응징자! 알고 사용합시다!
이 글을 쓴 계기는 역시...
아군이 응징자 맵에서 대처을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는 경우가 가끔 있더라구요
사실 응징자를 이용한 공격은 왠만하면 다들 하시는데
응징자가 올때 허둥지둥 대다가 잃지 않을수 있는것까지 잃어 손해가 커지는 상황이 종종 보이는 것 같습니다.
-- 1차 수정 응징자를 문 안에서 막아야 하는 이유 추가 --
-- 2차 수정 오타 수정 --
일단 첫번째
응징자가 오면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
우선 신단 싸움부터 말하겠습니다.
만약 아군과 적군이 대치 상황에서 적이 응징자 쫄을 먹은 갯수가 36개 정도를 넘어서고, 우리는 30/40도 안된다고 가정합시다.
결론부터 말한다면
응징자 왠만하면 절대 못먹습니다.
적들이 전멸을 당했거나, 우리가 한타를 크게 이겨 적들 생존자가 신단에 얼씬도 못하는 상황이 아니면 응징자 왠만하면 뺏긴다고 보시는게 좋습니다.
가끔 이럴때 희망의 끈을 놓지 않으시고 응징자 쫄을 열심히 치시는 분들이 계시는데, 사실 의미 없는 힘낭비일 뿐입니다.
응징자는 (특히 초반에) 많은 너프를 당해 대처를 깔끔하게 해주면 생각보다 이득을 보기 어려운 오브젝트 이므로, 깔끔하게 포기합시다.
만약 깔끔하게 포기했는데, 그다음은 어떻게 해야하나?
우선 응징자 쫄 갯수가 20개정도면 우리가 한개도 못먹었어도 어느정도 한타를 열어서 응징자를 가로챌 수 있지만,
32/40 vs 20/40 이정도 차이로 벌어졌다면 바로 뒤로 가서 정비 & 응징자를 맞이할 준비를 하는 것이 좋습니다.
숫자 차이가 안나도 5개 내외로 남았나? 와 10개 이상 남았나? 는 차이가 큽니다.
응징자 쫄 자체가 강하지 않고, 한타 중에 날라다니는 스킬에 맞아죽기 쉽상이기 때문이죠.
만약 어떻게든 응징자를 먹으려고 신단에서 알짱대다가 적들이 한타때 사용한 스킬에 쫄이 맞아죽고 적의 응징자가 소환되면
그야말로 낭패입니다.
제대로 정비할 시간이 있을리 없구요, 최악의 상황엔 첫 응징자에게 요새를 내주는 상황이 벌어지게 됩니다.
- 최악의 상황 예시
이때 물론 요새 밀었습니다.
응징자 맵에선 무조건 적 응징자가 소환되기 전에 아군은 정비를 마친 상태로 응징자를 맞이해야 한다는 점을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아무튼 이렇게 응징자를 맞이할 준비가 되었습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하나?
1. 응징자가 아직 소환이 되지 않았다.
적 응징자가 소환되려면 시간이 좀 걸린다고 판단될때는

등등의 고유한 이동 능력을 가진 영웅들은
다른 라인에 가서 경험치를 먹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적 응징자가 점프를 사용하기 전에 미리 와있는 것이 좋습니다.

줄 등등의 응징자가 오기 전 대치 상황에서
적 견제가 힘들고, 라인 클리어가 빠른 영웅들도 빠르게 빈 라인에 가서 한타이밍 푸쉬하고 오는 것이 좋습니다.
응징자로 인해 어쩔수 없이 피해를 입어야 하지만, 적에게도 조금이라도 손실을 강요하는 것이지요.

