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긴가입니다
하스스톤을 베타테스트때부터 즐기면서 드루이드덱만 꾸준히 해 온 유저입니다.
이번 시즌 전설을 찍으면서 요즘 드루이드에서 유행인 자군야포 스타일 덱을 사용했고,
사용하면서 어느 정도 느낀 운영법을 미약하나마 공유해볼까 합니다.
이번 시즌 전설까지는 1주일 정도 걸린 것 같네요. 다만 5급에서 전설까지는 하루가 걸렸습니다.


전설을 찍으면서 사용한 덱입니다. 기본적인 형태가 이거고요, 저격큐 따라서 약간의 변동은 있지만 저격도 잘 되지 않고 해서 거의 변동 없이 사용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적절히 필드 싸움을 하다가 킬각이 나면 콤보를 사용하는 것입니다.
킬 콤보는

이렇게 14데미지




이렇게 22데미지 입니다만, 아래쪽의 콤보는 거의 사용되지 않는다고 보시면 됩니다.
다만 이 콤보의 좋은 점은 기본 9마나 14데미지라고 했을 때 자신 필드에 하수인이 있다면 그 공격력+2만큼 데미지가 추가된다는 것입니다. 누누 하나만 있어도 6점이 추가되어 20점이 되서, 빠른 킬각을 노려볼 수가 있게 되지요.
이 정도는 누구나 아실 거라고 생각합니다.
요즘 자주 보이는 덱들 상대로, 마나커브 및 핸드 운영법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1. 주문도적
요즘 가장 많이 보이는 덱입니다. 실제로 저도 많이 만났고, 상당히 파해가 힘든 스타일이라 조금 애를 먹었습니다.
주문 도적 입장에서 보았을 때, 베스트는 4마나까지 큰 카드 소모 없이 영능만 주고받으며 게임이 전개되는 것입니다.
그리고 드루이드는 이런 상황에 처하기가 쉽죠.
이런 상황에 처하지 않기 위해서 필요한 카드들이


입니다. 주문도적은 길게는 5턴까지 놀게 되는데, 이동안 빠르게 때려서 킬각을 미리 만들어 놔야 합니다.
주문도적을 상대하기 그나마 편한 점이 있다면 상대 덱에 도발이 하나도 없다는 점입니다.
즉, 내 카드로 날 데미지는 확실하게 납니다. 상대가 선견자 그밟 등의 콤보를 사용하지 않는 한 수치 예측이 크게 빗나가지 않죠.
주문도적은 가젯잔 타이밍까지 자잘한 주문, 특히 기습을 아끼고 싶어합니다. 0코스트이기 때문이죠.
때문에 초반부터 두껍게 필드를 깔아서,


등으로 상대 데미지를 주면서, 자잘한 주문을 미리 뽑아 가젯잔 타이밍에 이득을 최대한 못보게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가젯잔 타이밍에 도적이 쓰고 싶은 걸 다 쓴다면 역으로 이쪽이 리로이 킬각에 노출되기 때문이죠.
핸드가 좋다면 후턴 1마나 동전 급성, 2턴 허수아비, 3턴 설인
혹은 첫턴부터 설인을 땡길 수도 있습니다.
상대가 절개를 기가막히게 쓰면 모를까 어지간하면 맹독으로 처리가 되기 때문에, 설령 나온 하수인들이 죽더라도
적어도 상대에게 데미지는 누적시키게 됩니다.
다만 조심할 것은 상대 초반에 등장하는

입니다. 이건 영능으로 바로 캐치해주는 쪽이 좋습니다. 주문공격력 +1이 상당히 큰 리스크입니다.
하늘빛 비룡도 같은 효과이지만, 경계하지 않아도 되는 것이 어차피 도적이 하늘빛 비룡을 뽑는 건 5마나 이후입니다.
보통 5마나때는 가젯잔을 먼저 뽑고 싶어하기 때문이죠. 때문에 그땐 이미 킬각이 잡혀있는 상황이므로 의미가 없습니다.
개인적으로, 도적 공략법은 그저 빠른 명치와 킬각 잡기. 라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보통 가젯잔을 상대가 활용하는 것을 1~2턴은 보게 됩니다만, 자체로 5마나라 나온 턴 자체에는 당장 큰 데미지가 들어오지 않습니다.
때문에 가젯잔 전까지 얼마나 빠르게 때려서 킬각을 잡느냐가 관건이 되겠습니다.
킬각을 잡지 못할 것 같다면


