브의 날개'가 떠올리게 하는 그림과 겹치는 부분이 있다.



노후한 항공모함, '인듀어런스' 호의 이야기로 시작된다 ©Bandai Namco Entertainment

다시 게임으로 돌아오면, 주인공은 구명보트에 조난되어 있다 FCU(중앙 유지아 연합) 소속 항공모함 '인듀어런스' 호에 의해 구조당한 파일럿으로, 당시 인듀어런스 호는 피난민을 실은 채 전선을 이탈 중이었다.

FCU는 유지아 해를 맞대고 있는 베루사 대륙에 위치한 국가, 소토아 공화국에 의해 침략을 당했고, 비교적 느슨한 연합 국가 체계였던 FCU는 순식간에 국토 대부분을 빼앗기고 만다. 해군은 괴멸 상태에 이르렀으며, 그저 각지에 뿔뿔이 흩어진 잔존 병력들만이 조국을 되찾기 위해 몸부림을 칠 뿐이었다.

인듀어런스 호 또한 전선을 이탈하고 있는 잔존 병력들 중 하나였지만, 이들에게는 한 가지 비밀 무기가 있었다. 바로 전쟁에서 가장 많은 전투기 격추 횟수를 가진 전설적인 파일럿, '시브(FCU의 수도 이름)의 날개'다.

병력이 극도로 부족한 상황에 놓인 인듀어런스 호의 함장은 구조된 지 얼마 안 된 주인공에게 '시브의 날개'를 따라 초계 비행 임무에 나갈 것을 명령하며, 그렇게 주인공은 네비게이터로서 복좌식 슈퍼 호넷의 뒷자리에 탑승한다.



사실, 콜사인 '렉스'는 미디어가 만들어낸 에이스 파일럿, '시브의 날개'에게 주어지는 것이었다 ©Bandai Namco Entertainment

동승한 전설의 파일럿, 장 '렉스' 코프는 비행 도중 주인공에게 충격적인 사실을 전한다. 전설적인 파일럿 이야기는 모두 거짓이며, 자신은 적기를 단 한 기도 격추시킨 적이 없는 그저 평범한 파일럿이라는 것. '시브의 날개'의 전설은 그저 모국을 잃어버릴 위기에 처한 국민들을 안심시키고, 아군의 사기를 진작시키기 위해 만들어진 일종의 홍보 수단(또는 전장의 아이돌)이었던 것이다.

그러나 이 거짓 홍보의 효과가 얼마나 좋았는지, 이미 FCU의 국토 대부분을 점령한 소토아 공화국은 '시브의 날개'를 꺾기 위해 에이스 조종사들을 파견하기에 이른다. 초계 비행 중 주인공과 장 '렉스' 코프가 마주하게 된 '섀도우 22'가 바로 그들의 리더다.

장 '렉스' 코프는 섀도우 22를 마주치자마자 늘 그래왔듯 도망치기 위해 전력을 다했지만, 섀도우 22는 한 번 문 상대를 놓치지 않는 노련한 파일럿이었다. 그렇게 '시브의 날개'가 조종하던 슈퍼 호넷은 바다 밑으로 가라앉았고, 뒷좌석에 앉아 있던 주인공만이 무사히 살아남는다.

다시 인듀어런스 호에 복귀한 주인공에게, 함장은 새로운 이름(콜사인)을 부여한다. 이제 플레이어는 '렉스'라는 콜사인을 이어받아, '시브의 날개'로서 자국민들에게 희망을 불어넣을 비행을 시작한다.



이번 작품의 메인 라이벌 '섀도우 22', 악당은 늘 팍파(PAK-FA)를 탄다 ©Bandai Namco Entertainment


캐릭터 디테일, 시네마틱 요소 대폭 증가 - 드라마처럼 즐기는 '에이스 컴뱃'




©INVEN

'에이스 컴뱃6'에서 플레이어는 에스토바키아 군에 의해 침략당한 에메리아를 되찾기 위해 '탈리스만'이라는 콜사인과 함께 상공을 누볐고, '에이스 컴뱃X'에서는 남아 있는 공군이라고는 달랑 자신 휘하 편대밖에 없었던 '그리피스1'이 되어 고국을 해방시켰다. 이처럼 잃어버린 조국을 되찾기 위해 '에이스 파일럿'이 된다는 이야기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에서 수없이 접해온 단골 소재다.

