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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럼] 롤챔스 역사와 명승부 - 윈터 2012편

유병수
댓글: 34 개
조회: 20618
추천: 37
2013-09-19 00:14:04

 

스프링 2012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F%AA%BB%E7&sterm=&iskin=&mskin=&l=3343

 

섬머 2012편 - http://www.inven.co.kr/board/powerbbs.php?come_idx=2971&query=view&p=1&my=&category=&sort=PID&orderby=&where=&name=subject&subject=&content=&keyword=%BF%AA%BB%E7&sterm=&iskin=&mskin=&l=3371

 

 

롤드컵에서의 선전으로 위상이 올라간 한국은 곧바로 롤챔스 윈터를 개최하게 된다.

 

 

 

 

 

우선 윈터 시즌은 섬머 시즌에 비해 많은 것이 바뀌었는데 가장 눈에 띄는 것은 바로 진행방식이다.

 

16개팀 참가였던 섬머 시즌과 달리 윈터 시즌은 12개팀 참가로 A,B조에 6개팀씩 나뉘어 풀리그로 진행되었다.

 

각각 2경기씩 치루어 2:0으로 이기면 3점, 1:1로 비기면 1점씩 나누어 갖게 되는 방식이다.

 

 

 

 

또한 수, 금요일에 진행되던것도 수,금,토로 주 3일로 늘어났으며 토너먼트 역시 4강 이후는 5전 3선승제 한번으로

 

끝나는것이 아니라 2번을 이겨야 결승에 올라가는 방식이었다.

 

 

 

 

이 리그 방식은 호불호가 많이 갈렸는데 긍정적보다는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가장 많이 나온 얘기는 리그가 너무 길다는 것이었고 특히 4강전은 너무 심한거 같다는 의견이 많았다.

 

또한 규율 자체가 스프링, 섬머 시즌에 비해 많이 어려웠고 너무 프로팀들의 독주를 만드는 것이 아니냐, 12개팀만 뽑는데

 

아마추어팀들이 거기 뽑힐수 있느냐 등등 말이 많았다.

 

 

 

 

롤챔스는 기본적으로 프로팀들에게 많은 출전권을 확보해보기 때문에 12강으로는 아마추어팀들의 경쟁력만 엄청나게 올라가는 것이었다.

 

실제로 윈터 시즌에서 아마추어팀은 GSG 단 한팀 뿐이었고 나머지는 NLB로 강제연행이 되었다.

 

(나중에는 제닉스 스톰의 멤버들이 팀OP로 변경하여 아마추어로 변경되기는 하였다.)

 

 

 

 

그리고 윈터 시즌은 해외초청팀이 없는 최초의 롤챔스이기도 했는데 윈터 시즌을 통해 국내팀만으로도 충분히 경쟁력이 생긴다는 것을 확인하기도 하였다.

 

 

 

물론 아직도 해외 초청팀을 원하는 팬들도 많다.

 

 

 

 

 

 

 

당시 국내 롤판은 여전히 MIG와 나진이 지배하고 있었고 롤드컵으로 인해 그들의 지배력은 더더욱 올라가게 되었다.

 

지금 생각하면 스스로 생각해도 좀 웃긴 기억이지만 당시만 해도 이들이 이렇게 강해졌는데 과연 이들을 견제할만한 도전자들이 나올 수 있을까? 했었다.

 

윈터 시즌이 시작되고 얼마 안되서 그 우려는 기우였다는걸 바로 깨닫게 되었다.

 

 

 

 

 

 

스프링 준우승, 섬머 우승, 롤드컵 준우승으로 모든대회의 결승전에 올라가며 2012년 최강의 팀 중 하나로 평가받고 있는 아주부 프로스트

 

 

 

 

 

 

 

창단하자마자 섬머 3위, 롤드컵 8강을 기록하며 강팀의 자리에 오른 나진 소드

 

 

 

 

 

 

래퍼드의 탈퇴와 신성 플레임의 가세로 스프링 시즌의 영광을 다 꿈꾸고 있던 아주부 블레이즈

 

 

 

 

 

이팀들이 바로 당시의 국내 TOP3 였고 기세는 무시무시할 정도였다. 이변이 없는한 이들은 무조건 최소 4강에 올라갈 것이라는게 당연한 분위기였고 실제로 이들은 4강에는 올라갔다.

