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Xbox가 현지 시간으로 6월 7일 LA 아카데미 영화 박물관에서 Xbox 게임 쇼케이스에 이어 글로벌 미디어 및 크리에이터를 대상으로 비공개 세션들을 진행했다.
최근 대한민국을 배경으로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큰 이슈가 되었던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사 역시 멀티플레이어 중심 세션을 진행, 참여할 수 있었다. 세션은 멀티플레이어 핸즈온 및 Q&A로 구성됐다.
Q&A에는 제프 스미스 인피니티 워드 스튜디오 멀티플레이어 크리에이티브 디렉터와 잭 호퍼스 인피니티 워드 테크니컬 디자이너가 참여했다.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사 멀티플레이어

멀티플레이어 핸즈온은 2회에 걸쳐 진행됐다. 첫 번째는 눈 덮인 러시아 기지 맵으로, 12개의 6대 6 맵 중 하나다. 각 맵은 근접전부터 개방형 교전까지 다양한 플레이 스타일을 지원할 예정이다.
모던 워페어 사의 멀티플레이어는 유동적인 움직임과 플레이어의 선택, 강화된 컨트롤이 교전을 정의하는 현실적이고 정밀한 전투 경험을 제공한다. 이번에 도입된 핵심 무기 및 총격전 메커니즘 발리스틱 어소리티는 진정성 있는 총격전을 구현한다. 또한 힙파이어에서 탄 퍼짐이 제거되어 일관되고 예측 가능한 사격을 경험할 수 있다.

신규 모드 인플레이션도 플레이할 수 있었다. 인플레이션은 현상금이 걸린 팀 데스매치 스타일의 모드로, 적 플레이어를 처치해 현금을 더 많이 획득하는 팀이 승리하는 모드다. 플레이어들이 사망할 때 보유하고 있던 현금이 떨어지는데, 이 현금을 경기 종료 시점에 더 많이 보유하고 있어야 한다.
인플레이션은 모드의 특성 상 각자가 보유한 금액이 점점 많아지는 후반부로 갈 수록 더욱 치열한 교전이 일어났는데, 한 번 사망할 때마다 팀의 보유 금액이 순식간에 변화하기에 마지막 단 몇 초를 남기고 게임을 역전하는 것도 가능했다.
특히 떨어진 현금 회수를 위해 모두가 한 위치에 모여들면서 정말 순식간에 여러명이 사망하고, 또 다시 그 수많은 현금을 얻기 위해 모이는 참 안타깝지만 재미있는 상황도 자주 발생했다. 참여하지 않는 개발자들이 모두 한 마디씩 할 정도로 보는 재미도 확실한 편이었다.

새로운 거니 시스템도 확인 가능했다. 선호하는 플레이 스타일을 선택하면, 잠금 해제된 부착물을 바탕으로 시스템이 자동으로 이를 조합해 효과적인 무기 빌드를 빠르게 구성할 수 있도록 하는 커스터마이징 기능이다. 이는 선택지가 지나치게 복잡하게 느껴질 일부 플레이어에게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무기 진행도를 최대치까지 올리면 해금되는 에이펙스 부착물은 추가적인 전술 플레이 스타일을 열어주는 새로운 특성으로, 각 무기를 발전시키게 된다.
개발진 Q&A
짧은 핸즈온에 이어 모던 워페어 사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는 Q&A 세션이 진행됐다.
개발진은 인플레이션 외 새로운 모드의 경우, 출시 시점부터 너무 많은 신규 모드를 한꺼번에 제공하는 방식은 지양할 예정이다. 새로운 모드가 한 번에 여러 개 제공되면 플레이어들이 특정 모드 하나만 선택하거나, 각 모드의 재미를 충분히 경험하지 못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개발진은 신규 모드를 순차적으로 선보여 플레이어들이 하나씩 경험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동 시스템의 경우, 블랙 옵스의 옴니무브먼트는 만나볼 수 없다. 다만 개발진은 옴니무브먼트에 익숙해진 플레이어들이 모던 워페어 사를 느리거나 답답하게 느끼지 않도록 신경을 썼다. 불필요하게 둔하거나 느리게 느껴지는 움직임을 줄이고, 조작 반응성과 속도감을 유지하는 데 집중했다.

