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가 연일 지속되는 이번 여름은 디아블로3, 블레이드 & 소울 등 대작들이 잇달아 출시되면서 그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전망입니다. 새로운 신작 게임들이 쏟아지면서 그에 따른 게이밍 주변기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데, 게이밍 헤드셋 또한 요즘 많은 사람들이 주목하고 있는 부문이라 하겠습니다.
대중적인 컴퓨터 음향기기의 대명사로 잘 알려진 컴소닉 필라가 내놓은 게이밍 헤드셋, CH-7000 USB는 이러한 분위기 속에 등장한 보급형 제품으로 저렴한 가격에도 기능성, 사용편의성이 뛰어난 제품입니다. 지갑이 얇은 사람들에게 더욱 크게 환영받을 이 헤드셋이 과연 어떠한 제품인지 지금부터 하나씩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다나와와 컴소닉 필라의 지원 하에 이루어졌습니다.
▲ CH-7000 USB의 스펙과 컴소닉 필라 홈페이지
PC방에서 정말 찾아보기 쉬운 스피커 전문 브랜드!
주변 PC방을 돌아다니면서 그냥 여기저기 둘러만 보아도 눈에 바로 들어오는 보급형 2채널 스피커가 바로 컴소닉 필라 제품일 정도로 컴소닉 필라는 PC방에서 인기 좋은 브랜드입니다. 저렴한 가격, 주변에 잘 동화되는 부담없는 디자인, 괜찮은 음질 등은 PC방 사장님들이 컴소닉 필라를 찾는 대표적인 이유라 할 수 있겠으며, PC방 뿐만 아니라 편의점, 대형 문구점, 전자마트 등까지 리테일 시장에 있어서는 정말 폭넓게 진출하고 있습니다. 또한, 컴소닉 필라는 스피커 외에 헤드셋, 이어폰, 마이크 등 컴퓨터 음향에 관련된 기기들은 전반적으로 모두 다루고 있는데, 이들 모두 뛰어난 가격 대비 성능으로 많은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CH-7000 USB는 이러한 컴소닉 필라가 출시한 최신 게이밍 헤드셋으로 하이그로시 광택의 세련된 디자인과 탄탄한 성능, 헤드셋부터 마이크까지 편리하게 조절해주는 볼륨 컨트롤러로 사용편의성까지 잡은 가성비 만점의 제품입니다. 이제 패키지 디자인을 시작으로 이 헤드셋을 좀 더 자세히 알아볼 것입니다.
선물상자를 연상시키는 고급스러운 패키지 디자인
다른 헤드셋 패키지에 비교해볼 때, CH-7000 USB는 상당히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블랙 컬러 위에 새겨진 제품 모습과 강렬한 컴소닉 필라의 로고 및 나비 문양, 그리고 이중 구성과 붉은 리본으로 멋을 낸 내부 모습 등 패키지부터 퀄리티가 상당해서, 친한 사람들에게 선물용으로 주어도 손색없을 것입니다.
▲ 전체 패키지 모습과 전면, 후면 디자인
▲ 측면에서 확인할 수 있는 제품 특징
▲ 2겹으로 된 제품 패키지
▲ 고급 선물상자 같은 패키지 내부 모습
▲ 패키지에 꺼낸 제품 전체 구성품. 헤드셋과 사용설명서로 구성이 심플합니다.
깔끔하고 부담없지만, 좀 더 세밀한 마감이 아쉬운 전체 디자인
CH-7000 USB는 블랙 하이그로시의 광택 디자인으로 깔끔하고 눈에 편한 디자인을 하고 있습니다. 드라이브 유닛부의 경우 레드 서클과 실버로, 헤드밴드에는 실밥으로 포인트를 살리는 등 전체 디자인 면에서 부담없는 디자인을 하고 있지만, 아주 좋다라고 하기에는 약간 아쉬운 부분이 있습니다.
특히 헤드밴드의 경우, 실밥을 이용해 나름 감각적인 디자인을 연출하고 있지만, 실밥의 성김이 좀 크고 올이 약간씩 풀려있는 듯한 느낌도 있어서 오랫동안 사용하다 보면 이 부분이 터지는 일이 생길지도 모르겠습니다. 좀 더 실밥 땀을 작고 촘촘히 하면 내구성도 좋고 더욱 멋진 모습이 되지 않을까 합니다.
세부적으로 보면 실제로 사용하는데 있어서 상당히 편의성을 고려한 듯한 구성을 하고 있습니다. 헤드밴드 조절부, 귀를 푹신하게 감싸주는 이어쿠션, 그리고 CH-7000 USB의 가장 주목해야할 외부 특징이라 할 수 있는 헤드셋과 마이크의 음량부터 뮤트까지 한번에 조정할 수 있는 컨트롤러 등 굉장히 독창적이고 혁신적인 특징까지는 아니지만, 사용하는데 있어서 불편함없는 탄탄한 구성을 볼 수 있습니다.
