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로 님이 말씀하진 부분들입니다.
고급의 장비를 마추기 위해서 고급의 플레이를 연습해야하는 것이 아니라
관심에도 없는 경제 활동을 강제적으로 추구해야한다면, 오로지 -- 플레이 -- 에만 관심있는
유저에겐 고역이 아닐수 없습니다.
저 같은경우는 경매장 자체를 이용하지 않습니다.
전 인스 + 탱커 매니아죠.
고급의 플레이를 연습하기도 부족할 시간에, 템을 위해 부수적인 활동을 강요받고
더구나, 장비 검색이 심한 황방과 암포 A랭 이상을 가기위한 장비들의 구색을 갖추는데는
인스를 이해하는 시간, 연습하는 시간보다 훨씬 많은 시간이 소모됩니다.
물론, 아이온의 인스가 연구할것이 없기때문에, 혹은 연습할것이 없기때문에
그렇게라도 시간을 벌지 않으면, 그나마 컨텐츠라 부를만한것이 없어지니 그렇다면
이해를 하긴 하겠습니다만.... 그것이야 말로 꼬집어야할 핵심이 아닐까요.
RPG의 핵심 컨텐츠를 제가 감히 "이것이다" 규정 지어버리지 못 한다 하더라도....
전사들이, 마법사들이... 자신에게 맞는 장비를 갖추기 위해 땅파러 다니고, 야채따러 다니는 모습...
차라리, 자신의 롤이 상인이고 제작자라 그렇다면 이해를 하겠지만,
제 시각으로는 조금 괴리가 있지 않나 싶습니다.
게임을 게임으로 만드는 핵심이 되는 컨텐츠와, 부수적인 재미를 주는 컨텐츠는 분명한 선이 있습니다.
인스를 파고드는 사람에게 그것을 연구할 만한 가치를 던져주고
PVP를 파고드는 사람에게 그것을 연습할만한 가치를 던져주고
또, 다른 가치를 원하는 사람들에겐 그것을 쥐어주길 바랍니다.
내가 가장하고 싶은 것을 해냈을때, 나머진 알아서 따라오게 말입니다.
쐬주를 몇잔 걸쳐 두서는 없습니다..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