하지만 '에이스 컴뱃8'이 인상적이었던 것은 이러한 스토리를 전달하는 방식이 달랐기 때문이다. 이번 작품은 전작 대비 주요 등장인물의 캐릭터 모델링이 대폭 증가했으며(이전까지는 거의 없던 것과 다름이 없었으니까), 이와 함께 시네마틱한 연출 또한 눈에 띄게 증가했다.

가령, 2019년에 출시된 직전작인 '에이스 컴뱃7'만 봐도 주요 등장인물이 나오는 이야기 전개는 이미 렌더링된 컷신이 모두 담당하고 있다. 우리가 게임에서 본, 3D 모델링된 것들은 대부분 전투기와 지상 타겟, 배경들뿐이었다.



팬들의 심금을 울린(?) 케이 나가세를 마지막으로 ©Bandai Namco Entertainment



줄곧 동료 파일럿들의 모습은 이 이미지가 다였다(에이스 컴뱃7 기준) ©INVEN

그에 비하면 '에이스 컴뱃8'은 장족의 발전을 이룩한 셈이다. 주인공이 구명 보트에 조난당해 있는 시점부터 플레이어는 PS 컨트롤러 기준 R레버를 이용해 주변을 둘러볼 수 있다. 인듀어런스 호에 승선한 이후에는 각종 상호작용(주로 'X를 눌러 악수를 하십시오' 수준이지만)도 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플레이어는 하늘에서만 전투기의 시선으로 사물을 바라보는 역할이 아니다. 지상에서는 동료 파일럿들과 함께 식사도 하고, 브리핑에 참석하기도 하는, 지상에 있을 때 파일럿의 모습도 함께 확인할 수 있다.

이 이야기를 전달하는 방식의 변화는 '에이스 컴뱃' 시리즈의 전체 게임플레이를 크게 바꾸는 역할을 하지는 않는다. 우리는 여전히 컷신을 보고, 브리핑을 받고, 하늘로 올라가 적을 섬멸하는 것을 반복하지만, 그 디테일과 깊이가 달라졌다는 인상을 받을 수 있었다. 이미 녹화된 컷신을 재생하는 것이 아닌, 인게임 그래픽으로 구현된 등장인물들과의 상호작용이 만들어내는 경험의 변화라고 할 수 있겠다.



8편에서는 동료의 모습을 실시간 렌더링으로 만나볼 수 있다 ©Bandai Namco Entertainment



X를 눌러 자리에서 일어나십시오 ©Bandai Namco Entertainment


적층운과 반사광, 더 디테일해진 전투기까지




©Bandai Namco Entertainment

사실, 전작인 '에이스 컴뱃7'을 즐길 때도 '이 이상 멋진 하늘을 표현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을 하며 게임을 플레이했다. 그렇기에 8편의 소식을 들었을 때도 그래픽적으로는 큰 변화가 생기기는 힘들 것이라 지레짐작하기도 했다. 하지만 웬걸, '에이스 컴뱃8'은 더 밝고 쨍한 하늘의 모습을 담아내는 데 한 번 더 성공한 모습이었다.

특히 '구름'의 효과는 전작에서도 꽤나 호평받은 요소였는데, 8편에서는 더욱 세밀한 모습으로 전장을 꾸며낸다. 층층이 쌓여 있는 적층운의 모습이나, 적의 대형 항공기가 지나간 자리에 선명하게 남는 비행운 같은 것들은 전작에서 볼 수 없었던 요소들이다. 게다가 조종석 시점에서 캐노피에 반사되는 태양광 등이 추가되며 정말 '쨍하다' 말고는 설명할 수 없는 비주얼을 만들어내는 데 성공했다. 지금까지 시리즈가 그래왔듯 전투기의 디자인은 흠잡을 데 없고.



