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보드, 마우스, 헤드셋 등 각 품목마다 가성비 높은 제품 라인업을 고루 갖추고 있는 앱코의 게이밍 브랜드, 해커의 최신 제품은 가상 7.1채널 게이밍 헤드셋, GH700 COMMANDER(이하 GH700)입니다. 그동안 앱코 해커 헤드셋에 가상 7.1채널 제품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이번 GH700은 헤드셋 선택의 가장 중요한 요소라 할 수 있는 착용감과 장시간 사용시의 안락감 그리고 케이블 내구성의 향상 등 여러 면에서 기존 제품들보다 진일보한 모습이 보입니다.
자, 그러면 정말로 제품 DB에 나온 스펙과 공개된 사실 그대로의 모습과 성능이 나타나는지, 이번 리뷰를 통해 보다 상세하게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본 리뷰는 (주)앱코를 통해 무료로 제품을 제공받아 작성되었습니다.
▲ 해커 GH700의 세부 스펙과 앱코 홈페이지
■ 장시간 사용해도 불편함없는 가상 7.1채널 게이밍 헤드셋!
컴퓨터를 하면서 사용하게 되는 환경은 스피커 소음이 외부로 나가서 타인에게 소음이 될 수 있을 때, 그리고 게임 플레이에서 보다 사운드에 집중해야할 필요가 있을 때 등이 있을 것입니다. 이런 상황에서의 헤드셋 사용은 10~20분 정도로 짧게 끝나는 게 아니라 적게 잡아도 1시간, 보통 2~3시간 이상으로 장시간 동안 착용하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렇게 헤드셋을 오래 사용하게 될 때, 사용자에게 크게 와닿는 것이 헤드셋의 착용감과 안락감입니다. 보통, 헤드셋은 그 모양이 머리와 귀를 압박하는 듯한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품질이 안좋은 헤드셋을 오래 쓰게 되면, 그 압박으로 인해 귀에 통증을 줄 수 있습니다. 흔히들 사람들이 헤드셋 쓸 때 귀가 아프다고 하는 것이 이 경우에 속하며, 따라서 헤드셋은 정말로 음질이 바닥을 기는 수준이 아닌 이상, 일단 무조건 착용감과 안락감을 가장 우선으로 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제품 DB에 나온 사진으로 파악해보건데, GH700은 이 착용감과 안락감이 상당히 괜찮아보입니다. 귀 전체를 충분히 감싸줄 정도로 커다란 이어 유닛부와 두터운 이어쿠션, 사용자 두상에 따라 자동으로 모양이 조절되는 지능적인 헤드밴드 등은 착용했을 때의 귀에 걸리는 압박감을 줄여주고 장시간 사용에 따라 위화감도 생기지 않을 것 같습니다. 특히, 이어쿠션의 경우 표면에 있는 수많은 에어홀로 통기성까지 좋아져서 이에 더욱 좋게 작용될 것으로 여겨집니다.
이 외에도 3단계로 조절되는 LED, 유연한 움직임을 보여주는 플렉시블 마이크, 풍부한 공간감을 느끼게 해주는 가상 7.1채널 지원 등 스펙에서 느껴지는 성능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이제 제품 디자인을 시작으로 해서, GH700이 첫 인상대로의 모습을 실제로 보여주는지 한 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패키지 디자인
GH700의 패키지는 기존의 해커 헤드셋 제품들과 마찬가지로 한 쪽에 투명하게 되어 있어서, 개봉 전에 제품 모습을 미리 살펴볼 수 있게 되어 있습니다.
패키지 전면과 우측 측면에서는 LED가 들어오는 드라이버 유닛부 사진과 실제 제품 모습을, 그리고 좌측 측면과 후면에서는 제품 특징과 세부 스펙에 대해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GH700 패키지의 전체 모습
GH700 패키지는 다른 해커 헤드셋의 패키지처럼 반노출형 모습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제품 모습을 개봉 전에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 패키지 전면 모습
패키지 전면에서는 GH700의 큼직한 이어 유닛부 사진이 있으며, 투명 플라스틱을 통해 그 모습을 그대로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패키지 후면 모습
패키지 후면에서는 제품의 세부 스펙과 주요 특징을 명료하게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GH700은 레드와 화이트 컬러의 2가지 제품으로 출시되고 있는데, 본 리뷰에서는 레드 제품으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 패키지 측면 모습
투명 플라스틱이 있는 곳 반대쪽 측면에는 제품의 특징을 아이콘으로 표시해주고 있습니다.
