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롤드컵중에 가장 치열하고 팀간 수준차이가 적은 해가 된것으로 보이는데
Koo가 FW에게 지고
KT가 OG에게 진 게임은
상대적인 약팀이 상대적 강팀을 잡아먹은 예 중 일부라 할 수 있음
단판제 경기인 조별리그의 4일 동안의 경기를 살펴보면
초반조합, 무난한 조합을 고르지 말고
중 후반에 강한 조합을 뽑아야 유리해진다는걸 알 수 있는데
국제적으로 운영적인 부분의 실수가 대폭 줄어들었기 때문
초중반에 힘을 줘 봐야 30분쯤에 만골드 이상 벌리는게 너무나 어렵고
게임 시간도 길어짐
따라서 이번 롤드컵에서는 한단계 아래의 팀을 상대하더라도
초반 조합으로 박살내려는 시도는 하지 말아야 한다는 교훈을 품고있어야함
예를들어 미드에코는 웬만하면 사용하지 말 것
경기 내용이 치열한 만큼 모든게 다 중요하기 때문에
3일차 프나틱처럼 한명이 던지기 시작해서 패배하기도 하고
4일차 프나틱처럼 한타에서의 잘못된 스킬 연계 한번에 패배하기도 하므로
굉장히 많은 픽이 풀리게 되는 5.18 패치 상황을 최대한 이용해서
장기전에서 강한 조합을 짜야 실수를 하더라도 어느정도 커버가 될것
4일차 페인 vs FW 같은 막장게임이 아직 (구)북미잼을 주지만
그런 경기를 거의 찾아볼 수 없다는게 꽤 슬픔
그리고 단기적인 좋은 성과로도 인터뷰에서 자유롭게 자신과 팀을 치장하고
상대팀을 도발하거나 디스하는 말도 자유롭게 하는 해외 팀 선수들을 보면서
뛰어난 성과를 올린 그 순간에도 자유롭게 말 할 수 없는 한국 선수들이 불쌍하게 느껴짐
우리 선수들은 세계 최고가 된 그 순간에나 잠시 하고 싶은말을 할 수 있는 시간을 갖게됨
팬이란 애들은 뉴런에서 혓바닥까지 직렬로 오물을 쏟아내는 나라에서
열정페이나 강요당하는 프로들은 정말로 극한직업 종사자 그 자체인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