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영의 시작은 픽밴입니다.
상대가 즐겨 쓰는 조합과 우리가 쓰고 싶은 조합을 고려해서 픽밴을 정합니다.
라인 스위칭이 가능한 팔방미인 챔피언을 확보하는 것이 유리하고
라인별 챔피언을 고를 때 몇가지 고려 사항이 있습니다.
- 라인전 주도권과 파밍력
- 갱호응력과 갱 방지
- 성장성
- 조합적 시너지
이 정도를 보고 결정하는데
쓰기에도 읽기에도 간단 해 보이지만 굉장히 폭 넓고 디테일한 게임 지식이 필요하기 때문에
개인이 하기엔 어려운 작업입니다.
개인의 능력과 생각이 모든 라인 모든 챔피언간의 라인전,
조합의 모든 가능성과 장 단점에 미치지 못하니까요.
코치, 분석가, 팀의 오더 누구라도 해당 라인의 전문가인 선수들에게 조언을 구하고
토의하며, 실제로 써보고 연습을 통해 완성도를 높혀 나가는 수 밖에 없습니다.
밴픽의 완성도는 정보력, 연구 수준에 따라 달라지지만
플레이하는 선수들의 챔피언 풀에 의해서도 직접적인 영향을 받습니다.
턴제 카드게임 같은거니까요. 다양한 카드를 많이 가지고 필요할 때 마음대로 낼 수 있는놈이
유리한게 당연합니다.
시즌 4 부터는 밴픽에 따라 약팀이 강팀을 잡아먹는 일이 매우 빈번히 발생하기때문에
어렵고 복잡한 작업임에도 지극히 중요하고 절대 소흘히 해서는 안되는 작업입니다.
정리를 잘 해놔서 이 글 읽으면서 당연하지, 당연한 말만 하네 내가 그것도 모를까?
라고 생각하기 쉽겠지만 실제 모르는 분들이 많겠죠.
글의 논리 흐름의 당위성을 이해한 것이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정보와 매커니즘을 갖고 계신게 아닐 테니까요.
쉽게 말하면 이 내용이 말이 되는 내용이라는걸 파악하는 사람은 많아도
내포한 의미가 어떻고 현실에서 구체적으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지를 파악하는 사람은
매우 적을거란거죠.
근데 진짜 중요합니다.
라인전이나 설계에 대한 것도 차후에 다뤄보겠습니다.
김칼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