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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지기는 더 쉬워졌고, 이기기는 더 어려워졌다.

아이콘 슈퍼캐리모드
댓글: 15 개
조회: 5783
추천: 4
2016-07-31 00:17:08
"롤은 팀운겜이다"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그리고 포지션 게시판과 매칼게시판에 허구한날 올라오는 자기 팀탓을 하는 글들이 수시로 올라옵니다.
몇몇 유저들은 실력이 없으니까 그런 소리가 나온다, 징징글 극혐이다 그걸 까기 바쁘지만 

그들도 엉망인 매칭밸런스에서 자유롭지 못합니다. 왜냐하면 롤의 현실이 이렇기 때문. (그런글 올리시는 분들 닉 검색해봄면 십중팔구 팀운에 대한 징징글&댓글을 찾아볼수 있었습니다.) 이제는 이게 일부의 멘탈 문제로 치부할게 아니라 상당한 문제로 떠올랐고,부캐 대리 다인큐 버스충이 게임 밸런스를 망치고 있다는 올바른 현실을 직시해야합니다. 그렇다고 징징글이 보기좋은건 아니지만요.

(패배의 원인을 남에게서 찾으려고 하는 건 분명 스스로 실력상승의 기회를 밟아버리는거나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옛날보다 이 '실력으로 캐리할수 있다'의 기준이 엄청 올라가버렸습니다. 이기는데 아무도 안도와줘요. 팀원, 적, 메타 상황 등등등. 올라가기는 어려운데 내려오는건 더 쉬워져버렸습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현지인 대비 1티어이상의 실력은 되야 대리충과 1인분도 못하는 민폐들을 업고 캐리할수 있다 생각합니다. 



현지 티어에서도 열심히 하는 분들 많습니다. 아니, 많았었습니다.

근데 요즘은 그냥 꽁승 vs 꽁패 vs 버스판이 많이 나오고, 대체 현지인의 기준이 뭘까 싶습니다.

아군에 대한 신뢰는 기대할수 없는 상황이고

전적을 보면 한숨만 나오고

상대는 부캐 대리 헬퍼가 보이면 

솔직히 어떻게 이길지도 막막한데 

아군이 신경을 슬슬 긁기 시작하면 그동안 쌓인 스트레스가 한꺼번에 폭발하는기도 하고

실수하거나 실력에서 밀리면 일단 진짜 실력여부에 상관없이 트롤, 쓰레기, 노답, X신 욕을 먹어가며 플레이 해야하고

아군 멘탈 안 긁게 살살 달래가며 플레이 해야하고

지고있는 판 치고 채팅이 깨끗한 판이 없었습니다. 롤 플레이어들 에티켓이 갈수록 악화일로를 걷는듯..



또한 

이기고 있다보면 적이 어느 한순간 포기한듯 급격하게 밀리는 경우를 자주 봤는데,

내부분열로 빠르게 리타이어하는 경우가 더 많아진것 같습니다.

이긴판 끝나고 나서 딜량 체크하려고 보면 오른쪽 채팅창이 깨끗한 적을 본적이 없어요.




대리기사가 우리편이고 부캐가 우리편이다, 이런식의 꽁승도 솔직히 반갑지만은 않습니다. 신나게 적편 사람 무시하고 욕하며 입을 털어대는 아군들(마치 자기가 잘해서 이긴 양), 도저히 의지가 보이지 않는 적 팀원들을 볼때...

그런판은 별 재미도 감흥도 없습니다. 원래 치고받으면서 재미있게 플레이하고 실력으로 이길때 뿌듯하고, 상대랑 나랑 비슷해야 재미가 있지 압도적이면 양학밖에 더되나요? 어차피 양학도 몇판 하다보면 재미 없습니다.

사실 한판한판이 실력체크와 연습의 일환인 저로서는 이미 픽창에서부터 운명이 결정지어져버리는 경우가 잦은 상황이 불만족스럽네요. 우리팀 그브가 "아 적 니달리 대리네 나 손 놓음" 이런 전챗을 볼때 말이죠. 시작해보기도 전에 왜...



아무튼, 이런식으로 일찍부터 그냥 승패가 갈려버리고 멘탈도 갈수록 약해지고 포기는 빠르고
아무리 이기고 있다 하더라도 아군이 던지면 그대로 지고
항상 대리충과 대리기사, 다인큐를 만나고 이러다 보니

내부에서부터 무너져서 지기는 더 쉬운데
이기기는 어렵게 되어버렸습니다.


솔까말, 현지인이 싸는 트롤한두명 업고, 상대 대리기사를 어떻게 이겨요? 

맞.라.인.전.도 아니고 다른 라인이 대리기사한테 박살나서 줄줄이 털려나가는데.


Lv45 슈퍼캐리모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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