■ 패키지 개봉 및 내부 구성품
패키지를 개봉하면 종이로 된 틀 위에 올려져 있는 제품을 확인해볼 수 있습니다.
틀 안쪽에서는 제품 외의 구성품으로, 제품 보증서와 지원 프로그램 시디를 살펴볼 수 있습니다.
▲ 패키지를 개봉한 모습
▲ 종이 틀 위에 놓여있는 GH700
GH700이 올려져 있는 종이 틀의 모습입니다. 틀 위에 있는 제품을 무리하게 빼내려하면 찢어질 수도 있으니, 나중에 제품을 패키지에 보관하고 싶은 사람이라면 조심스럽게 빼내도록 합시다.
▲ 제품 외 기타 구성품
종이 틀 뒤에는 제품 외의 기타 구성품들이 있습니다. 구성품은 제품 보증서와 지원 프로그램 설치 시디입니다.
▲ 제품 보증서
제품 보증서에는 무상 서비스와 유상 서비스의 기준, 그리고 서비스 기준에 대한 주의사항 등에 대해 알아볼 수 있습니다.
▲ 지원 프로그램 설치 시디
GH700은 가상 7.1채널과 그 밖에 다양한 효과를 줄 수 있는 지원 프로그램을 시디를 통해 지원하고 있습니다.
■ 인상적인 검빨 디자인으로 탄생하다!
GH700은 패키지에서 확인할 수 있는대로 레드와 화이트의 두 가지 컬러로 출시되고 있으며, 이번 리뷰에서 살펴보는 제품은 레드 컬러입니다. 레드 제품은 시각적으로 강렬하게 느껴지는 빨강과 검정의 조합이 매우 인상적입니다.
▲ GH700의 전체 디자인
서로가 잘 대비되는 레드와 블랙이 듬뿍 섞여있다보니, 디자인이 전체적으로 아주 강렬하고 인상적입니다.
헤드밴드도 일반 헤드셋은 잘 사용하지 않는 듀얼 빔 구조다 보니, 디자인 면에서 확실히 사람 눈을 사로잡는 매력이 있습니다.
■ 헤드밴드 디자인
GH700의 헤드밴드는 기존 제품들과 모습부터 많이 다른 2단 구조를 하고 있습니다.
지능형 듀얼 빔 구조라 불려지는 이 헤드밴드는 따로 길이를 조절할 필요없이 머리에 쓰면 자동으로 길이가 조절되서 착용 편의성이 매우 좋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 듀얼 빔 디자인
어디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다른 헤드셋과는 달리, GH700의 헤드밴드는 머리가 직접적으로 닿는 안쪽 밴드 위에 2개의 강철 레이어가 있는 이중 구조로 되어 있습니다.
▲ 헤드밴드 안쪽의 모습
머리가 바로 닿는 헤드밴드의 안쪽의 모습입니다. 안쪽에는 전체에 무수한 타공홀이 나있습니다.
▲ 헤드밴드 안쪽의 느낌
헤드밴드 안쪽을 손으로 힘줘서 눌러보았습니다. 푹신푹신하다기 보다는 견고하고 단단한 느낌이지만, 플라스틱같은 촉감이 아니라 부드러움이 있어서 불편함없이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두상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길이가 조절되는 영리한 헤드밴드
GH700에서 꼽을 수 있는 장점에서 두상 크기에 따라 자동으로 길이가 변하는 헤드밴드는 빼놓을 수 없을 것입니다.
길이 조절하려고 머리에 쓰고 헤드밴드 길이를 조절해야만 하는 다른 헤드셋들과는 달리 GH700은 그냥 머리 위에 쓰기만 하면 알아서 자동으로 머리에 딱 맞게 조절됩니다.
■ 이어 드라이브 유닛 디자인
GH700을 처음 볼 때, 헤드밴드와 함께 가장 눈에 잘 들어오는 것은 타 제품 대비 월등하게 커 보이는 큼직한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일 것입니다. 이어 드라이브 중앙에는 LED 램프가 있어서, 사용 시에 레드 LED가 들어오게 됩니다.
▲ 제품 측면 디자인
제품을 측면에서 바라본 모습입니다. 측면에서 본 GH700은 동그랗고 커다란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가 정말 크게 두드러집니다.
