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음으로 유저해적을 만나 그 사무치는 무서움을 느껴 본 포르투칼의 모험자 유키세네리얼입니다. (__)
저번 스톡홀름에서 만났던 npc해적, 스웨덴사략함대와는 또 다른 무서움이랄까요?
격이 달랐습니다. 이런 게 유저해적이구나;;; 털고 털고 떙전 한 푼 나올 떄까지 터는 해적...
북해에서 본 그들, 즉 스웨덴사략함대는 바람같이 습격해서 내구도를 한 방으로 깔끔하게 날린 후 유유히 사라지는
타락한 기사의 이미지였다면 (일단 해적이니 -_- )
동지중해 아테네 북쪽 바다에서 만난 이들은 사악이라는 이름이 정말로 어울리는 그야말로 그 시대에
악명을 떨친 해적같다는 느낌이 들었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잘 읽고 목표한 배는 끝까지 터는 집요함...
바다에 난파되어 있으면서 천천히 생각해보니 지명수배 받을 만 하다고 느겼습니다.
처음으로 만난 유저해적치고는 거물을 만나버린 셈이랄까요.
그럼 오늘 겪은 모험담을 동화식으로 바꾸어보도록 할께요. (언어의 순화를 위해서 -_-;)
-유키세네리얼 모험기 유저해적편-
15세기, 리스본에는 유키라는 모험가가 있었답니다.
그는 측량기사였는데 어느 날 마르세이유 모험가길드의 호출을 받고 프랑스까지 오게 되었답니다.
마르세이유 모험가길드장: 왔는가?
유키: 네, 무슨 일로 부르셨습니까?
길드장: 실은 말이야, 베네치아에서 의뢰가 들어왔네. XXX란 신비의 약초가 있는데 그걸 찾을 사람이 필요하다는 거야
물론 이탈리아어과 아라비아어가 능숙한 사람이 말이지. 물론 보수는 충분히 지급된다고 하네.
유키: .....
길드장: 보수가 3만 두캇이라네
유키: 열심히 해보겠습니다!!
항상 돈이 부족했던 유키는 3만두캇이라는 보수에 넘어가 베네치아로 향하게 되었답니다.
-베네치아-
일단 베네치아에 도착한 유키는 의뢰인인 강철(?)의 연금술사를 찾아갔습니다.
베네치아 연금술사 XXX: 모험가길드에서 온 사람이 자네인가? 급한 일이니 설명부터하지!
지금 난 XXX를 연구하고 있는데, 이걸 연구하기 위해선 XXX라는 신비의 약초가 필요하네
그런데 마침 알렉산드리아에 있는 학자가 그거에 대한 정보를 입수했다면서 편지를 보낸거야
하지만 난 연구 때문에 갈 수가 없네. 자네가 대신 가서 그의 이야기를 듣고 그 XXX란 약초를 찾아와 주었으면 하네
유키: 알겠습니다. 그럼 알렉산드리아에 계시는 학자의 성함은 어떻게 됩니까?
베네치아 연금술사 XXX: 불꽃의 연금술사 YYY라고 하네.
유키:......
그렇게 의뢰를 받은 유키는 베네치아를 떠나 알렉산드리아로 향했답니다.
유키: 알렉산드리아라...이슬람권의 중심도시 중 하나니 잘 변장하지 않으면 힘들겠는 걸.
터번가지고 될까.... 차도르라도 하나 사야겠는 걸.
그렇게 생각을 한 유키는 어디에서 차도르를 사야할지 생각해 보았습니다. 하지만 이탈리아를 벗어나
그리스지방까지 가게 된 적은 없었기에 유키는 차도르를 어디에서 살 수 있는지 알 수 없었지요.
유키: 그래 항구의 도구점을 다 들려보자. 들리면서 항구마을발견 경험치도 얻고, 차도르도 사자.
이에 유키는 알렉산드리아로 가는 항로에서 아테네 쪽으로 배를 돌렸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이것이 모든 일의 화근이었지요.
-그리스-
그리스에 도착한 유키는 여관에 짐을 푼 후, 시장구경에 나섰습니다.