그야말로 구름의 바다가 펼쳐진다 ©INVEN

비주얼 외에도 확인이 가능했던 플레이 요소도 존재한다. 이번 작품부터 플레이어는 기체에 2종의 특수 무장을 탑재할 수 있다. 지금까지는 기본 미사일 무장과 특수 무기만 번갈아가며 전투를 치러왔다면, 이제는 기본 미사일에 더해 SP1, SP2 무기까지 사용이 가능해진 셈이다.



특수 무장을 두 개까지 싣고 날아오를 수 있게 됐다©INVEN

브리핑 때 지상 목표물을 제거하라고 해 공대지 폭탄을 들고 갔더니 적 전투기의 공세가 만만찮았던 경험, 다들 한 번쯤은 있을 것이다. 8편에서는 두 개의 특수 무장이 탑재되니 이런 상황에서 보다 유연하게 대처하는 것이 가능했다.

물론, 버튼 하나로 기본 무장과 특수 무장을 바꿔오던 것이 습관이 된 플레이어는 초반에 고생깨나 할 수 있다. 기본 무장으로 빠르게 변경하고 싶을 때 버튼을 한 번 더 눌러야 하기 때문이다. 장르 특성상 순간적으로 탑재 무장을 바꿔야 할 일이 잦다 보니, 이 과정에서 특수 무장을 낭비하거나 적을 공격할 기회를 놓치는 경우가 생기기도 했다. 이 같은 문제는 플레이어의 적응을 통해 어느 정도 보완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



거대 병기들이 추락하며 다른 적기와 연쇄 폭발을 일으키기도 한다 ©INVEN

한 가지 더. 이번 작품에서는 적 전투기들 사이의 '연쇄 파괴' 효과가 추가되었다. 운이 좋다면, 격추된 적 기체의 잔해가 그 밑을 지나가는 다른 적을 폭파시킬 수도 있다는 뜻이다.

이 현상은 주로 폭격기나 대형 수송기 등 덩치가 있는 병기를 상대할 때 확인이 가능하며, 작은 전투기의 경우 미사일 대신 기관포 사격으로 격추하면 확률적으로 연쇄 파괴가 가능하다.

이 효과를 의도하기라도 한 듯이, '에이스 컴뱃8'의 미션 초반에는 목표 기체들이 일정 고저차를 두고 비행하는 모습을 심심찮게 확인할 수 있었다. 적층운 표현이나, 다른 고도로 비행하는 기체들이 모이며 전장의 상황을 더욱 입체적으로 그려낸다는 느낌도 받을 수 있었다.



체험에서 만나본 '육상 전함'의 어마어마한 위용 ©INVEN


공중전에 믿음직한 동료가 더해지면?




타샤를 공격하는 것은 곧 나에 대한 공격이며...(중략) ©INVEN

동료에게 명령을 내리며 전투를 진행하는 '편대 지휘 시스템'은 2004년작 '에이스 컴뱃5'에서 시도된 요소다. 당시 주인공이었던 '라즈그리즈 편대' 또한 동료와의 유대가 중요한 스토리 요소로 작용했으며, 최초로 동료 파일럿들의 3D 모델링을 확인할 수 있었던 작품이기도 하다.

이 편대 지휘 시스템의 부활은 '에이스 컴뱃8'의 중요한 부분을 맡는다. 동료들의 리얼타임 렌더링 모델이 생긴 것만 봐도, '시브의 날개'의 이야기에서 동료들이 갖는 비중이 높다는 것을 알 수 있는데, 이것이 게임 플레이 메커닉으로도 이어지는 부분이다.

전투에 나서기 전, 플레이어는 격납고에서 각 동료가 탑승할 기체를 선택할 수 있다. 다만, 기체를 한 대만 보유하고 있을 경우 주인공이 해당 기체를 탑승하면 다른 동료들은 탑승이 불가능하다. 이는 업그레이드 트리 화면에서 동일한 기체를 추가로 구매하는 것으로 해결이 가능하다.