▲ 고정되어 있는 이어밴드
이어밴드 길이를 조절할 필요없이 헤드밴드 자체에서 자동으로 크기 조절이 되는 GH700이기 때문에 이어밴드는 움직이지 않게 고정되어 있습니다.
▲ 압도적인 크기를 보여주는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
이그러지지 않고 완전히 동그란 모양의 커다란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는 GH700의 중요한 디자인 특징 중 하나할 할 수 있습니다. 이어 드라이브 안쪽에는 타공 디자인이 되어 있는 걸 볼 수 있는데, 실 사용 시에는 여기에서 레드 LED가 나타날 것입니다.
▲ 약간 유격이 있는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는 손으로 잡고 흔들면 약간씩 움직일 수 있게 되어 있는데, 이렇게 있는 유격은 착용 시 편안함을 더해줍니다.
■ 유연하게 움직이는 마이크
제품 좌측면에 붙어있는 마이크는 위를 향하여 구부러져 있는데, 매우 플렉시블해서 손으로 힘주는대로 자유롭게 모양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 마이크 디자인
좌측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에는 마이크는 사용 시에는 레드 LED가 점등되게 됩니다. 쓸 때 내리고 쓰지 않을 때 세울 수 있게 되어있지 않지만, 재질이 유연해서 사용하는데 불편함은 없을 것입니다.
▲ 힘 주는대로 자유롭게 움직이는 마이크
마이크 소재는 매우 유연해서 손으로 힘 주는대로 자유롭게 구부릴 수 있습니다. 누가 쓰더라도 사용자 입 위치에 딱 맞게 대고 사용할 수 있을 것입니다.
■ 푹신하고 시원해진 이어쿠션과 40mm 드라이브 유닛
GH700 이어쿠션은 두께도 두텁지만 쿠션에 무수한 에어홀이 있는게 주목해볼 필요가 있습니다. 쿠션 전체에 있는 에어홀은 통기성을 높여서 장시간 사용해도 답답함없이 쾌적하게 사용할 수 있습니다.
또, 유닛부에 장착된 40mm 드라이브는 게임, 음악 등 어떤 목적에서도 문제없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을 것입니다.
▲ 이어 드라이브 안쪽에 있는 이어쿠션 모습
이어 드라이브 안쪽에 붙어있는 이어쿠션은 약 2cm 정도로 두께감이 상당해서, 착용 시 편안함과 안락함을 보장해줄 것입니다.
▲ 가볍고 두터운 이어쿠션
GH700의 이어쿠션을 분리해서 살펴보았습니다. 큼직한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답게 이어쿠션 또한 지름 길이가 10cm나 되는 커다란 사이즈를 보여주고 있습니다. 크기는 이렇게 크지만 무게는 상당히 가벼워서 착용했을 때 무게감이 무겁게 느껴지지 않는 것도 이 헤드셋의 좋은 장점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 바깥쪽의 쿠션에는 수많은 에어홀이 있어서 오래 써도 귀가 답답하지 않을 것입니다.
▲ 푹신한 에어쿠션
손으로 잡아서 느낄 수 있는 이어쿠션의 푹신함은 상당합니다. 이어쿠션의 밀도가 좀 더 있으면 좋겠지만, 현 상태에서도 귀에 위화감을 주지 않을 만큼 푹신함은 능히 있습니다.
▲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의 분리와 40mm 드라이브 유닛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를 분리해서 내부의 드라이브 유닛 모습을 살펴보았습니다. 안쪽에서 살펴볼 수 있는 40mm 드라이브 유닛은 음악, 동영상, 게임 등 GH700을 어떤 용도로 쓰더라도 충분히 제 능력을 보여줄 것입니다.
■ 케이블 및 컨트롤러
약 2.2m 길이를 하고 있는 케이블에는 노이즈 필터가 부착되어 있으며, 연결 인터페이스는 컴퓨터에서 사용하기 좋은 USB입니다.
케이블 중앙에는 볼륨 조절, 마이크 On/Off를 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있으며, LED 조절도 할 수 있습니다.
▲ USB 단자가 있는 케이블
케이블에는 노이즈 필터가 있으며, 단자는 컴퓨터에서 쓰기 좋은 USB입니다. 단자에는 캡이 있어서 사용하지 않을 때에는 단자 오염을 막아줍니다.