캘타스 등등의 아군 법사들은
적 영웅을 견제하려고 노력하기 보다는
최대한 응징자가 오는 라인의 돌격병 웨이브를 빠르게 정리해서 라인을 밀어주는 것이 좋습니다. (적 견제할수 있으면 해주는 것이 좋습니다. 다만 돌격병 무리가 있으면 이것을 우선으로 정리해줘야 합니다.)
응징자와 돌격병 무리가 오는 것이 별로 크게 느껴지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깡 응징자가 오는 것과 돌격병 웨이브와 같이 오는것은 크게 다릅니다.
응징자가 요새 근처로 점프해도, 돌격병들은 외곽 타워를 두들기기 때문이죠.
어차피 응징자가 오는데 적 영웅을 견제하려고 애써봤자, 적을 집에 보낼수 있는 것이 아니면, 무의미합니다.
괜히 딸피 확실하게 마무리하려고 무리하다가 적 응징자가 소환되면 응징자한테 밟혀 예쁘게 우리 요새까지 내주는 대참사가 벌어질 수도 있습니다.
+ 응징자가 소환되는 라인이 아닌 빈 라인에 용병들을 보내주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적들은 용병을 막으려고 하나 둘은 빠져야 되고, 이러면 적의 푸쉬력이 좀 약해지거든요.
다만 적 응징자가 오는데 적이 빈라인에 용병을 뽑았다... 매우 안좋습니다.
응징자를 과감하게 내줬는데 적이 용병까지 챙긴거거든요. 이득 챙길건 최대한 챙겨줘야 합니다.
2. 응징자가 소환됬다. 그런데 아군 요새/성채의 문이 남아있다.
일단 우선 요새 관문 밖의 돌격병들을 빠르게 제거해줍니다.
여의치 않으면 돌격병 정리 못해도 무조건 관문 안으로 들어갑니다.
무조건 들어가야 합니다.
밖에 있으면 엄청난 손해를 입게 됩니다. 일단 그것은 다음에 설명하구요,
일단
원거리 논타겟 기술이 있는 아군 탱커

등등이 관문 근처로 배치되고,
나머지 영웅들은 요새 옆에 서있어야 합니다.
절대 탱커 옆에 있으면 안됩니다. 이들은 응징자의 어그로를 끌어줘야 하는 역할이기 때문에 이들 근처에 있으면 십중팔구 밟히기 마련입니다.
그 후에 응징자가 관문 근처로 왔을 때 (그 전에 응징자가 점프를 사용한 적이 없어야 합니다. 응징자는 근처에 적 영웅이 없으면 점프를 사용하지 않기 때문에 깔끔하게 사전 작업을 해뒀다면 상관하지 않아도 됩니다.)
히오스 매커니즘 특성상, 적이 시야에 안보여도 적에게 원거리 스킬을 맞추면 적의 위치가 노출됩니다.
이때 비록 평타는 때릴수 없지만, 응징자는 적이 시야에만 노출되면 즉시 점프하기 때문에 (소환된 후 몇초간은 딜레이가 있음)
응징자는 스킬을 사용하자 마자 바로 점프합니다.
응징자가 점프하는 것을 보고 피하려고 하면 응징자가 워낙 빠르기 때문에 실패하기 쉽상이니, 바로 빼줍니다.
- 응징자 어그로 끄는 법 예시. 무라딘 같은 경우엔 저 방법만 사용하면 응징자에게 절대 점프 안맞고 어그로 끌수 있습니다.

를 던지자 마자

로 요새/성채 근처로 이동

를 사용하자 마자

를 키고 요새/성채 근처로 이동

를 사용하자마자

를 쓰고 요새/성채 근처로 이동
등등이 있죠.
응징자는 처음 시야에 적 영웅들이 노출됬을때 가장 가까운 적에게 점프를 하기 때문에 (신단이 워낙 악명이 높자 응징자 체력 너프와 함께 무작위 적에게 점프하는 메커니즘이 가장 가까운 적에게 점프하는 것으로 바뀌었습니다.)
아군 탱커 근처에서 알짱거리는 일만 없었다면 무조건 응징자의 시선을 돌릴수 있습니다.
응징자는 점프로 먼저 노린 적을 최우선으로 공격하기 때문에 (위의 gif 사진을 보시면 무라딘이 살짝 거리를 벌려도 무라딘만 때리는 것이 보이실 겁니다.)
응징자 드리블하는 것은 어렵지 않습니다.
응징자를 효과적으로 끌고 왔다면, 적들 영웅은 응징자를 도와줄 수 없고, 그저 응징자가 요새/성채와 아군 영웅들의 점사를 맞고 녹아 내리는것을 멍하니 쳐다볼 수밖에 없습니다.
예시는 저 3 영웅이지만, 응징자의 스턴을 피할수 없더라도,