이걸 꺼낼 타이밍을 잘 잡으세요. 초반에 무리해서 마나 불려서 꺼내서 상대 주문 몸빵하는 용도로 쓰지 마시고
상대 리로이를 막을 적절한 타이밍에 잘 꺼내시기 바랍니다. 주문이 이미 다 빠졌는데 이게 나오면
주문도적 입장에서는 그야말로 멘붕이 일어납니다. 패의 리로이와 그밟을 제대로 활용할 수 없으니까요.
정신자극을 아껴서, 7마나에서 기습으로 자군야포를 쓰는 것도 방법입니다.
개인적으로 대 주문도적 승률은 상당히 높았습니다.
2. 레이나드 흑마, T6도적
둘의 스타일은 비슷합니다. 좋은 공용 하수인과 직업별 명치를 때리는 카드들로 빠르게 승부를 결정짓죠.
당연하지만 처음에 들고 시작해야 할건



이것들입니다만, 개인적으로 추천하는 트리가 있습니다.


1마나때 이걸 써버리는 건데요, 이걸로 거의 3마나까지는 영능까지 더해서 상대 하수인을 정리할 수 있습니다.
4마나부터는 이쪽이 필드가 두꺼워지죠. 물론 그렇다 하더라도 10데미지 정도는 감수해야 합니다만.
개인적으로는 레이나드 상대로도 꽤 쉽다고 느낀게, 덱에 대처할 수 있는 카드들이 그래도 꽤 있는 편입니다.
멀리건을 통해 충분히 대처할 수 있는 핸드를 잡아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히 숲의 수호자는 정말 꿀이라고 생각하는데, 2턴 정신자극-숲의수호자 등으로 냅두면 겜이 터져버리는 상대의

를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정도까지는 영능으로도 처리가 되긴 합니다만, 그래도 조금 지고 들어가는 감이 있죠.
가능하면 천벌 3데미지를 아끼지 않기를 추천합니다. 단검 곡예사 등을 곧장 처리할 수 없다면 천벌을 써서라도 잡아야 합니다.
또한 레이나드덱은 특징이 5마나 이후로는 드로우하는 카드빨에 따라 운영을 심하게 영향받습니다.


뭐 이런게 플레이하면서 꼬여버릴 수도 있고... 때문에 제가 생각하기에는 5마나까지 얼마나 상대 필드를 잘 클린하느냐가 승리의 관건이라고 봅니다. 7마나 넘어가면 이쪽에는

같은 회복 수단도 있고, 흑마 능력 특성상 자신의 피를 깎기 때문에 이쪽에서 역으로 킬각을 잡아낼 수도 있습니다.
또 추천드릴 것은 상대 필드를 정리할 때


이렇게 둘이 있다면 조금 아깝더라도 자군으로 상대 필드를 정리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크게는 영웅의 4데미지까지 아낄 수 있습니다.
T6도적같은 경우도 마찬가지 경우인데, 위에서 설명드렸던 대로 도적 상대로는 얼마나

얘를 적재적소에 꺼내놓느냐가 승리의 관건이 됩니다. 초반 상대필드 정리하는 법은 레이나드와 비슷합니다.
레이나드와 다른점이라면 레이나드에서 영불+돌진 등을 드로우에 의존해야 하는 반면
T6은 강력한 무기와 리로이, 주문을 사용합니다. 얘 하나로 무기와 리로이는 봉인할 수 있죠.
3. 비트 성기사
의외로 많이 보여서 놀랐던 직업입니다. 비트 성기사에서 가장 까다로운 콤보는 상대 후턴일때


이겁니다. 영능으로 처리를 하자니 때리고 2점, 효과 2점, 부활해서 상대턴 때리면 2점, 내턴 다시 처리 2점, 2점
도합 10점의 데미지를 고작 2장으로 받게 됩니다. 이후로는 체력이 후달려서 정말 끌려다니게 됩니다.
조심해야 할 콤보는


역시 이거겠죠. 두껍게 깔아놓은 설인이나 발톱의 드루이드가 다 한번에 날아가니까요.
성기사 상대로는 초반 필드를 간신히 이겨놓고 내가 두꺼워질 타이밍에 이 콤보를 맞고 역전되거나,
혹은 성기사가 초반에 막 달리고 이쪽은 할게 없어서 영능쓰고 주문쓰고 있었더니 상대가 힘이 빠질 즈음