유키가 도착한 상업지구에는 세계 어디에서나...볼 수 있는 교역상주인이 있었습니다. 그는 2~3명의 교역상인과
가격협상을 하느라고 매우 바뻐보였지요.
유키: 저기 그리스의 특산물은 뭐에요?
교역상주인: 아 여기 특산물은 많긴 하지만 자네같이 모험가가 사기에는 올리브유가 좋지.
많이 살 수 있거든.
유키: 몇 개나 파실 수 있으신데요?
교역상주인: 포르투칼에서 여기까지 온 모양이니 내 30개까지 팔아주지.
이리하여 유키는 올리브유 30개 사서 절반은 빵 만드는데 쓰고 나머지를 배에 싣고 다음날 살로니카항으로 출발했습니다.
유키가 아테네 항을 빠져나와 살로니카항을 가는 길은 순탄했습니다. 비록 해적들이 간간히 덥치긴 했지만
빠른 속도를 이용해 도망칠 수 있었거든요.
결국 살로니카항에 도착한 유키는 항구마을발견목록에 자신의 이름을 써 놓고 그 곳 항구관리의 싸인을 받았습니다.
유키: 동지중해의 항구를 다 발견해서 제독아저씨에게 보고하면 북아프리카 쪽으로 갈 수 있을지도~ 후훗
그렇게 마을 한 쪽에서 히죽거리던 유키는 마을사람들의 이상한 눈초리를 느끼고 서둘러 항구를 출발하였답니다.
-살로니카항 앞바다-
살로니카를 출발한 유키는 지중해의 보석이자 옛 동로마제국의 수도, 이스탄불을 향해 출발하였습니다.
그런데.....
뒤쪽에서 바바리안갤리 한 척이 따라오더니 금세 전투를 걸어오기 시작했답니다.
유키: 해 해적인가? 분명 유저인데 어째서?.....
유키는 항구마을을 발견한다는 기쁨에 잊고 있었지만 그 해역은 해적들이 습격을 해도 치안이 미치지 않아
아무런 제제를 받지 않는 무법지였습니다. 따라서 무장이 빈약한 유키의 캐러밸은 해적에게
좋은 먹이였던 것이죠.
유키: 유저해적이라도 갤리인데 도망가면 되지 않을까?
라고 생각하는 순간 어느 새 앞쪽에는 강습용 갤리 한 척이 막아서기 시작했습니다.
게다가 뒤쪽에서 쫓아오던 바바리안갤리의 해적들이
"노젖자 노젖자 노젖자!!"란 소리를 외치면 급속히 따라오기 시작했습니다.
도망간다고 생각했기에 배가 정면을 향하고 있었고 이에 함포를 발사하기에는 각도가 좋지 않았습니다.
게다가 저 두꺼운 장갑에 함포를 쏜다해도 데미지가 들어갈 지 의문이었지요.
어느 새 갤리는 접현을 시도, 백병전이 일어났습니다.
선원의 경우, 탐험용바사 때부터 유키랑 같이 배를 탄 녀석들이라 노련미는 있었지만 선원의 절대수가 너무 부족했습니다.
선원A: 유키선장, 적의 선원이 너무 많아요! 이대로는....
유키:....제 제길, 이럴 줄 알았으면 군사학교와의 교환연수에서 기뢰발사 정도는 배워 둘 것을....
어떻하지.... 어떻하지.... 어떻하지.....
유키가 절망하고 있을 때, 선원들은 하나 둘씩 쓰려져 갔습니다.
탐험용바사를 타던 시절, 월급을 못 주면 다음 달까지 못 갚으면 죽이겠다며 유키를 협박한 녀석들이었지만
언제나 월급을 줄 때까지 기다려주었지요
선원B: 유...키...선장, 배... 배를 끝까지... 지키지 못해 미안....하......네....
유키:.......
그렇게 배는 해적에게 나포되었고, 유키는 교역품과 모자, 그리고 항해 첫 날부터 함께했던 선원을 잃었답니다.
유키: .....쳇... 캐러밸로...바꾼지 얼마.... 되었다고 먼저들 가...는 거야..... 지..도제작자가 되어....세계를 누빌 때까지
같이...가겠다고 해 놓고.....
