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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석] 다인큐 관련 글 말고 써보라길래 써봅니다...

Rahan
댓글: 5 개
조회: 990
추천: 9
2016-03-01 20:21:07

 

 

전에 EU메타가 왜 생겼는 지 어떤 글 보고 고민해본 적 있는 데

 

일단 EU 메타를 떠나서 정글 포함해서 총 라인은 넷이고 팀원은 다섯임. 필연적으로 남는 한 명을 어떻게 활용하냐가 정해지는 데 롤의 게임 구조 상 텔 같은걸로 맵을 이리저리 신출귀몰하게 튀어다니는 건 어렵고 로머처럼 활용하기 위해선 필연적으로 이동 거리가 발생하고 그 이동거리와 등가교환할 정도의 이득을 보기 위해선 매우 강력한 CC가 필요함. 근데 이번에도 롤 구조 상 라인전에서 그 정도로 강력한 CC는 존재하지 않음. 시즌2 당시에 가장 긴 CC는 3초짜리 피들스틱의 공포, 람머스의 도발, 모르가나의 속박인데 라인전에서 3초 찍을만큼 선마할 스킬들이 아님. 더군다나 스킬 찍을 레벨링조차도 불안정함.


→ 제 5의 라인이 한 라인에 두 명이 가야 하는 이유. EU메타를 떠나 당연한 이유.

 

이 두 명이 갈 라인이 정해지는 건 단순함.

시즌 2 ~ 시즌 3 당시 드래곤은 잡는 난이도에 비해 총 500골드라는 상당한 리턴이 존재했음. 당시 롤 구조상 스노우볼 굴리기가 매우 쉬웠고 이 드래곤이 주는 보상은 그 스노우볼을 미친듯이 굴리는 데 적합했고 이에 따라 드래곤을 차지하기 위한 한타가 초반 라인전에서 유도 될 수 밖에 없음.(중후반엔 스노우볼 굴린 애가 임자고.) 이에 따라 드래곤 근처 라인에 두 명이 가게 되는 데 미드랑 봇임. 근데 봇인 이유는 좀 더 복합적인 이유.

 

이번에도 롤 구조로 인한 건데 롤은 주문력과 공격력과 같은 계수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템이 주는 비중이 큼. 거기서 공격 아이템과 방어 아이템의 가성비를 따진다고 하면 시즌 2 당시에 AD : 방어 는 1 : 2정도의 가성비로 AD 상대로는 방어가 효율이 좋음. 이는 당시 그 스텟을 대표하는 아이템인 BF대검이 대략 1500골, 쇠사슬 갑옷이 대략 720골(기억이라 애매할수도. 그 스텟만 깡으로 갖고 있는 템)로 효율이 월등히 좋고 AP : 마저 또한 마찬가지였음.(쓸데없이 큰 지팡이와 음전자망토) 단, 체력템 같은 경우는 AD : AP : 체력 가성비가 1 : 1 : 1.5 정도였음 (BF. 쓸큰. 거인의 허리띠).

 

이는 필연적으로 딜러 라인이 AP와 AD를 섞어어야 함을 의미함. 만약 그렇지 않고 AP나 AD로 치중된다면 템에서 가성비 차이가 너무 큼. 당시에 쓸큰도 1600골로 상당히 비싼템이기 때문에 딜러 라인들은 그 템을 사기 위해서. 즉 성장을 하기 위해서 라인에 가는 선택은 당연했음. 딜러가 있기 때문에 당연히 탱이 존재해야하는 데 남은 한 라인에서도 성장은 가능하기 때문에 딜을 섞는 템을 올리고 정글 라인 같은 경우엔 애초에 당시 정글몹들이 워낙 강해서(당시 리쉬는 정글몹 3타 쳐주는 거. 어그로가 먼저 그 친 챔피언한테 끌림.) 자체적으로 피수급 가능한 피들스틱 정도 빼면 탱으로 거의 갔음. 애초에 더티파밍 때문에 성장도 힘들고.(체템과 공템 가성비가 차이 나더라도 공템 많이 가면 당연히 체템 가성비 넘어감.) 한 라인에 같이 가는 다른 애는 성장 자체가 불가능 하니 당연히 스킬 그 자체만 믿고 가야하는 데 유일하게 템 영향 안 받는 부분이 유틸. 소나나 소라카 가는 게 당연했음. 애초에 유틸 스킬들은 계수 자체가 상당히 적었음.


→ AP, AD에 딜러라인 탱이란 탱커라인. 그리고 유틸.