사람마다 헤드셋 연결 인터페이스로 USB와 3.5 파이 플러그를 좋아하는 사람이 다른데, 제 개인적으로는 USB 방식이 더 좋다고 봅니다. 3.5 파이 플러그에 비해 범용성이 떨어지기는 하지만, 어차피 헤드셋이란게 컴퓨터 외에는 잘 쓰지도 않을 뿐 아니라, 안정적인 접속에 있어서는 USB가 더 낫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 컨트롤러 모습
제품처럼 컨트롤러도 검빨 조합이며 전면에는 볼륨 다이얼, 음소거, 마이크 On/Off 기능을 사용할 수 있습니다.
컨트롤러 후면에는 특이하게 스피커나 키보드 바닥처럼 미끄럼 방지 패드가 있는데, 책상 위에 놓으면 제대로 미끄러지지 않고 고정됩니다.
▲ 볼륨 조절 다이얼
컨트롤러의 볼륨 조절은 다이얼이라서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편합니다. 볼륨은 우측으로 돌리면 커지고 좌측으로 돌리면 작아집니다.
▲ 음소거 및 마이크 Om/Off 기능
볼륨 다이얼 밑에는 음소거와 마이크 Om/Off 버튼이 있습니다. 여기서 음소거 버튼은 LED를 Off, 브레싱, 상시 점등으로의 전환 기능도 겸합니다.
▲ 한 손 안에 쏙 들어오는 컨트롤러
실제로 손에 쥐고 사용할 때의 컨트롤러 모습입니다. 음소거와 마이크 버튼에는 레드 LED가 나타나며, 사진 모습대로 한 손 안에 꼭 맞게 들어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 단선을 예방해주는 견고한 케이블 홀더
헤드셋이나 이어폰 등을 사용할 때 자주 경험하게 되는 단선 현상은 주로 케이블 끝 부분에서 잘 나타납니다.
GH700은 이 점을 예방하고자 헤드셋 본체 끝 부분과 컨트롤러 양 끝 부분에 튼튼한 케이블 홀더를 추가시켜서 이러한 단선 문제를 원천적으로 방지하고 있습니다.
■ 눈을 보다 즐겁게 하는 LED 디자인
컴퓨터에 GH700을 실제로 연결하고 사용하게 되면, 제품 곳곳에 레드 LED가 나타나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LED가 나타나는 부분은 양쪽 측면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와 마이크, 컨트롤러의 음소거와 마이크 버튼이며, 여기서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 LED는 브레싱과 상시 점등, 그리고 Off 시킬 수도 있습니다.
▲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의 LED
이어 드라이브 유닛부에 들어오는 LED의 모습입니다. 처음에 컴퓨터에 연결했을 때에는 브레싱 모드로 나타나지만, 상시 점등과 Off 할 수도 있습니다. 컨트롤러의 음소거 버튼을 2초 동안 누르고 있으면 상시 점등, 다시 2초동안 누르고 있으면 LED가 Off 됩니다.
▲ 컨트롤러의 LED
컨트롤러의 음소거, 마이트 버튼에 나타나는 LED입니다. 버튼을 눌러서 기능을 키고 끌 때마다 LED도 켜지고 꺼져서 상태를 알려줍니다.
■ 프로그램 다운로드 및 설치
GH700은 그냥 연결하고 사용해도 모자람없는 성능을 보여주지만, 입체감있고 풍성한 가상 7.1채널 사운드를 즐기려면 전용 지원 프로그램을 설치해야 합니다.
프로그램은 구성품으로 있는 설치 시디를 사용해도 되며, 앱코 홈페이지에서도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 프로그램 다운로드와 설치하기
설치 시디가 기본 구성품으로 제공되지만, 설령 분실했다 하더라도 앱코 홈페이지에서 쉽게 다운받을 수 있습니다. 음악이나 동영상 등은 설치가 완료될 때까지 실행은 삼가해야 합니다.
▲ 트레이에 걸려있는 지원 프로그램
지원 프로그램은 실행시키면 종료해도 윈도우 우측에 있는 트레이에 걸려있게 됩니다.
마우스로 우클릭하면 여러가지 항목이 나타나는데, 실질적으로 우리가 사용하게 될 부분은 맨 위의 프로그램 활성화 화면이 됩니다. 이에 대해서는 다음 아래에서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헤드셋의 기능을 보다 풍성하게!
지원 프로그램은 가상 7.1 채널을 활성화시켜서 입체감있고 풍부한 공간감을 느낄 수 있게 하지만, 그 외에도 사운드에 여러가지 효과를 가미시킬 수도 있습니다.