 

 

 

 

이런 이들 앞에 무시무시한 도전자들이 등장하게 되었다.

 

 

 

 

 

 

MVP 화이트

 

NLB를 제패하고 시드결정전에서 블레이즈에게 패했지만 무시무시한 잠재력과 패기를 가지고 있던 팀이었다.

 

마타가 가세하기 전이라서 운영 능력이 부족했지만 한타력은 기가 막힐 정도로 잘 싸우던 팀이었다.

 

이들은 다음 시즌에 MVP 오존이라는 이름으로 참가하게 되며 말그대로 잠재력이 만개한 모습을 보여준다.

 

 

 

 


 


 

KT롤스터 B

 

전시즌 롤챔스 섬머 8강에 올랐던 스타테일 멤버들 (류, 스코어, 마파)에 라간과 카카오가 합류하면서 만들어진 팀이다.

 

잠재력은 충분하지만 당장의 목표는 4강 정도라던 본인들의 주장과는 달리 KTB는 엄청난 기세로 조별리그를 초토화시킨다.

 

 

 

 

 

 

이것이 바로 전설속의 팀, [구 CJ 엔투스] 이다.

 

솔랭최강 다데와 거품게임단 우승의 주역 인섹을 영입하면서 최소 4강은 갈것이라고 예상되었다.

 

초반의 기대값은 KT-B보다 CJ엔투스가 더 높았던 것으로 기억한다.

 

이들은 롤챔스 탈락 이후 잊혀진 존재들이 되었지만 뒤늦게 재조명이 된 특이한 팀이라고 할수 있다.

 

 

 

 

 

 

 

윈터 시즌이 시작되고 얼마 되지 않아 B조에서는 독주체제가 완성되었다.

 

신생팀 KT-B는 마지막에 아주부 프로스트에게 당한 1패를 제외하면 모두 전승을 거둠으로서 다른팀들의 견제를 당하게 된다.

 

 

 

 

 

 

 

KT-B가 독주하는데 1등공신이었던 스코어.

 

흔히들 스코어의 리즈 시절이라고 부르는 시절이고 스고수라고 불렸던 때이다.

 

이즈리얼과 코르키를 기가 막히게 사용하면서 매경기 캐리를 이끌었고 엄청난 한타력을 보여줬지만 갑자기 KDA를

 

의식하기 시작했는지 한타 때 딜을 넣지 않고 생존만 하다가 결국 워모그까지 사는 등 생존에만 너무 신경쓰는 모습을

 

보이며 스졸렬이라고 불리기 시작했다.

 

아주부 프로스트전 이전에는 KDA가 무려 21까지 올라갔었다.

 

 

 

 

 

조별리그의 하이라이트는 누가 뭐래도 아주부 프로스트와 LG IM의 맞대결이었다. 섬머 시즌에도 맞붙기를 기대했지만 결국 붙지 못했던 두팀은 드디어 롤챔스에서 격돌하게 되었고 이 매치가 기대되었던 이유는 바로...

 

 

 

국내 롤판 은원관계의 절정을 달렸던 이 두명 때문이었다.

 

안그래도 유명한 악연에 당시 'ㄱㅅㄹㅈ ㅅㅍ' 사건까지 터지면서 둘의 관계는 더욱 악화되었고 모든 롤팬들의 시선을 집중되게 만들었다.

 

그리고 인터뷰에서 '프로스트전에서 봇라인에 갱킹을 가야할 이유가 있다.' 라고 말하며 갱킹예고까지 하자 롤팬들은

 

더욱 두근두근하였고 마침내 롤챔스에서의 그들의 최초이자 마지막 대결이 시작되었다.

 

 

 

초반에 거세게 인베를 간 LG IM에서 링트럴의 리신이 건웅의 우르곳을 잡아내며 퍼블을 달성하였고 이에 수많은 팬들이 환호성을 질렀다.