반면 표현 방식에서는 여전히 현실적인 병사의 느낌을 유지하고자 했다. 개발진은 옴니무브먼트의 과감하고 자유로운 움직임이 모던 워페어가 추구하는 미학과는 맞지 않는다고 봤다. 대신 폭발과 연계된 연출을 도입했다.
대표적인 것이 쇼크웨이브다. 폭발 반경 안에 있었지만 즉사하지 않은 경우, 플레이어는 충격으로 쓰러진다. 하지만 쓰러진 상태에서도 조준과 사격은 가능하다. 차량 폭발 같은 상황에서 사망하지는 않았지만 충격으로 바닥에 넘어지고, 그 상태에서 반격을 이어갈 수 있는 식이다. 개발진은 이를 통해 영화적인 연출과 전투의 긴장감을 함께 살리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모던 워페어 사의 경우 각 모드가 별도의 진행 구조를 가진 것 처럼 보이는데, 개발진은 멀티플레이어에서 해금한 요소를 DMZ에 그대로 모두 가져가는 구조를 원하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DMZ 안에서도 처음부터 배우고 성장하는 경험을 주기 위한 의도다.
다만 DMZ와 멀티플레이어가 완전히 분리된 것은 아니다. 개발진은 DMZ에서 얻은 XP가 멀티플레이어에도 이어지며, 멀티플레이어의 장비, 킬스트릭, 필드 업그레이드를 DMZ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DMZ의 경우 기존 DMZ 베타에서 얻은 교훈을 반영했다. 당시 플레이어 성장과 반복 플레이성이 가장 큰 과제였다. 일부 플레이어는 게임에 들어간 뒤 무엇을 해야 하는지, 어디로 가야 하는지 명확히 알기 어려웠다.
그렇기에 이번 DMZ에서는 군사 작전의 측면에 초점을 맞춰 그걸 플레이어의 목표로 설정했다. 다이나믹 오퍼레이션의 경우 진행 과정에서 활용하는 요소들이 달라질 수 있고, 개발진은 이러한 교체 가능성을 제공하고자 했다.
싱글플레이와 멀티플레이어를 스토리 미션으로 연결하려는 시도도 있었다. 플레이어는 여러 이벤트를 통해 DMZ의 서사를 경험할 수 있다. 예를 들어 다른 미션에서 알게 된 방법을 활용해 카지노 금고를 열 수도 있는 것이다.

스텔스 시스템도 새롭게 도입된다. 적 병사가 플레이어를 발견하려 할 때 방향성을 알려주는 표시가 제공된다. 이 시스템은 특히 솔로 플레이어를 고려한 요소다. 개발진은 기존 DMZ에서 혼자 플레이하는 이용자들이 있었다는 점을 확인했고, 이들이 더 다양한 방식으로 상황을 풀어갈 수 있도록 설계했다.
예를 들어 소음기를 장착한 무기로 조용히 잠입해 거점을 장악하는 플레이도 가능하고, 반대로 정면에서 교전을 벌이며 강하게 밀고 들어가는 플레이도 가능하다.
맵 구조도 이러한 방향과 연결된다. 개발진은 수풀이 많은 공간을 통해 플레이어가 전투에서 벗어나거나 교전에서 이탈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기존에는 총격이 벌어지면 AI와 다른 플레이어가 몰려들어 솔로 플레이어에게 까다로운 상황이 쉽게 만들어졌지만, 이번에는 플레이어가 게임의 긴장감을 어느 정도로 가져갈 지 스스로 선택할 수 있다.
이번 작품의 배경으로 한국을 선택한 이유

인피니티 워드가 모던 워페어 사의 배경으로 한국을 선택한 건 다양한 이유 때문이다. 개발진은 K-드라마와 최근 병역 의무를 마친 BTS를 언급하며, 한국 문화가 현재 전 세계적으로 큰 영향력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동시에 그들은 DMZ라는 공간이 가진 긴장감과 ‘만약’이라는 가정의 상황을 결합해봤고,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다. 내부 프레젠테이션에서도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과 함께 포병 전력과 사거리, 서울과의 거리 같은 군사적 요소를 다뤘다.
병역 의무도 한국을 선택한 이유 중 하나다. 인피니티 워드는 최근 몇 작품에서 특수부대 중심의 이야기를 많이 다뤘지만, 이번에는 과거 월드워2처럼 보병의 시점으로 돌아가고자 했다. 그 과정에서 노련한 특수부대원이 아니라, 젊은 보병들이 갑작스러운 사건을 겪을 때 어떤 충격과 압도감을 느낄지를 보여주려 했다.
젊은 병사들이 눈앞에서 거대한 사건을 마주했을 때, 이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앞으로 나아가는지, 그 모습을 모던 워페어 사를 통해 그려내는 것이다.

인피니티 워드는 그동안 시리즈에서 중동, 러시아, 동유럽권을 많이 다뤄왔지만, 한국은 그들에게 새로운 무대였다. 한국의 문화적 영향력, DMZ의 긴장감, 새로운 지형과 공간 구조가 결합되면서 흥미로운 이야기를 만들 수 있다고 판단했고, 이후 게임의 다른 요소들도 그 선택을 중심으로 확장됐다.
한국 관련 묘사의 정확성을 위한 검증 과정도 있었다. 내부 문화팀이 한국 지역과 문화에 대해 많은 조사를 진행했다. 이후 개발진은 내용이 맞는지, 실제로 정확한지 등을 확인하기 위해 여러 검증 과정을 거쳤다.
타이틀 넘버링인 4를 한국어 ‘사’로 설정한 것 역시 단순한 이유는 아니다. 상징성 등을 고려해 많은 조사를 했다. 다만 개발진은 그 의미를 게임을 플레이하며 확인하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모던 워페어 특유의 현실적이고 몰입감 넘치는 고강도 밀리터리 액션을 바탕으로한 콜 오브 듀티: 모던 워페어 사는 10월 23일 PC, PS5, Xbox 시리즈 X|S, 닌텐도 스위치2를 통해 출시될 예정이다. 캠페인, 멀티플레이어, DMZ 전반에 걸쳐 현실감과 몰입감에 집중한 플레이를 경험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