또한, 프로그램이 대부분 직관적인 아이콘 모양으로 된 게 많아 사용하기 쉽다는 장점이 있는데, 이들 기능에 대해 이제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 헤드셋 볼륨 컨트롤
지원 프로그램은 헤드셋과 마이크 쪽 기능을 각각 조정할 수 있는데, 여기서 설정은 왼쪽에 있는 헤드셋과 마이크 사진을 더블 클릭하거나 우클릭해서 선택하며 됩니다.
먼저, 헤드셋의 볼륨 컨트롤 화면입니다. 이 화면에서는 헤드셋 전체의 볼륨을 조절할 수 있으며, 좌우 유닛별의 볼륨을 따로 조절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 헤드셋 샘플링 속도
샘플링 속도는 매초마다 오디오 신호에서 가져오는 디지털 스냅사진의 수로, 오디오 주파수의 범위를 결정합니다. 샘플링이 높을수록 원본 아날로그 소리의 파형과 모습이 유사해지는데, 프로그램에서는 기본 44.1KHz에서 48KHz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하지만, 딱히 손대지 않아도 우리가 실제로 사용하는데에 별다른 지장 없습니다.
▲ 이퀼라이저
이퀼라이저에서는 음역대 사운드에 대한 세부 설정을 줄 수 있고, 또한 댄스, 랩, 메탈, 재즈, 락, 클래식, 라이브 등 미리 지정된 환경으로 사운드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그리고 자신이 조정한 사운드 설정을 저장해서 보관할 수도 있습니다.
▲ 환경 효과
환경 효과에서는 다양한 장소와 환경에 따른 사운드 변화 효과를 줄 수 있습니다. 여기서는 방, 욕실, 거실, 스톤 롬, 콘서트 홀 등 27개의 효과를 줄 수 있고, 실내 크기에 따른 효과도 여기에서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7.1 Virtual Speaker Shifter
7.1채널 버추얼 스피커 시프터는 가상 7.1채널 스피커의 분리되는 사운드의 크기를 조절하고, 다중 채널의 회전 효과를 더할 수 있습니다. 채널 회전 효과는 시계 방향, 반시계 방향 외에 다양한 효과로도 줄 수 있습니다.
▲ Xing SingFX
Xing SingFX는 사운드의 키를 바꿔서 소리의 높낮이를 간단하게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또한 음성 페이딩 기능으로 음성을 페이드 인, 페이드 아웃 시킬 수도 있습니다.
▲ Xear Surround Max
Xear Surround Max는 7.1채널 가상 사운드의 효과를 보다 풍부하게 만들어주는 기능으로, 활성화 상태에서는 음향이 풍성하게 울리고 공간감이 강해지는 듯한 효과가 나타나게 됩니다.
▲ 마이크 볼륨 컨트롤
마이크도 헤드셋 스피커처럼 비슷한 느낌으로 다양한 항목을 세부 조정할 수 있습니다. 마이크 볼륨 컨트롤에서는 마이크 세기를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 마이크 샘플링 속도
마이크 샘플링 속도도 헤드셋 스피커처럼 44.1KHz와 48KHz로 변화시킬 수 있으며, 이에 대한 차이는 역시 크게 느끼지 못했습니다.
▲ 마이크 Xing SingFX
마이크의 Xing SingFX는 마이크에 에코감의 부여와 매직 보이스에 대한 설정을 가능하게 합니다.
마이크 에코감은 실제로 우리가 마이크를 사용할 때 울려 퍼지는 반향감으로 이 효과의 세기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또, 매직 보이스는 사용 시에 나타나는 목소리를 간단하게 변조시키는 기능으로, 몬스터, 만화, 남성, 여성의 4가지 효과가 있습니다.
▲ Microphone Boost
마이크로폰 부스트는 마이크 효과를 자동으로 강화시키는 기능으로, 활성화 상태에서는 목소리 크기와 에코감이 강하게 나타납니다.
■ 착용감 테스트
GH700가 실제 사용했을 때 얼마나 쓸만한지 알아보기 위해, 이제 직접 착용해서 착용감과 음질에 대한 청음 테스트를 진행해보겠습니다.