 

링트럴의 원한이 팀원들에게도 전달되었는지 LG IM은 믿기 힘든 집중력과 근성으로 아주부 프로스트를 상대로 1경기를 잡아냈으며 2경기 역시 패하긴 했지만 멋진 모습을 보여주었다.

 

건웅은 링트럴 때문에 멘탈이 무너졌는지 모르겠지만 1,2경기 모두 인상적인 모습은 보여주지 못했고 오히려 속된말로

 

X쌌다 라는 말이 절로 나오는 모습을 보이며 시원찮은 기량을 보여주었다.

 

 

 

 

또한 조별예선 도중에 큰 사건이 발생하는데 바로 제닉스 스톰의 선수방출이었다.

 

 

그들에게 무슨일이 생겼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제닉스스톰과의 계약이 해지된 그들은 대회 도중 팀이름을

 

팀OP로 변경해서 계속 출전한다.

 

그들의 비하인드 스토리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가 많았지만 클럽 마스터즈에서 제닉스 연합 소속으로 다시 나오며

 

서로 그렇게 사이가 나쁜거 같지는 않다는 것이 확인되었다.

 

 

 

제닉스스톰 멤버들이 팀OP로 바꾼 이후 이들도 명경기를 하나 기록하는데 바로 콘샐러드의 미드마이의 등장으로 유명했던 나진 쉴드와의 경기이다.

 

미드마이가 왜 솔랭에서 밴이 되는지 보여주는 경기이며 같은팀이 하면 짜증나고 상대팀이 해도 짜증나는 AP마이의 전형적인 캐리 모습이 나온다.

 

콘샐러드는 미드마이로 평소 솔랭에서나 보던 알파 긁기 -> 초기화 -> 또 긁기를 보여주었고 명상으로 포탑 공격 버티기 등을 보여주며 콘샐러드 특유의 쇼맨쉽까지 보여준다.

 

이날 미드마이의 등장은 블레이즈의 3억제기 역전, 매드라이프의 블리츠크랭크 픽과 함께 관중들에게

 

가장 뜨거운 반응을 이끌어냈으며 경기내용 역시 팬들의 기대에 부응한 매우 훌륭한 경기였다고 할수 있다.

 

 

 

 

 

 

 

 

완성된 8강 대진표

 

또다시 유력해보이는 아주부 내전과 이미 확정된 KT 내전이 있었다.

 

문제는 나진 소드였다.

 

우승후보라는 명성에 맞지 않게 조별예선에서 시원찮은 모습을 보이며 부진을 거듭했고 막눈과 쏭의 기복은 점점 더 심해지고 있었다.

 

 

 

 

 

우선 아주부 프로스트와 CJ 엔투스의 대결은 모두가 CJ 프로스트의 압승을 예상했다.

 

다데와 인섹이라는 걸출한 선수들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약한 모습만 보이던 CJ 엔투스에게 반전을 기대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역시 예상대로 경기는 프로스트가 2:0까지 압도를 했다. 분위기를 타고 있던 프로스트와 연패를 하던 CJ는 게임 시작전부터 분위기가 달랐다.

 

여기서 반전이 시작된다.

 

0:2로 뒤지던 3경기부터 CJ 엔투스는 포텐을 다 뿜어내기라도 하는것인지 아주부 프로스트를 거세게 몰아붙였고 결국은 2:2로 따라잡는데 성공했다.

 

블라인드픽으로 진행된 5경기 역시 CJ엔투스가 기세를 몰아서 프로스트를 상대로 계속 밀어붙이며 유리한 상황까지 이끌어낸다.

 

하지만 마지막에 CJ의 집중력이 떨어졌던 것일까? 아니면 프로스트의 집중력이 올라갔던 것일까?

 

한타에서 엄청난 집중력을 보인 프로스트가 결국은 5경기를 승리하였고 이경기는 아직도 많은 팬들에게 회자되는 명경기이기도 하다.

 

또한 전설로 불리는 구CJ의 롤챔스 마지막 경기이다.