이걸로 다시 힘을 끌어오는 경우입니다. 신의 은총을 상당히 주의해야 한다고 말씀 드리고 싶습니다.
성기사 상대로는 핸드를 아끼지 말고, 물론 고코스트가 덜잡혀야 할 수 있겠지만, 정신자극 등으로 빨리 필드를 아수라장으로 만들기를 권해드리고 싶네요.
역으로 말씀드리면 내 두터운 필드가 유지되면 결코 질 일이 없습니다. 다만 진은검을 좀 경계하셔서, 체력 5인 하수인 특히 케른을 빨리 사용하시면 좋습니다. 그만큼 어드밴티지를 벌 수 있습니다.
4. 주술사
주술사는 딱히 공략이 필요 없을 정도로, 상성 관계입니다.
플레이 해보시면 알겠지만 요즘 주술사는 대부분 레이나드 저격용으로 덱을 짭니다.
하지만 이쪽의 덱을 상대할 경우 주술사의


이런 카드는 힘이 좀 빠져버리게 됩니다.
운영은 주술사 상대로는 비교적 느긋하게 하셔도 좋습니다. 발톱드루 하나만 가지고도 상대는 처리를 쩔쩔맵니다.
주의할 건 케른을 너무 빨리 사용하면 사술을 맞고 돌이킬 수가 없을 정도로 불리해질 수가 있습니다.
그리고 토템은 반드시 바로바로 처리할 것.
이렇게 하다 보면 7마나까지 평탄하게 게임이 흘러갑니다. 하지만 이쪽은 킬각이 안 잡힙니다.
반면에 주술사는 한방에 데미지를 뽑는 콤보가 없죠. 때문에 서로 주고 받는 식이 됩니다.
그러다 보면 결국 이쪽의 고코스트 하수인에 밀려 주술사는 힘이 빠지게 됩니다.
다만 주의할 것은

얘는 상당히 op카드입니다. 이 카드를 대비해서 비룡+휘둘러치기 (나머지 2데미지로 토템도 정리가능) 콤보를 아껴두시거나, 얘땜에 게임이 터질것 같다 싶으면 자군, 야포를 따로따로 쓰는 것도 아끼지 마세요.
어차피 후반 가면 주술사는 힘이 빠집니다.
5. 거인흑마
상성이 없다고 취급받고 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거흑을 하시는 분이 좀 잘하시는 분이면 이기기가 굉장히 힘듭니다.
그나마 한 가지 방법이 있다면, 제가 덱에 넣은


얘네로 얼마나 이득을 보느냐가 중요하겠군요.
보통 거흑은 3마나까지 쉬고 4마나부터


등을 꺼내기 시작합니다.
그렇다고 해서 3마나까지 이쪽에서 달려선 안됩니다. 상대의 체력을 15 선에서 유지할 필요가 있습니다.
예상치 못한 용암거인이 등장한다면 이쪽이 부담스럽습니다.
흑마가 상대하기 상당히 까다로운 것이, 위의 둘의 카드는 거흑을 상대하는 데 있어 없어선 안되나,
레이나드덱 상대로는 완벽하게 쓰레기가 되기 때문입니다.
저는 그냥 그때그때 기분따라 선택했습니다. 상대 닉네임에 따라 덱을 기억하기도 했지만,
나이사를 멀리건한 경우도 들고 시작한 경우도 있었습니다만, 별 차이는 없었습니다.
라이프를 15점에서 유지하라고 한 것은 어차피 킬각이 그쯤에서 서기 때문입니다.
굳이 때릴 수 있는데 안 때려야 이득이 되는 상황은 그렇게 많지 않습니다.
말씀드리고 싶은 건 첫 암석거인에 도발이 달린 것이 아니라면, 무리해서 저격기를 쓴다거나 할 필요는 없습니다.
그때까지 저쪽이 데미지가 닳아 있어서 거인으로 이쪽 하수인을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도발이 달리면 그때야말로 정말 골치아프기 때문에, 나이사도 때로는 아껴야 합니다.
특히 후반에 상대가



용거방패를 두른다면, 이쪽의 킬각이 무너져버리고 그대로 게임이 끝납니다.
상대하기 상당히 까다롭습니다.
6. 방어 전사
방어 전사는 페이스를 느긋하게 가져가야 합니다. 이쪽이 킬준비가 완성되는 9마나커브에서는,
전사도 이미 충분히 방어도를 쌓게 됩니다. 보통 이쪽의 설인 등등에 제거기를 쓰게 되고,
이쪽에서 데미지를 충분히 입히지 못하는 상황이 연출됩니다.