 

또 롤 구조로 인한거임. EU 메타는 그냥 롤 구조에 최적화 되게 떠올린 거지 무슨 없어져야할 존재 같은 게 아닙니다.
AD 같은 경우에는 스텟이 오름. 단 AP 같은 경우에는 스텟이 오르지 않음. 그렇기 때문에 주문력 템이 깡스텟이 훨씬 높음. 근데 당시에 기술력 문제 때문인지 AD는 '총 공격력 계수'는 거의 없고 '추가 공격력 계수'만 주로 있었음. 더군다나 탱커 챔피언을 제외한다면 마법 저항력은 오르지 않음. 방어력은 다 오르는데. 게다가 공격 방어 계산식에서도 AD는 손해가 있었음. 이는 필연적으로 성장에 따른 딜링 차이를 불렀고 다른 의미로는 스킬 기반 AD 챔피언들에게는 유통기한을 부름. 그래도 평타 기반 AD 같은 경우에는 치명타의 존재와 주문 흡혈, 공격속도 등이 곱으로 연산되기 때문에 템이 다 갖춰지는 후반에는 강해짐. 하지만 변함 없는건 템이 다 갖춰지지 않는 중반 타이밍은 AP가 강세일 수 밖에 없었음. 이러한 상황에서 라인이 짧아 cs를 더 빨리 먹는, 즉 성장이 더 빠르기 때문에 중반을 무난히 버티기 위해선 AP 챔피언이 미드를 가야했고 레벨링에서 뒤쳐지지 않기 위해서라도 혼자서만 감.

 
→ 봇에 AD랑 유틸챔. 미드에 AP. 탑에 탱 or 딜탱. 정글에 탱 끗

 

추가적인 이유라고 하면 템 가격에 문제가 엄청 큼.

AP와 AD를 대표하는 아이템은 쓸큰과 BF는 맞으나 생각보다 쓸큰의 활용이 제한적이였음. 존야. 라바돈. 죽음불꽃 손아귀였는 데 암살자가 아니면 손아귀가 필요 없었고 라바돈 같은 경우에도 추가 효과가 퍼센트 상승이였기 때문에 선템으로 가기엔 부적합하고 어느정도 성장 후에 올리는 템임. 대신 모렐로나 성배. 기괴한 가면. 뭐 특수한 경우엔 영겁이란 선택지가 존재했음. 정말 성장이 빠를 수 밖에 없는 상황. 반면에 AD는 시즌 5 말까지도 트위치나 베인 같은 특수한 애들을 빼고는 무대 피바 라위 등에 템트리가 상당히 획일화 되있었음. 이는 이후 원딜 대격변에서 수정되야 할 문제로 정해지기까지 했음. 근데 가격도 꽤나 비쌈. 위에서도 간간히 말했지만 롤 내에서 사실 성장이라고 하면 아이템이 차지하는 부분이 좀 큼. 레벨링을 빠르게 하기 위해서라면 듀오가 한라인 가는 건 손해임. cs를 안정적으로 먹고 템을 뽑고 성장을 하기 위해서 듀오를 간거임. 물론 위에서 말한 외적인 부분도 크다만.

 

 

이제 EU메타가 살아있느냐 하면 당연히 깨졌음. 우선 시즌 3 즈음에 공격 방어 계산식이 달라지면서 AD 스킬 캐스터가 갖고 있던 유통기한이 사라짐. 게다가 칠흑의 양날도끼 효과가 너무 좋아서 위에서 말한 성장 방어력은 물론 공격 방어 가성비 밸런스까지 무색하게 AD 스킬 딜러가 엄청 쌔짐. 이는 당연히 미드에 AP를 보내야할 이유가 사라짐. 그 이후에 시즌마다 시즌4 같은 경우 서포터 라인에 격변, 시즌 5 정글 격변 등으로 실질적으로 위에서 말했던 각 포지션에 가야할 이유가 사라짐. 드래곤의 스노우 볼링도 그 때에 비해선 없는거나 마찬가지.

 

게다가 이후에는 시야장악이 주는 엄청난 이득과 포탑 방어력 패치로 인해 실상 서폿이 봇 라인에 붙어 있는 것보다 맵을 휘젓는 게 스노우볼링에 더 도움 되는 상황이 나타남. 그 결과 서폿이 더 이상 라인에 붙어 있지 않고 로밍을 다니게 됨.

 

그런데 시즌 6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템들의 가격이 싸짐. 돈 벌기는 비슷하거나 더 쉬운 상황에서 공템의 진입장벽인 쓸큰과 BF가 1200 ~ 1300 대로 떨어지면서도 몇몇 템들은 '하위템'이라는 엄청난 혜택을 받음. (물론 체템의 상징 거인의 허리띠도 수정이 밑에 생기면서 체템이 가성비에서 더 이득 보게 됨)

 

이는 위에서 말했던 서폿의 베이비시팅의 필요성을 크게 줄여주면서도 템 자체 가성비도 올라서 성장이 예전과 비교했을 때 굉장히 쉬워짐. 그 상황에서 킨드레드 같은 경우에는 성장 조건에 정글이 붙어서, 그브 같은 경우는 평타가 몹을 밀쳐내고 벽이 있을 때 더 딜교가 좋기에 = 성장이 더 편하기에 정글을 갈 수 있는 상황이 오게 됨. 무슨 이거 갖고 이제 원딜의 성장은 죽었어! 하는 건 좀 말도 안돼지.

 

 

세줄요약
1. EU 메타는 갔음.
2. 깡 딜템 가놓고 '와 개쌤' 하지마라.
3. 말렸으면 방템 좀 섞어라 제발.

 

ps. 원래 댓글로 쓴 글인데 너무 길어져서 따로 올립니다. 음슴체 쓴 거 죄송해요...

Lv58 Rah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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