 

 

 

 

 

아주부 블레이즈와 LG IM의 경기 역시 명경기였다.

 

블레이즈가 무난히 이길것이라는 예상과 다르게 LG IM은 무려 2:0으로 블레이즈를 압박한다.

 

인벤에서는 홀스 사진과 함께 나겜 회식하러 간다는등 농담까지 나올 정도로 블레이즈는 위기를 맞이했다.

 

하지만 역시 역전이 특기인 팀이던가... 블레이즈는 0:2의 상황을 3:2로 역스왑하며 뒤집어버린다.

 

LG IM은 비록 떨어지기는 했지만 방심하고 있던 블레이즈에게 크게 한방 먹여준 팀으로 역사에 기록되었으며 그들 커리어 사상 가장 훌륭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MVP 화이트는 운이 없었다. 그전까지 부진하던 막눈과 쏭이 토너먼트부터 갑자기 살아날줄 누가 알았으랴...

 

조별예선은 다 훼이크였다는듯이 막눈과 쏭은 상대를 거세게 밀어붙였고 무적의 바텀조합이라는 프레이 카인 역시

 

MVP 화이트를 강하게 압박하면서 엄청난 경기력을 보여주었다.

 

내심 앞선 경기들처럼 명승부를 기대하던 팬들은 약간 허망함이 들었지만 부진하던 나진 소드의 부활은 모든팀들을 긴장하게 만들었다.

 

이경기의 볼거리는 막눈의 물안경이었는데 대체 저걸 왜 들고 왔나 했더니 우물 다이브할때 쓰기 위해서였다.

 

다이브의 제왕답게 우물다이브를 하기 전에 물안경을 쓰고 격조있게 다이브를 하던 막눈의 모습에 감탄을 금치 못했던 기억이 난다.

 

게임을 잘하기만 하는것이 아니라 이런 쇼맨쉽까지 갖추고 있기에 막눈은 최고의 인기스타가 아닌가 싶다.

 

 

 

 

 

 

KT 내전은 솔직히 별로 재미없어서 보다가 잤다. 그래서 잘 기억이 나지는 않는데 잠깐의 기억으로는 스코어가 워모그를 샀던 경기가 바로 이 경기가 아니었나 싶다.

 

스고수가 스졸렬으로 변하게 되는 계기가 된 경기가 바로 이 경기라고 기억하고 있다.

 

 

 

 

 

 

 

 

 

4강 대진표는 또다시 맞붙게 된 아주부 내전과 섬머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였던 나진 소드, 윈터 시즌 최고의 다크호스인 KT롤스터 B가 맞붙게 되었다.

 

 

 

 

 

 

 

역시 아주부 내전 답게 엄청난 명승부들이 연달아 펼쳐졌지만 그중에서 가장 백미는 바로 3억제기 역전 경기이다.

 

초반부터 프로스트에게 거세게 압박당하며 3억제기를 밀려버린 블레이즈였지만 건웅이 혼자 다니다 짤린것을 기점으로 역전 시나리오가 시작된다.

 

김동준 해설이 평소에 얘기하던

 

'억제기가 밀리면 밀려오는 CS를 먹고 상대와의 CS차이를 벌리면서 성장해서 역전하면 된다.'

 

라는 말도 안되는 입롤을 현실화시키며 블레이즈는 미친 역전을 이끌어내게 된다.

 

 

 

 

아주부 내전에서의 또다른 영웅 매드 라이프.

 

매드라이프는 섬머 시즌에 이어 또다시 블리츠크랭크를 고르며 관중들의 환호를 이끌어내었고 이후

 

매라 블리츠 스페셜 동영상이 떠돌아다닐 정도로 엄청난 활약을 보여준다.

 

블레이즈의 말도 안되는 3억제기 역전도 있었지만 역시 매드라이프의 블리츠크랭크 앞에 블레이즈는 힘을 쓰지 못했고

 

매드라이프의 대활약 속에서 프로스트가 결승에 진출한다.

 

 

 

 

 

 

 

 

나진 소드 vs KT 롤스터 B는 경기 전부터 결과가 정해져 있었던 대결이라고 봐도 무방했다.