같이 딴딴한 영웅이 스턴 걸려도 맞아주고 드리블해서 아군 요새/성채 까지 끌고와줘야 합니다.
어차피 응징자는 생각보다 오랜 시간 어그로 끌린 영웅을 쫓아다니기 때문에 적 응징자를 적 영웅들로부터 고립시키기엔 충분합니다.
WOW같은 RPG에서 인던돈다 생각하시면 편합니다.
한 넴드가 패턴을 하는데, 가장 가까운 적에게 시선 집중하고 그 플레이어만 쫓아다닌다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걸 몸 약한 힐러가 맞았다? ...
+ 문 안에서 막아야 하는 이유
문 밖에서 만약 응징자가 점프를 사용하면
응징자는 영웅 때리기를 멈추면 가장 가까운 돌격병/건물을 두들기기 때문에
응징자는 요새/성채의 포화를 받지 않고 안전하게 문짝과 외곽 타워를 두들깁니다.
이러면 적들 영웅과 가까이 있는 응징자를 잡기는 거의 불가능하고, 이렇게 시간이 흘러가면서 응징자의 점프 쿨은 다시 돌아오기 때문에
추가 킬이 나타날 위험성 = 요새를 잃음과 직결되기 때문에
무조건 응징자가 밖에서 점프를 낭비하지 않고 안으로 점프를 유도해 응징자를 적 영웅에게서 고립시켜야 합니다.
응징자가 오면 무조건 문 안으로 들어가서 대비하고 있도록 합시다.
3. 응징자가 소환됬는데 아군 요새/성채의 문이 없다!
가장 최악의 상황입니다.
이것은 적 영웅들을 보고 요새/성채를 과감하게 포기해야 하는 시점입니다.
만약 적 영웅들이

같은 수동적인 영웅뿐이다?
문짝이 없어도 탱커가 응징자 어그로 끌고 잘만 하면 막아낼 수 있습니다.
반면에 적 영웅들이

등등
응징자와 함께 진입해 CC 연계를 할 수 있는 영웅들이 있다면,
관문이 없어서 응징자가 점프해도 적들이 진입하기 쉽고, 이들의 CC 연계

로 한명 끔살날 가능성이
매우 큽니다.
안타깝지만 요새/성채는 과감하게 포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요새야 뚫려도 성채 문에서 막으면 되니 대수롭게 보지 않을수도 있으시겠지만,
성채에서 응징자 점프에 하나 둘이 잡혀버렸다?
그럼 이거 바로 성채 뚫리고 핵각 나올 위험이 너무 큽니다.
핵은 응징자를 믿고 하기엔 핵이 응징자를 너무 빠르게 잡아내기 때문에
정신만 차린다면 핵각은 면할수 있을겁니다.
하지만 문도 없는데 성채를 지킨다고 성채 근처에서 알짱대다가 응징자에게 맞아서 잡히면
그대로 핵각입니다.
오브젝트를 뺏겼다는거 자체가 이미 우린 손실을 감내해야 하기 때문에, 과감하게 성채를 버려줘야 합니다.
우리의 잘못으로 오브젝트를 뺏겼으니 손실은 감수 해야죠.
응징자 맵의 가장 중요한 점은 뺏겨도 손해를 최소화하는 것입니다.
사실 요새정도는 문짝이 뚫려있으면 뚫기 너무 쉽기 때문에 바로 포기해 주시는 것이 좋습니다.
어차피 요새 근처에서 막으려고 해도 왠만하면 요새는 뚫리기 마련이에요.
괜히 힘낭비해서 손해 덜보려다가 크게 손해보기 보다는
차라리 제가 위에서 보여준 대처법으로 100% 체력의 응징자를 10초만에 잡아내는 것이 훨씬 낫습니다.
원래 응징자 활용법과 응징자별 차이점 등등도 자세하게 적으려 했지만, 대처법 하나 적는데도 상당히 길어지네요.
다음 편에서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