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 사진은 골든이어스에서 실험한 마코 스피커 응답특성입니다
매우 플랫하면서 2k 가 살짝 낮고 살짝살짝 굴곡이 진 모습을 볼 수 있습니다
40만원정도의 가격에 2.1채널이면서 우퍼+2채널 하이파이 시스템에 상당히 근접한 응답특성을 보여줍니다
물론 수백만원씩 하는 기기에 비해 소리가 좋을순 없고, 응답특성이 하이파이적일뿐입니다만.....
어찌되었든, 이 그래프를 참고하여 답답한 고음을 살짝 이퀄라이징 해주었습니다

1k - 0.6db
2k - 0.9db
4,8k,16k - 1.1db
이외 콘솔 하단부의 BASS, Treble (저음, 고음) 설정은 50%에서 건드리지 않았습니다
이거 건들면 원하는 주파수부분만이 아니라 '음역대' 가 통짜로 조절되서 필요없는 왜곡까지 생기더군요
스피커 컨트롤팟에서 저음은 최소로 설정했습니다
마코는 Treble 설정은 없습니다 BASS 만 조절가능합니다
사실 1db 이내의 이퀄라이징은 그냥 방에 설치해놓은 스피커 시스템에서는 체감하기가 정말 어렵습니다
이게 그냥 확확 들리는 분들은 특출나신겁니다....
플래그쉽 이어폰이나 레퍼런스급 헤드폰같은 경우엔 출력이 귀 바로 앞에서 되기떄문에 작은 차이도 잘 들립니다만...
스피커로 그 차이가 잘들릴정도로 볼륨 올릴라면 옆집에서 찾아올겁니다
저도 엄청나게 집중하고 제 손으로 이퀄라이징을 변경할때에나 차이를 느낍니다
저 앉혀두고 다른사람이 이건 뭐게 이건 뭐게 하면 이정도 차이는 못알아듣습니다
저도 일반인이란 게지요 후후....
사실, 4db 정도까지 이퀄라이징을 해보았는데,
이경우 너무 고음성향이 되어 중고역대 악기들이 앞으로 쑥 튀어나오더군요
사실 마코는 굳이 이퀄라이징이 필요가 없는 기기입니다만
시중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고음성향의 스피커에 익숙해신 분들이라면 이런 스타일의 음을 처음 접하실 때
매우 답답하다고 느낍니다
저는 알텍랜싱사의 스피커를 Treble 수치를 60%정도로 놓고 썼을 정도로 명료한 고음에 치중한
'고음성향' 의 귀를 가지고 있었기에 마코를 처음듣고는 40만원이 아까워 눈물을 흘렸지요.....
지금은 귀도 플랫쪽으로 많이 익숙해지고 DAC 업그레이드도 많이 거쳐 (처음 마코 쓸때는 내장사카 썼습니다.....)
간단히 구성할 수 있는 선에서 최고의 조합을 완성한듯 합니다
하지만 굳이 저나 많은 고가의 기기를 쓰는 사람들처럼 '플랫' 과 '하이파이 사운드' 에 목을 매실 필요는 없습니다
어디까지나 음악을 감상하는 주체는 자기 자신이며 자기 자신이 음악이 즐겁다고 느껴야합니다
나는 이렇게 들으면 소리가 너무나도 답답하고 안개속을 헤치고 있는 느낌이다
또는
나는 이렇게 들으면 소리가 너무 날카롭고 가벼워 깃털이 난도질당하고 있는 느낌이다
등으로 음악을 느끼는데 '남이 이게 좋은거라니까.........' 하면서 자신을 채찍질 할 필요는 없다는 것입니다
어디까지나 제가 보여드린 설정은 하나의 예시일 뿐이고 세팅은 자기가 만족하는 방향으로 하는겁니다
자신이 원하는 사운드를 위해 투자를 한다면 비싼 돈을 투자하기 전에 자신의 음감 스타일을 먼저 알아보세요
단순한 이퀄라이징 조절로도 같은시스템에서 색다른 소리를 찾을 수 있습니다

사진 - 하만카돈 GLA55, 출처 펀샵
그러다보면 언젠간 이런 녀석을 동결할 때가 오겠죠 ㅎㅎ
그럼 즐거운 음악감상 되시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