GH700은 다른 헤드셋과 확실히 비교되는 커다란 이어 유닛부와 그만큼 크기가 큰 이어쿠션, 자동 조절되는 스마트 헤드밴드로 인한 편안한 착용감과 뛰어난 차폐성이 특징입니다. 특히, 헤드셋은 원래 오래 쓰고 있다보면 갑갑하고 좀 더워지게 되는데, GH700은 이어쿠션에 에어홀로 통기성을 높여서, 이러한 문제도 보다 최소화하려는 점이 돋보였습니다.
▲ GH700의 착용 모습
GH700을 실제로 착용해본 모습입니다. 옆에서 보면 귀를 완전히 감싸다 못해 밖으로 튀어 나올 듯한 빅 사이즈의 이어 유닛부 모습이 인상적입니다.
물론, 이어쿠션도 이렇게 큰 사이즈의 유닛부만큼 크고 두터워서 장시간 착용하고 게임하기에 아주 적합합니다. 또 그 크기에 비해 착용했을 때 상당히 가벼운 느낌이 들며, 쿠션 전체에 있는 에어홀 때문인지 오래 쓰고 있어도 그렇게 많이 답답한 느낌은 들지 않아 좋았습니다.
그리고 힘주는대로 자유롭게 모양이 변하는 플렉시블한 마이크 역시 이 헤드셋의 편리함에 일조하고 있습니다.
■ 음악 및 동영상 감상 테스트
GH700은 일반 헤드셋에 비해 가상 7.1채널로 음역대의 분리와 공간감이 더 주어지는 만큼 실제로 사용했을 때 상당히 괜찮은 사운드를 들려 줄 것으로 기대합니다. 이를 확인하고자 다양한 음악과 동영상으로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습니다.
사운드에 대한 차이는 실제 사용자의 기준과 주관에 따라 편차가 아주 크게 나타날 수 있고, 테스트하는 본인 또한 음향 쪽의 전문가가 아닌만큼 다음의 내용은 지극히 주관적인 결과임을 미리 밝힙니다.
테스트는 가상 7.1채널을 활성화시킨 상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 음악 및 동영상 테스트
사운드 테스트를 위해 플레이한 음악과 동영상은 토이의 '세 사람', 눈의 여왕2 OST로 씨스타 소유가 부른 '다이아몬드', 노다메 칸타빌레의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 브레이브 하트의 마지막 장면인 '베녹번 전투 장면의 BGM'입니다.
가상 7.1채널의 장점이라면 리얼 7.1채널보다는 약간 뒤떨어지더라도 보통 헤드셋에는 느낄 수 없는 사운드 채널 분리가 주는 입체감과 음의 분리감, 공간감일 것입니다. '세 사람'이나 '다이아몬드'와 같은 음악에서는 보컬 음과 배경음의 분리에서 나타나는 해싱력도 상당하고 다중 채널 효과로 인한 감싸는 듯한 공간감이 괜찮은 편입니다. 중저음과 고음대의 재생력도 이정도면 큰 불편함없이 사용해볼만 하다고 생각됩니다.
피아노, 바이올린, 첼로 등 수많은 클래식 악기가 한데 어울러지는 라흐마니노프 피아노 협주곡과 목가적 느낌으로 시작되다가 갈수록 웅장하게 마음을 울리는 느낌을 주는 브레이브 하트의 베녹번 전투 장면의 BGM에서는 가상 7.1채널의 장점이 아주 좋게 작욛됩니다. 사용되는 악기들이 많다 보니까 다중 채널의 풍성한 공간감이 분위기를 살리는데 아주 좋은 영향을 주며, 악기 음색에 대한 수준 이상의 해싱력도 장면 하나 하나에 몰입감있게 빠져들게 합니다.
■ 게임 테스트
게임에서의 청음 테스트로는 WOW 드레노어의 전쟁군주, 디아블로3, 툼레이더 리부트, 울트라 스트리트파이터4에서 확인해보았습니다. 음악 동영상 테스트와 마찬가지로 가상 7.1채널 활성화 상태에서 진행하였습니다.
▲ 게임 테스트
가상 7.1채널의 공간감 향상은 게임 몰입도의 상승에 상당한 플러스 효과로 작용될 수 있습니다.
분리된 채널에서의 음 분리도와 풍성해진 공간감은 타격음, 폭발 등과 같은 주변 효과 사운드의 느낌을 배가시켜주는데 강점을 보여줍니다. 리얼 7.1채널 헤드셋으로 사용해본 적이 없다보니, 리얼과 가상 채널 간의 명확한 차이를 내릴 수 없었지만, 일반 헤드셋에 비해 보자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이견이 없을 것입니다.