이런 카드들을 상대는 싫어도 뽑게 됩니다. 서리바람 설인 정도면 충분히 위협적이기 때문이죠.
주의할 것은 상대가 하수인을 안 꺼낸다고 신나서 정신자극 쓰고 막 하수인을 내는 경우입니다.
그 경우 매우 높은 확률로
이걸로




얘네가 다 사라지는 진기한 광경이 연출됩니다.
전사를 상대로는 느긋하게, 정말 느긋하게 10마나 이후 한 10턴 정도 더 한다고 생각하시고 플레이를 하세요.
저격기들을 뽑기 위해

얠 들고 시작하는 것도 좋은 방법입니다. 방태전사는 침묵기가 없기 때문이죠.
다만 주의할 점은 상대의


이 콤보입니다. 10점짜리 콤보로, 서로 킬각을 재고 있을 때 주의하시길 바랍니다.
그 외에는 상대 덱마다 조금씩 다릅니다만, 요즘

얘를 쓰는 분도 있고 아닌 분도 있어서, 얘가 3마나에 사실 바로나오는 건 잡기가 상당히 힘듭니다.
특히 3마나에


상대필드가 이래도 정말 갑갑하죠. 다음턴에 상대가 소용돌이라도 쓰는 날엔 혐짤이 일어납니다.
때문에 4마나에서 이쪽의

이걸 얼마나 잘 쓰는지가 관건입니다.
7마나이후로는 상대의


를

로 저격해줄 필요가 있습니다.
7. 미러전 (드루이드)
상대도 같은 자군 야포일 경우는 승부는 단 한 장에 의해 결정됩니다

이 카드를 잡은 쪽이 이깁니다. 농담이 아닙니다.
양쪽 다 못잡거나 잡은 상황이라면, 누가 먼저 명치를 때리냐가 중요해집니다.
한쪽이 명치를 때리고 다른쪽이 따라가면서 정리하게 되기 때문이죠.
나중엔 필드가 비슷비슷해지거나 역전이 되지만, 먼저 때린 쪽이 먼저 킬각을 잡게 됩니다.
때문에 2마나 급성싸움이 굉장히 중요해집니다.
6마나까지는 급성을 쓸 가치가 있다고 여겨집니다. 나중에 이걸로 드로해야지 하지 마시고, 나중은 어차피 오지 않으니
상대보다 한 턴 빨리 먼저 가는 것이 중요합니다.
8. 사제
공략이 필요 없습니다.
제가 사제에게 진 적이 있긴 한데,
이겁니다
9. 덱을 운영하며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

얘가 핸드에서 존나게 놀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얘를 어떻게 써 봐도, 내 몹 하나 + 영웅 공격력 추가 정도로
사용하는 건 아무리 봐도 손해라는 결론을 지었습니다.
오히려 들고 있으면 나중에 의외의 역전을 가져다 줄 수도 있기 때문이죠.
얘로 특히 위니덱 상대로 초반에 한두마리 더 잡자고 쓰실 수도 있는데, 어차피 그러면 나중에 이쪽 힘이 빠져서
지는 그림이 잘 연출됩니다. 얘가 핸드에서 놀더라도 눈물을 머금고 영능을 쓰시길 바랍니다.
다만 정말로 얠 써서 이득일 때가 있긴 합니다. 그건 굴려보시면서 감을 잡으시라고 말씀드릴 수밖에 없네요.
구체적인 상황은 글쎄요. 어쨌든 얘를 써서 1+2교환이 되는 상황입니다만, 설령 1+2가 되어도 얘는 결국 주문이라
필드를 먹을 수가 없어서 상대보다 여전히 한 턴 느리게 가게 됩니다.




얘네 중 대체 뭘 써야 할까?
덱을 돌리다 보면 늘 느낍니다. 위니덱 상대로는 아... 지금 탈노스가 있었으면
성기사 상대로는 아... 지금 혈기사가 있었으면
결론은 쓰시는 분 느낌과 운입니다. 이 부분은 어쩔 수 없네요.
위니덱 상대로는 탈노스는 정말 강력합니다. 혈기사도 적재적소에 사용된다면 매우 강력하죠.
흑기사나 나이사는 거흑상대로 힘을 실어줍니다. 다만 주문도적 상대로는 쓸 일이 없어지죠.


이 둘중에는 대체 뭘 써야 하는지?
둘 다 장단점이 있습니다. 상대의 은폐 가젯잔을 라그로 잡은 기억도 있고, 라그 덕분에 겜이 터진 경우도 많습니다.
도박성과 안정성의 차이라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전 안정적인 걸 좋아해서 세나를 선택했습니다.
세나의 장점은 도발을 걸어서 방어용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는 점과, 높은 확률로 다음 턴에 생존해 있기 때문에
다음 턴에 자군야포 킬각을 잡을 때 7점을 추가해서 힘을 실어준다는 것입니다.
이상으로 공략을 마칩니다.
아프리카 방송도 하고 있습니다.
긴가TV 구요, 링크는 걸어도 되는지 몰라서 일단 안 겁니다.
방송 열때는 인벤 우측의 하스스톤 아프리카 방송 목록에서도 찾으실 수 있습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