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CK] '창단 첫 MSI' 한화생명e스포츠, "1시드 진출 기뻐, 꼭 우승할 것"

인터뷰 | 신연재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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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생명e스포츠가 12일 강원도 원주 원주DB프로미아레나에서 열린 '2026 LoL 챔피언스 코리아(LCK)' 로드 투 MSI 3라운드 T1전에서 3:1로 승리하면서 LCK에서 가장 먼저 MSI 진출을 확정하게 됐다. 1시드를 획득한 한화생명e스포츠는 2026 MSI 브래킷 스테이지로 직행한다.

다음은 한화생명e스포츠 선수단과의 인터뷰 전문이다.



©INVEN

Q. MSI 1시드 진출을 확정 지었다. 소감 한 말씀씩 부탁한다.

'제우스' : 지난번에도 그랬지만, 빨리 이기고 1시드로 올라가는 게 좋은 것 같아서 무조건 올라갈 생각으로 왔다. 생각보다 더 치열해서 체력적으로는 힘들지만, 기분이 많이 좋다.

'카나비' : 3:1로 T1을 이기고 MSI에 진출했다는 게 좋다.

'제카' : 작년에는 아쉬운 기억을 가지고 돌아왔었는데, 올해는 1시드로 갈 수 있어서 너무 좋다.

'구마유시' : 모든 대회는 다 참가하면 좋다는 마인드인데, MSI에 이렇게 1시드로 진출을 하게 돼서 기분이 좋다.

'딜라이트' : 오늘 이겨서 MSI 진출한 것도 좋고, 오랜만에 MSI를 가게 돼서 더 좋다.

윤성영 감독 : 나 역시 오늘 이겨서 너무 기분이 좋고, MSI에 1시드로 가게 돼서 너무 기쁘다.


Q. T1, 젠지 e스포츠, kt 롤스터 중 MSI에 같이 가고 싶은 팀과 그 이유를 알려 달라.

'제우스' : 딱히 같이 가고 싶은 팀이 정해져 있는 건 아닌데, 그래도 올 것 같은 팀을 꼽자면 T1이다. 오늘 상대하면서 참 잘한다고 생각이 들었다.

'카나비' : T1이랑 좀 많이 경기를 해보고 싶어서 T1이 왔으면 좋겠다.

'제카' : 경험상 1시드 진출전에서 패배했을 때 그 후유증이 좀 큰 것 같다. T1이나 젠지 중 한 팀이 올 것 같은데, 젠지가 올 확률이 조금 더 높을 것 같다.

'구마유시' : T1이나 젠지, 아니면 KT까지 가능성이 있을 것 같다.

'딜라이트' : T1이나 젠지 둘 중 하나일 것 같은데, 당일 컨디션 좋은 팀이 올 것 같다.

윤성영 감독 : 나 역시 당일 컨디션이 더 좋은 팀이 올라올 것 같다.


Q. ('구마유시'에게) 3세트 코그모로 '란두인의 예언'을 선택했다. 경기 시작 전부터 염두에 둔 건지, 즉흥적인 판단이었는지 궁금하다.

'구마유시' : 모든 템트리는 상황에 따라서 유동적으로 바뀐다고 생각한다. 상대 팀 조합에서 탱커가 갈리오 하나였는데, 극탱 느낌으로 아이템트리를 올렸더라. 그래서 나 역시 방어템 효율이 잘 나올 것 같다고 판단해서 올렸다.


Q. '제카 '선수는 작년에 안 좋은 기억이 있다고 했는데, 그 기억을 안겨준 5명 중 1명이 구마유시 선수다. 올해는 같이 가게 됐는데 서로의 소감이 궁금하다.

'제카' : 시즌 초부터 민형구마유시이랑 같이 장난치면서, MSI 한 번도 못 간 놈이랑 맨날 간 놈이 붙었을 때 누가 이길 확률이 더 높을지에 대해 얘기하며 놀았었다. 맨날 간 놈이 한 번도 못 간 놈을 데려와 줘서 참 좋은 것 같다. 그런데 민형이가 맨날 가놓고 우승은 못했더라. 그래서 내 첫 출전에 같이 우승시켜 주도록 하겠다.

'구마유시' : 첫 출전이 꽤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 아까 말했듯 대회라는 건 참가하는 것만으로도 의미가 있고 또 재미가 있기 때문에 같이 가게 돼서 좋다. 같이 간 김에 첫 우승도 함께 해낼 수 있으면 좋을 것 같다.


Q. 4세트에서 세나를 선택한 이유는?

'구마유시' : 바텀 밴픽이나 챔피언에 대한 연구를 2주라는 긴 시간 동안 최대한 많이 했다. 새롭게 깎아온 픽들이 세나나 코그모 같은 챔피언들이었는데 성능이 되게 좋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밴픽 구도가 5대 5로 딱 갈렸을 때는 웬만하면 우리 팀이 이길 것 같다고 생각했다.

윤성영 감독 : '구마유시' 선수가 워낙 똑똑하고, '딜라이트' 선수도 조합을 보면서 날카롭게 판단을 잘 바꿔서 상황에 맞게 픽을 잘 구성한 것 같다.


Q. ('딜라이트'에게) 4세트 밴픽이 인상 깊었다. 신짜오를 밴한 판단의 근거와, 마지막에 블리츠크랭크를 염두에 둔 시점이 언제인지 궁금하다.

'딜라이트' : 상대 요네 조합을 생각하면서 밴픽을 짰다. 밴픽을 진행하다 보니 상대가 탱커 챔피언을 서포터로 돌리고 위쪽 라인 챔피언들을 카운터 칠 만한 AD 정글로 신짜오가 되게 좋다고 생각해서 우리가 밴을 했다. 그리고 우리가 마오카이를 가져간 상황에서 블리츠크랭크까지 계속 열려 있었는데, 상대 조합을 보니 그랩을 맞아도 버텨줄 만한 챔피언이 없어서 블리츠크랭크까지 픽하게 됐다.