해적A: 두목님, 갑판의 제압은 끝났습니다. 저 선장은 어떻할까요? 잡아서 상어밥으로...
바바리안갤리의 해적선장: 되었다. 눈이 풀렸어. 저래선 얼마 못간다. 이대로 교역품과 약탈물을 싣고
돌아간다.
해적A: 옛.
유키: 자..잠깐...
피로 얼룩진 갑판만 쳐다보고 있던 유키가 고개를 들어 해적선장을 바라보았습니다.
유키: 당신의...이름은?
바바리안갤리의 해적선장: ..이름!!...훗 재미있군 나에게 복수라도 하겠다는 건가?....좋아
나의 이름은 '배사이로막가', 에스파니아의 토박이해적으로 현재는 지명수배인 상태지.
나에게 덤빌 용기가 있다면 언제든지 동지중해로 오도록!
유키: 나의 이...름은...유키. 세네리얼 가의 후계자다. 오늘...일은 반드시...기억하겠다.
배사이로막가: 얼마든지...초보모험가.
그렇게 해적은 사라졌답니다.
유키는 해적들이 사라진 후, 망망한 바다를 보며 한참동안 가만히 있었습니다.
근데 어디선가 작은 목소리가 들리는 게 아니겠어요?
~살려주세요.. 살려주세요~~
해류를 타고 누군가가 떠내려 온 모양이었어요... 이에 유키는 구명도구를 이용해 그를 건졌습니다.
표류자A: 아아 감사합니다 죽는 줄 알았네요
유키: 아니에요. 근데 어쩌다가 표류를?
표류자A: 전 교역상인의 선원인데,,, 아까 본 해적들에게 저희 상선도 난파당해 바다에 빠져있었거든요...
그래서...
유키: 그렇군요...... 혹시 저 녀석들에 대해서 뭐 아시는 게 있으세요?
표류자A: 저녀석들이요 몇 번 들어본 적은 있지요. 녀석들을 잡기위해 몇 몇 국가에서는 해군을 동원했다고도 하니까요
유키: 해군마저? 그런데 아직 잡지 못한 건가요?
표류자A: 토벌대가 출동하면 항구에 쳐박혀 숨어버린다고 들었어요. 그래서....
유키: 토벌대가 오면 피하고 쉬운 상선과 모험선만 노린다는 얘기군요.
표류자A: 그렇지요.
유키: 어찌 되었던 지금은 이 자리를 피하는 게 좋겠어요 일단 가까운 항구로...
표류자A: 가까운 항구라면 살로니카 항이지만 거긴 그 해적들의 근거지니... 그 쪽은 위험해요.
유키: 음 어쩌지... 그 다음 가까운 항이라면? 어디죠?
표류자A: 이 위치에서 그 다음 가까운 항이라면 이스탄불이지만....적대국이라.. 말도 통하지 않구요...
유키: 아 아라비아어라면 알아요. 그리고 적대국이라지만 변장을 하면 어떻게든 되겠지요...
표류자A: 아 아라비아어를... 근데...변장은 어떻게...?
유키: 낡긴 했지만 터번을 가지고 있어요... 앞으로 얼마 못 쓰겠지만....
마침 살미엔트 제독님이 주신 모자도 잃어버렸으니....
어때요? 이 정도면 속일 수 있지 않을까요?
표류자A: 음 일단 가 보죠. 해적들이 다시 나타나기 전에....
유키는 표류자A를 선원으로 받아들이고 항해를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두 사람 뿐이었던 관계로 속도가 느렸고, 이에 흑해사략함대에게 발각되어.... 이스탈불까지 피말리는
항해가 계속되었습니다. 가는 도중 표류자도 구출해 E까지 생기고....배와 사람 모두 말이 아니었지요...
그렇게 이스탄불에 도착하여 정박하였답니다.
-이스탄불-
유키: 이제 항구에 들어가 수리하고 앞으로의 계획을 짜봐야겠다. 힘든 항해였어, 정말.