플레이어가 탑승할 기체는 특수 무장 선택, 파트 업그레이드가 가능하지만, 동료가 탑승하는 기체는 이런 고민이 필요 없다. 탑승한 항공기 종류에 따라 임의의 특수 무장이 정해지기 때문에, 주어진 미션의 브리핑에 따라 알맞은 항공기를 부여하는 것이 중요했다.



동료에게 원호를 부탁하고 대형 수송기를 잡으러 가거나 ©INVEN

격납고 메뉴 우측 하단에는 현재 미션에 필요한 공대공 작전 능력과 공대지 작전 능력을 표시하는 게이지가 있다. 이를 참고하며 동료에게 전투기, 공격기, 다목적기 등 알맞은 기체를 탑승시키는 것도 가능하다.

전자전기는 아주 독특한 역할을 하는 기종이 되었다. 특수 무장을 이용해 주변 아군의 락온 능력, 미사일 파워 등에 버프 효과를 주는 일종의 서포터가 된 것이다. 동료에게 해당 기체를 탑승하게 하면, 강력한 적이 등장했을 때 버프를 받으며 전투를 진행할 수도 있다.

듀얼센스 컨트롤러 기준 십자키를 이용해 편대를 지휘할 수 있다. 총 네 개의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각각 적들을 처치하도록 산개하라는 명령을 하달하거나, 주인공이 조준하고 있는 적에게 공격을 집중하게 만들 수도 있다.



좀 친다(?) 싶은 적 편대가 등장했을 때 특수 무장 허가 명령을 내릴 수도 있다 ©INVEN

십자키 아래를 누르면 주인공을 호위할 수 있도록 원호 명령을 내릴 수 있는데, 명령을 내리면 동료 기체들이 플레이어의 6시 방향에서 비행하며 적의 공격으로부터 보호해주는 역할을 한다. 적의 미사일 공격에 반응해 채프를 대신 뿌려주기 때문에, 좀 더 과감히 타겟 기체에 접근하기도 용이했다.

동료기들 또한 특수 무장을 장비하고 있는데, 이를 사용할 타이밍은 플레이어가 결정할 수 있다. 특수 무장 사용 허가를 내리면 이때부터 동료들이 자신의 기체에 따른 SP 무장을 사용하며, 무전을 통해 자신들의 특수 무장 수가 얼마나 남았는지 수시로 보고한다.

시연에 따른 바로는, 동료들의 특수 무장은 생각보다도 금방 바닥나는 느낌이 들었다. 따라서 적의 거대한 병기를 상대하거나, 적 엘리트 파일럿을 상대할 때 전략적으로 사용하는 것이 필요했다.


'에이스 컴뱃8', 10월 2일 정식 출시




©Bandai Namco Entertainment

4시간 정도 진행된 짧은 시연이었지만, '에이스 컴뱃8'이 시리즈 30주년을 기념해 준비하고 있는 많은 부분들을 확인하기에는 적당한 시간이었다.

특히 7편에 비해서도 아름답게 표현되는 하늘의 모습, 실시간 렌더링과 상호작용이 추가된 지상에서의 모습들, 저마다 뚜렷한 개성을 가진 동료들의 모습까지. 그동안 '에이스 컴뱃' 시리즈를 하며 아쉬웠던 부분들이 상당 부분 채워져 있다는 느낌을 받지 않을 수 없었다.

침공당한 고국을 위해 하늘의 에이스가 되고, 이윽고 잃어버린 나라를 되찾는 이야기는 언제 들어도 벅차오르는 무엇인가가 있다. 더구나 이번 작품에서 주인공은 그저 언론과 미디어에 의해 '만들어진' 영웅이다. 과연, 앞으로 어떤 일들이 주인공 편대에게 펼쳐질까.

그 이야기의 끝은 오는 10월 2일, '에이스 컴뱃8'의 정식 출시와 함께 밝혀질 예정이다.



나도! ©INVEN

댓글

새로고침
새로고침

기사 목록

1 2 3 4 5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