Q. ('카나비'에게) 작년에 JDG에서 함께했던 TES의 '크렘' 선수가 MSI에서 가장 만나고 싶은 상대로 '카나비'를 꼽으며 도발을 남겼다. '크렘' 선수에게 한마디 해준다면?

'카나비' : 작년에 '크렘' 선수랑 되게 좋은 기억이 많았다. '크렘' 선수가 MSI 먼저 간 기념으로 나한테 친근하게 도발한 것 같은데, MSI에서 다시 만나게 돼서 되게 좋다. 크렘 선수한테 하고 싶은 말은, 내가 랭크 게임에서 만날 때마다 갱을 가면 참 잘 죽어주던데 조심하라고 말하고 싶다.


Q. (윤성영 감독에게) 1세트에 8,000 골드 이상 벌어진 상황에서 따라잡히기도 했고, 2세트는 역전을 당하기도 했다. 다전제인 만큼 선수들이 흔들릴 수도 있었을 텐데 멘탈 케어를 어떻게 했나?

윤성영 감독 : 1세트, 2세트 똑같은 시간대에 비슷한 사고가 났다. 하지만 게임 내용으로 봤을 때 우리가 크게 밀린다고 생각하지 않아서 선수들 모두 멘탈 관리를 잘했던 것 같다. 그리고 환중이가 안 좋은 흐름을 끊어주는 걸 굉장히 잘하는 선수라서, 3경기부터는 그런 부분을 더 신경 써서 분위기를 잡아줬다.


Q. '카나비' 선수와 감독님은 LPL에서 오랜 시간 활동하며 적응과 성적을 모두 잡았고, LCK로 무대를 옮겨서도 MSI 1시드 진출이라는 성과를 냈다. LPL과 LCK의 차이점은 무엇이고, 양 리그에서 모두 좋은 성적을 낼 수 있었던 비결은 무엇인가?

'카나비' : LPL과 LCK의 차이점이라고 하면, 내가 생각하기에 LCK는 좀 더 정리가 잘 된 꼼꼼한 느낌이고, LPL은 돌발적인 상황이나 난전에 엄청 강한 느낌이다. 내 나름대로 LPL에서도 성적을 잘 냈다고 생각해서 자신감을 가지고 LCK에 왔다. 비록 LCK 컵 초반은 좀 안 좋게 보내긴 했지만, 정규 시즌 1등도 하고 1시드로 MSI도 가게 되어 되게 좋다.

윤성영 감독 : 나도 '카나비' 선수와 비슷하게 생각한다. LPL은 교전 위주의 플레이가 좀 뛰어난 것 같고, LCK는 확실히 게임 자체가 더 정교하다. 이제 1시드로 MSI 진출을 이뤄냈으니 앞으로가 더 중요하다. 선수들도 당연히 알겠지만, 더 열심히 준비해서 MSI에 가서 더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는 팀이 되도록 하겠다.


Q. 1세트 때 제이스-직스-트런들을 함께 뽑았다. 사전에 준비된 전략이었는지, 그리고 '제우스' 선수는 탑에 든든한 챔피언이 남았음에도 1픽으로 제이스를 가져가 라인전부터 스노우볼을 굴렸다. 그런 자신감의 근거는 무엇이었나?

윤성영 감독 : 누구나 다 알겠지만, '제우스' 선수가 제이스를 너무 잘한다. 때문에 1픽으로 골라도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다 같이 조합을 맞췄을 때 트런들도 있어서 밸런스도 좋았고, 상대 사이온을 훨씬 더 쉽게 잡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제우스' : 제이스가 사실 다전제로 갈수록 좀 힘이 빠지는 챔피언이라고는 생각한다. 하지만 개인적인 자신감도 충분했고, 우리 팀원들도 제이스를 활용하는 조합을 굉장히 선호한다. 그래서 내가 먼저 뽑아 좋게 풀어나가면 게임이 유리해질 거라 생각했다. 또 아래에 나오는 우리 팀 픽들이 제이스한테 힘을 실어주는 믿음직한 챔피언들이었기 때문에 자신 있게 뽑았다.


Q. 마지막으로 MSI에 임하는 각오 한 말씀씩 부탁한다.

'제우스' : MSI 진출도 기쁘지만, 오늘 아침에 일어나서 축구 국가대표팀이 이긴 결과를 보고 더 좋은 에너지를 받았다. 1시드로 진출하긴 했지만 이제부터가 진짜 시작이라고 생각한다. 충분히 우승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있으니 기대해 주셔도 좋다.

'카나비' : 우리가 1시드를 따냈는데, 다른 리그 팀들에게 LCK 1시드의 실력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고 꼭 우승하고 오겠다.

'제카' : 나는 MSI 첫 출전이긴 하지만, 다른 팀원들이 경험도 많고 우승해 본 선수도 있어서 팀원들을 잘 믿고 다 같이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하겠다.

'구마유시' : 국제대회에 참 많이 나갔는데, 우승을 한 번도 못 한 게 계속 아쉬움으로 남는다. 올해는 꼭 우승할 수 있도록 파이팅하겠다.

'딜라이트' : 나 역시 오랜만에 나가는 MSI인 만큼, 꼭 좋은 성적으로 우승하고 돌아오도록 하겠다.

윤성영 감독 : 열심히 최선을 다해 준비해서, 팬분들께 좋은 모습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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