마이크 역시, 게임을 플레이하면서 대화를 하기에 불편함은 없습니다.
▲ 앱코의 인기 헤드셋과 GH700의 가격
★ 장점
① 큼직한 유닛부 모양만큼 더욱 커진데다가 에어홀로 통기성까지 좋아진 이어쿠션과 지능적인 헤드밴드
② 사용하기 편한 플렉시블 마이크
③ 3단계 LED 지원
④ LED부터 볼륨, 마이크까지 모두 조절할 수 있는 편리한 컨트롤러
⑤ 단선에 강해진 케이블 홀더
⑥ 가상 7.1채널 입체 서라운드 시스템 지원
⑦ 컴퓨터에 쓰기 편하고 접속 안정성도 높은 USB 인터페이스
★ 아쉬운 점
이어쿠션의 밀도가 보강되거나 회전식 마이크로 사용 여부에 따라 세우고 내릴 수 있게 개선되면 더 좋겠지만, 어디까지나 더 추가되면 좋겠다는 정도이며, 현 상태에서도 큰 불편함이 없는 괜찮은 제품.
★ 제품에 대한 짧은 한 마디!
보다 커지고 통기성있는 이어쿠션과 지능적인 헤드밴드로 착용감과 안락함이 뛰어난 가상 7.1채널 헤드셋!
이어쿠션이나 마이크 등에서 여기서 더 좋아졌으면 하는 점이 없는 건 아니지만, LED에 유연한 마이크, 컨트롤러 등 아쉬움조다는 강점이 더 돋보인다.
앱코 제품답게 가격 부담도 적은 가성비 확실한 게이밍 헤드셋!
이상으로 앱코 해커 GH700 COMMANDER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가성비의 대명사로 유명한 앱코는 자사의 게이밍 브랜드, 해커에서 이미 여러 종의 가상 7.1채널 헤드셋을 선보인 바 있습니다. 비슷한 스펙의 제품들이 이전에 먼저 출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주목할 필요가 있는 것은 세세한 부분에서 보다 게임에 적합한 변화의 길을 모색했기 때문입니다.
가격 거품을 없앤 앱코 제품답게 GH700은 3만원도 안되는 저렴한 가격을 하고 있지만, 이어 유닛부와 에어쿠션 크기를 보다 키워서 이어쿠션 사이즈 때문에 귀가 불편하게 눌리는 일도 없었고, 그냥 쓰기만 하면 자동으로 길이 조절이 되는 영리한 헤드밴드로 좋은 착용감과 안락함에 한 몫 합니다. 또한 입 위치에 따라 자유롭게 구부려 조정할 수 있는 플렉시블 마이크도 편리하고, 3단계 LED와 편리한 컨트롤러, 향상된 케이블 내구성과 컴퓨터에 쓰기 좋은 USB 인터페이스까지 게임을 즐기는 유저들을 여러 면에서 많이 고려한 흔적이 느껴집니다.
음질 면에서 보자면 일반적인 40mm 드라이브 유닛을 가지고 있지만 가상 7.1채널의 지원으로 음의 분리도가 높고 공간감이 풍부한게 특징입니다. 그래서 FPS 게임처럼 총탄이아 폭발음 등 주 사운드 외에 기타 사운드가 풍성하게 나타나는 게임에서 보다 몰입감있는 플레이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물론, 게임 외에 음악 감상이나 동영상 감상용으로도 GH700은 부족함있는 성능을 발휘해줍니다.
마이크가 달려있는 부분에 회전식 장치를 사용해서 쓰지 않을때 90도로 세워놓을 수 있게 하면 더 깔끔하고 보기에도 좋을 것 같기는 하지만, 마이크 자체가 원래부터 유년하게 움직일 수 있는 재질로 되어 있어서, 이 부분에서도 그다지 크게 아쉬웠던 것은 없습니다. 물론 90도 세우고 내리고 할 수 있게 장치적으로 준비되어 있으면 당연히 좋겠지만, 지금 이 상태로도 사용에 커다란 문제는 없을 거라는게 제 개인적인 견해입니다.
전체적으로 주력 게이밍 헤드셋으로 사용하기에 가격 대비 모자람이 없는 훌륭한 제품임에 틀림없습니다. 다음 2015년의 새 해에는 더 새롭고 진화한 앱코 해커 헤드셋을 기대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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