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포우에서 핫한 모 비제이들의 샷건 편집영상들을 보면서 낄낄 거리다가
문득 현자타임이 와서 칼럼을 작성해 봅니다.
저는 시즌 3 중반쯤 롤을 시작해서 실버 4에 배치를 받고 플1로 시즌을 마친후
시즌 4는 폭풍 6연패로 골3인가 4에 배치받고 4월쯤 다이아를 찍었으며 지난달 다2 를 찍은후
롤에 회의를 느껴 본캐는 동생 주고 예전에 만든 부캐만 심심할때 돌리는 유저입니다.
결혼 준비도 있고 여러가지 핑계가 있었지만 롤을 접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비매너 유저들"과의 랭겜에서 오는 스트레스 때문입니다.
정상인과 비정상인이 있다면 고통받는건 정상인 쪽이니까요.
제가 정상인이라고 단언하는 이유는 일반, 랭겜 천판넘게 하면서 탈주한적은 3판도 안되는데
가끔 말다툼하고 싸우긴 하지만 먼저 시비건적은 10판도 안됩니다.
솔직히 입털어서 무슨 이득을 보겠다고 입터는지 이해도 안됩니다.
아무 이득이 없어요.
제 나이가 33살입니다. 어느정도 여유있게 사회생활을 하고 어디가서 바보짓도 안하고 다니는데
(이런 글을 작성하는게 제일 바보 같아 보이긴 하네요 ㅋㅋㅋㅋ)
나이가 먹다보니 지켜야 할것도 많고 생각도 많아서 본캐 접을때도 한달동안 상태메세지에
"7월 15일 롤 접습니다. 그동안 즐거웠습니다."
라고 띄워놓고 얼굴한번 본적 없지만 그래도 즐겁게 게임을 함께했던 친구들과 마지막 인사를 하고
양해를 구한 후 친구를 삭제하고 본캐를 접었는데요.
허세나 이런게 아니라 그러는게 제 맘이 편하고 그냥 사람에 대한 예의라고 생각했습니다.
하루아침에 아이디가 없어지고 친구 삭제가 되어있으면 저라도 괜히 기분이 나쁠테니까요.
물론 모든 분들하고 인사를 다 한건 아닙니다. 못한 분도 있죠.
또 괜히 마음변할까봐 완전히 접기위해서 사방팔방 알린 이유도 있지만요 ㅎㅎ
아이디로 정상인 인증을 하자면

왼쪽은 제가 동생준 본캐, 오른쪽은 요즘 하는 부캐.
둘다 탈주점수는 0점입니다.
(근데 탈주점수는 어떻게 해야 올라가는건가요?)
인증은 이쯤하고
베인 장인이면서 이렐 공포증이 있는 모 비제이의 샷건 편집영상을 보다가
문제의 그 이렐리아님이 올린듯한 게임 영상을 우연히 보게되었습니다.
본캐가 다1인 이렐리아가 비제이를 저격? 했는지 우연히 처음 만난건지는 모르겠지만
암튼 부캐로 현지인 라이즈를 심하게 털었는데
그걸 가지고 비제이는 라이즈 욕을 엄청 하더군요.
롤이란게 내가 못해서도 있지만 상대가 잘하면 질수밖에 없는건데
그냥 상대가 잘해서 그런다고 생각하면 될 걸 가지고 롤을 접어라, 욕하고 어쩌고 하더니
라이즈가 상대 이렐이 너무 잘한다 kda가 3천이다 어쩌고 변명하니까
비제이는 라이즈보고 근성이 없다 병신도 아니고 쫄고있다. 롤 접어라 그러면서 어쩌고 욕을 하던데....
그 영상만 본 저는 뭐 사람이란게 화나면 그럴수도 있지 라이즈가 심하게 못했나보다.
그렇게 생각하고 다음 영상을 보았는데 재밌게도 그 영상은
예전에 제가 인벤인가 포우에서 봤던 비제이가 라이즈로 이렐한테 11데스인가하면서 심하게 털리는 영상이었습니다.
그걸 볼 당시엔 역시 브론즈 하면서 웃고 말았는데
그 앞뒤 상황을 알게되니까 웃기던 그 영상이 너무나 혐오스럽고 구역질이 나는 상황이더군요.
상대보다 못하면 질수도 있습니다.
근데 허세란 허세는 다 부리면서 욕은 욕대로하고 팀원 멘탈깨고 탑베인으로 찢어벌랑게 이러고 있으니
참내...
보니까 이렐 상대로 라이즈가 물방룬도 안들고 탑을 가던데 ㅋㅋㅋㅋ
문득 그런생각이 들더군요.
지금의 롤판에서 벌어지는 이 지독한 살풍경과 비매너의 향연은
1차적으로 라이엇의 미진한 대응에서 시작되어
트롤 안하면 손해, 욕 안하면 병X이라는 식의 이미지가 고착화되고
아프리카 방송 하는 정신이 이상한 BJ들로 인해 사태가 걷잡을수 없이 커진게 아닌가 하고 말이죠.
걔네는 남탓을 입에 달고 살더만요
경제학에는 이러한 용어가 있습니다.
악화가 양화를 구축한다.
쉽게 말해 병X이 정상인을 쫓아내는 지금의 롤판을 설명하는 용어죠.
뭐 앞으로 롤이 얼마나 흥행할지는 모르겠지만
지금까지 즐겨온 이 게임을 이런식으로 접게되는게 아쉬워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
라이엇은 개인방송하는 BJ들의 품성과 게임 태도를 모니터링하고 제제를 가해야할 필요성이 있다고 봅니다.
타인의 컨텐츠로 수익사업을 하면서 그 컨텐츠에 악영향을 미치는 사람들을 왜 방치하는지 이해가 되지 않네요.
P.S. 사족을 달자면 멘탈도 실력이라고 하죠. 남탓만 안해도 티어는 올라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