 

이들은 평소에 서로 스크림을 자주 했었던 팀들이었는데 평소에는 늘 나진 소드의 압승으로 끝났었다고 밝혔다.

 

흔히 '쏭의 그날', '쏭의 재림' 이라고 불리는 컨디션 최고 상태의 쏭을 볼수 있고 막눈 역시 최고의 컨디션을

 

자랑이나 하듯 엄청난 패기로 플레임의 멘탈을 부쉈던 라간을 상대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막눈과 쏭의 컨디션이 같이 정상적인 날도 찾기 힘든데 둘다 최고의 상태이니 KT-B가 버틸리가 없었다.

 

하필이면 스페인 축구 대표팀이 지는것보다 보기 힘들다는 그날이 왔으니 KT-B는 충분히 억울해도 될것이다.

 

그리고 카카오 역시 컨디션이 안좋았던것인지 모르겠지만 전설의 4연속 녹턴을 보이며 장렬하게 산화했다.

 

이 게임 이후 인터뷰에서 막눈은 샤이에게 '막눈이 돌아왔다.' 라고 하며 자신의 부활을 과시하였고

 

결승전의 신경전은 벌써 시작되었다.

 

 

 

 

 

 

 

 

이로서 결승전이 완성되었다.

 

바로 롤클라시코의 자리를 계승한 아주부 프로스트 대 나진 소드의 라이벌 매치가 확정된 것이다.

 

둘다 국내에서 팬들 많기로는 1,2위를 다투는 팀들이니만큼 각종 사이트에서 누가 이길것인지 갑론을박이 펼쳐졌고

 

본인의 기억으로는 아마 가장 시끌시끌했던 결승전이었던것 같다.

 

이것은 결승전 게임전의 인터뷰에서도 마찬가지였는데 서로 도발을 하다가 막눈의 입에서 마침내 코끼리라는 단어가

 

튀어나오게 되었고 이후 클템의 뒤에는 항상 코끼리, 합쳐서 클끼리라는 별명이 붙어다니게 된다.

 

하지만 막눈 본인도 이때 몰랐을 것이다.

 

코끼리라는 단어가 클템(클끼리)를 거쳐서 막끼리라는 별명의 부메랑으로 본인 역시도 상당한 피해를 입을줄은...

 

 

 

 

 

 

 

 

드디어 최고의 자리에서 붙게된 라이벌 대결.

 

하지만 당시에는 막눈과 샤이의 기량차이가 꽤 심하게 났었는지 결승 직전에 프로게이머들 6명에게 물었던

 

라인별 우세예상에서 막눈이 6-0으로 크게 앞섰다.

 

그 프로게이머들은 바로 노페, 로코도코, 플레임, 콘샐러드, 비닐캣 등이었고 예상 결과는 바로 아래와 같다.

 

 

 

탑 - 막눈 6 : 0 샤이

 

정글 - 와치 3 : 3 클템

 

미드 - 쏭 3 : 2 빠별 (플레임 기권)

 

원딜 - 프레이 5 : 0 웅 (플레임 기권)

 

서폿 - 카인 3 : 3 매라

 

 

승리 - 소드 4 : 2 프로스트

 

 

결승전 전에 온게임넷에서 보여줬던 영상으로 찾아보면 있을지도 모른다.

 

 

 

 

 

 

결승전 전에 3,4위전에서는 다크호스는 3위를 차지한다는 롤챔스의 역사대로 KT-B가 블레이즈를 상대로 시원하게 3-0 승리를 거둔다.

 

이때에도 재밌는 비하인드 스토리가 있는데 바로 동맹관계이다.

 

프로스트와 블레이즈는 형제팀이니 당연히 서로 도와줬을것이고 서로 많은 힘이 되었음이 분명할 것이다.

 

하지만 이에 맞선 나진 소드와 KT-B 역시 서로 동맹을 체결하였고 아주부 형제들을 때려잡기 위해 필살전략 신짜오를 완성하게 되었다.