유키가 완전히 마음을 놓고 항구로 들어가려 할 때, 항구관리가 유키를 불렀습니다.
즉 유키의 시련은 여기서 끝나지 않았던 것입니다.
항구관리: 자네 무지 수상한데... 잠깐 조사 좀 할까?
유키: 네 무 무슨....
항구관리: 수상해... 차도르도 아닌 터번을 쓰고 게다가 그런 옷차림... 잠시 조사 좀 해야겠네.
이봐 경비병!!
유키: (도 도망가야....)
항구관리: 도망간다, 경비병!! 잡아!
유키는 경비병을 피해 항구쪽으로 숨는데는 성공하였으나 중요한 배의 수리와 물자의 보급, 선원의 모집을 할 수
없었습니다. 돈은 은행에 들어있었고, 가진 돈은 모두 털린 상태였기 때문이었죠.
유키: 헉헉....이래서야...보급을 할 수 없어...게다가 배도 이꼴....
어쩌지 지금 이 상태로는 아테네까지도 무리야...
....
....
....
난파를 당해 살로니카까지 가는 수밖에 없나....
....
제길...스스로 배를 난파...시켜야 하다니....
유키는 최후의 수단, 금지된 빨간버튼를 누르기 위해 이스탄불을 떠났습니다. 해적이야
이스탄불을 조금 벗어나면 얼마든지 있었고,
난파버튼을 누르면 출항하기 전의 도시로 돌아간다고 들은 적이 있기 때문이죠.
하지만 유키는 몰랐습니다. 비록 도시안에 들어가지 못하더라도 항구에 정박하면 그것이 마지막
귀항지가 되고 따라서 다시 출발하면 그 곳이 출항지가 된다는 것을.
난파버튼을 누르면 살라미카가 아니라 다시 이스탄불로 되돌아 온다는 것을.
이 때문에 유키는 캐러밸과 함께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와야 했지요.
배를 스스로 난파시키고도 목적을 달성하지 못했던 유키는 좌절했습니다.
이대로 세상이 끝날 때까지(서버초기화) 이스탄불에 묶여 있는 것이 아닌가 하고요
그 때 예전 선원A가 했던 말이 기억났습니다.
선원A: 유키선장, 만약 나중에 위험해역을 반드시 지나가야 하는데 그 지역의 NPC해적이 너무 셀 경우에는
이렇게 하세요.
유키: 어떻게??
선원A: 좌초를 각오하고 배를 육지에 아주 가까이 붙여서 가면 녀석들은 우리를 발견 못해요
유키: 정말?
선원A: 예전에 탓던 배의 제독님이 가르쳐주신 거에요 워낙 위험하니 사용하긴 힘들지만
필요할 때가 있을테니 알아두라고 하시면서요.
유키: 흐음? 그래? 하지만 내 배는 바사라고...설마 위헙해역을 갈 일이 있겠어?
선원A: 언제까지 바사만 타고 다니실 거에요 배 좀 바꿔요 바꿔
유키: 바사가 어디가 어때서 그래? 속도 빠르지 유지비 적게 먹지...꽤 좋은 배라니까!
선원A: 아! 무! 튼! 바꿔요 바꿔
유키: 나! 중! 에!
선원A와 싸우던 기억 속에 희미하게 남아 있었던 정보... 그 때 더 자세히 묻지 않을 것을 유키는 후회했지만
한 가닥의 실마리를 찾은 유키는 출항을 준비했습니다.
가지고 있는 물과 식량은 난파로 모두 날린 상태, 선원도 표류자A만 남아있었고, 배의 최대내구도는 마르세이유를
출항할 때에 비해 7이상 떨어져 있었습니다.
유키: 이번에 배가 망가지면 더 이상 어떻게 해 볼 도리가 없어. 일단..살로니카까지만이도 가야해..
그리고 반드시...반!드!시! 본국으로 돌아가서 해군에게... 도움을 요청해야 해.
...배사이로막가...너가 행한 행동의 대가는 반드시 받게 해 주겠어....기필코~
-쓰다보니 무지 길어졌네요- -_-; 나머지 해적에게 유린당하는 부분은 내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