한가지 외형 상 특이점은 연결 인터페이스가 3.5Φ 플러그가 아닌 USB 방식이라는 것입니다. 이 부분에 있어서는 호불호가 갈릴 수도 있겠는데, USB 방식은 스마트폰, 태블릿 PC와 같은 주변기기들과는 3.5Φ 플러그에 비해 호환성이 떨어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다음 제품에서는 그냥 대중적이고 쓰기 좋은 3.5Φ로 하는게 더 나을 것 같습니다.
그럼, 아래 사진을 통해 제품의 외형을 좀더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위에서 내려다본 CH-7000 USB의 전체 모습
▲ 제품의 전체 측면 모습
▲ 헤드밴드 디자인
바깥쪽에 새겨진 필라 로고와 실밥 디자인은 멋지지만, 땀의 간격이 좀 넓고 튼튼해 보이지 않은 게 흠입니다.
▲ 헤드밴드 조절부와 길이 늘리기
▲ 40㎜ 드라이브 유닛부. 블랙 위에 레드서클과 실버 크롬 디자인이 포인트를 잘 잡아주고 있습니다.
▲ 귀를 편안히 감싸주는 이어쿠션
▲ 입 위치에 맞게 자유로운 조절이 가능한 잡음제거 마이크
▲ 헤드셋과 마이크의 개별 음소거가 가능한 편리한 볼륨 컨트롤러
▲ 기존적인 3.5Φ 플러그가 아닌 USB 연결단자 채택
헤드셋은 일단 귀에 편해야...
실제로 제품을 머리에 착용하고 3시간 정도 사용해보았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면 우선 상당히 편하다는 것입니다. 생각보다 머리를 꽉 조이지 않아서 그런지, 장시간 사용해도 귀의 압박이 덜하다는 게 괜찮은 것 같습니다. 아무리 좋은 음질을 들려주더라도 머리에 쓰는데 있어서 불편함을 느낀다면, 그건 좋은 헤드셋이라 하기 어려울 것입니다. 적어도 CH-7000 USB는 이 부분에 있어서는 좋은 평가를 줄만하다고 생각됩니다.
▲ 제품을 착용한 모습
특출나기보다는 편하고 무난한 음질
청음 테스트를 위해서 '베토벤 바이러스', '불후의 명곡2' 등으로 많은 악기와 음성으로 인해 중저음, 고음이 잘 나타나는 음악을 들어보았으며, WOW와 같은 MMORPG 게임을 통해 헤드셋과 마이크 성능을 테스트하였습니다.
제가 소리의 좋고 나쁨을 정확히 평가할 수 있을 정도로 좋은 귀를 타고나지는 않았지만, 전체적인 성능을 평해볼 때 나쁘지 않은 모습을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음질을 보면, 고음에 비해 중저음이 좀 단단하지 않은 느낌이지만 동급 가격대의 제품들을 비교해볼 때 제 가격 이상은 충분히 해내고 있습니다. 마이크 역시 통화할 때 노이즈가 적게 들어가는 편이며, 채팅이나 게임용으로 사용하는데 무리없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게다가 볼륨 컨트롤러에 있는 헤드셋과 마이크의 개별적인 뮤트 기능도 상황에 따라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등 실제로 음악 듣고 게임하는데 있어서 충분히 쓸만한 성능을 체감할 수 있을 것입니다.
▲청음 테스트 (베토벤 바이러스)
▲ 청음 테스트 (불후의 명곡2)
▲ 청음 테스트 (WOW)
▲ 컴소닉 필라의 헤드셋들과 CH-7000 USB의 가격
★ 장점
① 선물용으로도 제격인 프리미엄 패키지 디자인
② 헤드셋 / 마이크의 개별적인 음소거 기능
③ 부담없는 저렴한 가격
★ 아쉬운 점
① 헤드밴드의 약간 아쉬운 마감질
② 3.5Φ 플러그에 비해 호환성이 떨어질 수 있는 USB 연결방식
사용해본 결과, 가성비로 이름높은 컴소닉 필라답게 CH-7000 USB 역시 전체적으로 괜찮은 헤드셋이었다고 생각됩니다. 음질, 마이크 성능은 물론이고 헤드셋, 마이크의 개별적인 음소거 기능이 가능한 볼륨 컨트롤러도 생각보다 더 유용한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1만 6천원 대의 저렴한 가격이지만, 고급스러운 패키지도 CH-7000 USB의 장점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디자인에 있어서 세밀한 마감의 부족이 옥의 티이긴 하지만, 가성비 면에 있어서 이 헤드셋이 우수한 제품이다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을 것입니다. 저렴하면서 쓸만한 성능의 게이밍 헤드셋을 하나 구한다면, CH-7000 USB는 분명히 고려해볼만 제품이다라는 결론으로 이번 리뷰를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키워드 : 컴소닉 필라, 게이밍 헤드셋, CH-7000, USB, 잡음제거 마이크, 볼륨 컨트롤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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