 

이는 겜빗 게이밍, 전 M5가 아주부팀들에게 사용했던 전략을 가지고 온것으로 아주부 팀들은 유난히 신짜오에 약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결승전 전에 명경기가 하나 더 있다. 바로 GSG와 CJ의 NLB 결승전이다.

 

이 NLB 결승전은 싱겁게 끝난 롤챔스 결승전 대신 실질적인 윈터 시즌 결승전이라고 불릴 정도로 꿀재미를 자랑하며 엄청난 명경기를 보여주었다.

 

 

의아한 챔피언 선택 화면. 이걸 생방송으로 보는데 내눈이 잘못됐나 생각될 정도로 큰 충격을 받았다.

 

그리고 결과는 모두가 알다시피...

 

 

 

GSG의 우승이었다.

 

저 말도 안되는 조합이 사실은 소름끼치게 무서운 조합이라는것을 나중에 깨닫게 되었는데

 

쉽게 정리하면 미니언 정리에 좋으면서도 포킹이 되는 챔프들을 골라놓고 상대를 압박하는 전략이라는 것이다.

 

중반 이후를 생각했던 CJ와는 달리 초반부터 끝장내겠다는 GSG의 의도는 정확하게 먹혔고 이 5미드 전략은 당시 엄청난 유행을 했었다.

 

물론 지금도 가끔 보인다.

 

이경기 덕분인지 솔랭할때 상대가 트롤용 하이머딩거픽을 해도 5미드 아닌가 움찔하게 만드는 상황이 많이 연출되기도 했다.

 

 

 

 

 

 

 

 

 

결승전에서 프로스트는 신짜오와 트위치라는 전략에 계속 당한다.

 

왠만하면 밴을 할법도 한데 보는사람이 답답할 정도로 신짜오, 트위치에게 계속 털리며 멘탈이 무너지게 되고

 

또다른 전설인(윈터 시즌에는 전설이 유난히 많다.) 랜덤 트런들 사건이 터지게 된다.

 

리 신을 골라달라던 클템에게 빠른별은 리신으로 답장을 하고 답장과 함께 간 선물은 트런들이 되어버렸다.

 

쉽게 말해서 리 신으로 검색을 해야되는데 빠른별은 리신으로 검색을 해버려서 챔피언을 못골랐다는 뜻이다.

 

왜 클템이 그때 리신을 하려고 했는지도 의문이고 빠른별은 왜 리신으로 검색했는지도 의문으로 남은 아직도 풀지 못한 미스테리 사건이다.

 

 

 

 

 

 

 

 

1년간의 MIG 천하가 끝나고 드디어 나진의 시대가 개막한다.

 

조별예선은 별로의 모습을 보였지만 토너먼트에서는 극강의 모습을 보이며 우승을 했기에 MIG의 시대만큼이나 앞으로 나진의 시대가 길지 않을까 생각이 들기도 하였다. (역시나 예상은 귀신같이 빗나갔다.)

 

섬머 시즌 매라의 눈물에 이어 막눈 역시 드디어 우승컵을 들어올리며 눈물을 흘렸고 이런 막눈에게 경사가 겹친다.

 

 

 



MVP 역시 막눈. 8천만원의 팀 우승상금에 이어 무려 천만원의 개인상금까지 휩쓴 막눈은 윈터 시즌의 주인공이 되었다.

 

 

 

 

 

나진은 윈터 시즌의 우승으로 롤드컵 서킷포인트 400점을 확보했고 이는 앞으로 롤드컵 선발전에 절대적인 유리함을 가져다주게 된다.

 

프로스트는 200점, KT-B는 150점, 블레이즈는 100점을 가져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패기가 넘치는 선수들을 좋아하는데 그들이 대회에서 잘할때마다 괜히 나까지 즐거워지게 해주었고 그 일등공신이 막눈이었다.

 

언젠가 막눈의 패기를 다시 롤챔스에서 보게 되길 기원해본다.

 

또한 국내 롤판의 흥행을 위해 절대적으로 필요한 두팀 나진과 CJ 역시 부활하길 기대한다.

 

 

Lv32 유병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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