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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바람과 별무리-2 런던 앞바다

헬리오스흰콩
댓글: 2 개
조회: 1218
추천: 6
2011-07-08 12:58:36

2. 런던 앞바다

 

4월 3일...

 

소금은 화물중에서도 무거운편이라 흘수선가까이 바닷물이 올라왔다.

 

바사는 크기도 작고 선창도 그만큼 또 작기때문에 그만큼 실을 수 있는것도 적고,

 

또 먼 바다 항해는 부적합했다.

 

그냥 가까운 근해나 도시 연안이라면 모를까.

 

 

"닻 올리고 출항!"

 

-땡땡땡

 

지시에 따라 선원들이 닻을 올리고 돛을 폈다.

 

마스트에 범포는 바람을 받아 조금 팽팽해 지더니, 곧 천천히 나아가기 시작했다.

 

양쪽으로 조금씩 기우뚱거리던 배는 점차 안정되었고 항구는 점차 멀어지기 시작했다.

 

 

...

 

 

 

런던근해의 안개는 예로부터 유명했다.

 

해가 뜨기전까지는 안개가 북해를 점령했고 이맘때 쯤이면 그 기세가 더했다.

 

-땡땡땡땡!

-땡땡땡!

 

그래서 이 시간대의 모든 선박들은 지척에 다가온 배가 발견되면 서로 종을 쳐서

 

서로의 위치를 알렸고, 그것으로 서로 비켜가곤 했다.

 

 

안개는 물기가 가득하게 폣속으로 스며들었고, 바사의 하나짜리 마스트에도 물방울이 잔뜩 맺혔다.

 

"아, 불이 안켜져..."

 

부시로 담배에 불을 붙이려던 선원은 연신 불을 붙이려고 해봤지만 부시는 이미 젖은지 오래라

 

포기하고 말았다.

 

선원은 총 네명인데, 그 중에 한명은 특별히 노련한 선원으로 구했다.

 

 

어제 낮에 주점에 들렸다가 에이미가 구석에 앉은 사람을 지목했다.

 

나이가 지긋한 초로의 늙은 선원이었는데, 그와 얘기해보니 가까운 바다나 몇일 안걸리는

 

항해에만 동참하겠다고 했다.

 

바닷 바람에 거칠어진 피부와 깊은 주름이 상당히 숙련된 선원같았는데,

 

이제는 힘든 선원일도 하기는 나이가 많다는 이유였다.

 

그렇다고 천성처럼 몸에 밴 바다를 떠나기에도 몸이 쑤시고.

 

 

'제논'이라는 타국의 냄새가 나는 이름을 가진 그를 그렇게 해서 고용하게 되었다.

 

그가 어떤일을 예전에 했는지는 모르겠지만

 

그는 확실히 경험많고 노련한 선원이었고, 왠지 모를 분위기와 눈빛을볼때 아마도

 

수병(水兵)이 아니었나 싶다.

 

그가 예전에 해군부사관 이었다는건 나중에 안 사실이지만...

 

...

 

갑판장으로 임명한 제논은 키를 잡고 해가 떠서 안개가 걷히는 북해를 나아가기 시작했다.

 

아침의 런던 앞바다는 보기 드문 장관을 연출했다.

 

갑판이 3층이나되는 다문의 전열함과 그를 호위하는 프리깃들,

 

아마 저들은 왕국소속의 군함이거나 사략일듯 하다.

 

그 전함들은 항구에 자로잰듯하게 맞춰서서 잘 훈련되어 정렬한 군인들 같았다.

 

더 멀리 먼 바다쪽에는 도버해협을 나와 네덜란드와 독일로 가는 상선들이 북상하고 있었다.

 

가까이 지나는 배들마다 흘수선 가까이 물보라를 일으키며

 

저마다의 화물들이 가득함을 드러내고있었다.

 

선원들은 별달리 할일이 없자, 저마다 낚시를 하기 시작했다.

 

나도 선창에 둔 낚시를 하나 꺼내 미끼를 달았다.

 

해안선이 가까운 이곳은 런던이 가까워 해적 염려는 없었고 날씨도 맑아 항해하기 좋은 날씨였다.

 

첫 항해치고 상당히 순조로웠다.

 

나도 항해학교에서 근처의 지리와 기본적인 기술들을 배우긴했지만 처음 항해가 주는 부담에 긴장이 들어있었었다.
 

Lv31 헬리오스흰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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