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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리니지의 경쟁력은 워프~~~~

아이콘 kino임
댓글: 11 개
조회: 3044
추천: 2
비공감: 2
2014-04-09 14:46:40

세월아 네월아 유람하듯 느긋하게 즐기는 게임도 있고.. 끓어오르는 피를 주체못하는 아드레날린 업그레이드용 게임도 있고 .. 세상엔 많은 게임들이 있지요.

 

하지만 이동수단이 없이 한시간씩 달려가던 초식초식한 에버퀘스트 에서조차 드넓은 필드에 감탄 하는건 초보시절 잠깐의 추억일뿐.. 일단 WOW의 새를 타본 이후에는 에버퀘스트의 달리기는 지겨운 일이 되어버리고 , 공중이동수단을 타고 가며 감탄하던 그 게임속 풍경조차 얼마뒤엔 귀찮은 일이 되어 급기야 테라에 이르러서는 새의 이동경로를 왜 이렇게 삥삥 돌리냐고 투덜되게 되니 인간의 적응역이란게 사람 참 간사하게 만들곤 합니다. 사람들의 적응력은 뛰어나서 환경에 금새 적응하니, 불편하게 만들어도 먹힐것이라 판단한 근거일지 모르나, 반면에 신기하고 재미있다는 감정에 적응되면 불편함에 대한 짜증만 남게 될지 모를일입니다.

 

 

 

 

길드원이 도와달라 외치는데 달려가려면 30분.. 가시겠습니까?

 

'리얼한 세상'을 꿈꾸며 구현한다는 이런식의 제약들이 상상속이 아니라, 이미 서비스되어 플레이 하고 있는 게임들 속에서 유져간에 어떤 상호작용을 불러일으키는지 곰곰히 따져보면 그리 호락호락한일 아닐겁니다. 예전에도 그랬고 최근에 아키에이지에서도 종종 벌어지곤 했던 그런일들.. 리니지처럼 뿅~ 하고 나타나서 '누가 감히 우리 동생 건드려' 라고 호통칠순 없으니 이동의 제약은 곧 서로에 대한 무심함으로 비춰지며 섭섭함이라는 감정으로 발전을 하는데 이게 대체 이동수단 문제요? 대륙별 갈등구조 문제요? 길드원 죽어나가는데 사냥만 하는 길드원의 이기심 문제요?

 

리니지 1,2 분석할때 현금/강화/중독/사행성 .. 안좋은것 꼽자면 많겠지만 좋은것 꼽자면 분명 커뮤니티의 결속력일겁니다. 그리고 그 힘의 원천은 바로 순간이동주문서(축순)가 아닌가 싶습니다. 물론 이것이 필드통제로 이어지다보니 아키에이지에선 분쟁을 유도하는 지역은 이동성을 제약하면서, 덜 경쟁적인 지역에서는 편의를 제공하는등 이원화 하는게 나름 고심한 흔적으로 보았습니다. 하지만 길드원들이 순식간에 뾰뵤뵤뵹 ~ 나타나는 크리티컬한 등장씬은 분쟁이 자주 일어날수록 따라하긴 힘들더군요. (뭐 워낙 랠름전이 큰축이라 큰 필요가 있는듯 보이지도 않긴 했지만)  

 

 

 

'전쟁이다' 이란 한 단어에 모든 혈맹원이 순간이동으로 1분만에 등장하는 그 퍼포먼스.세월이 15년이 흘렀건만 세월아 네월아 뛰어가야 하다니...

 

 '동생아 ... 너 때린놈을 30분만 붙잡고 있거라~ 우리들이 지금 열심히 달려가는 중이니!  다가닥 다가닥 ~ '

하~ 이건 정말 폼 안나는 일인데 말이죠.. 퀘스트 도와주러 가는것과 싸워주러 가는것 정말 다른건데 말이죠.. 

 

그나마 구원해줄 사람이라도 와준다는건 참 다행스러운 일입니다. 당나귀를 타고 다니는 나로써는 말을 몰고 있는 적혈맹 습격단을 따돌리지 못하니 와줄사람 없다면 접속종료외엔 방법이 없을테니 말입니다. 무역게임은 이동이 핵심 컨텐츠이니 순간이동이란 곧 치트나 진배없는게 되기도하겠지요. 검은사막은 에버퀘스트,대항해시대 마냥 PK 없는 유람 관광이 가능한 게임은 아닌것 같던데 대체 왜 이런건가요.   

 

내가 독심술사도 아니고, 세상 누구도 싸우러 가는게 너무 오래 걸리는걸 불편하다 투덜대는걸 본적 없으니 (아키에이지에서도) 나 혼자만에 상상에 불과합니다. 필드전 중심 게임에서 필드 이동이 힘들면 이런 제약을 극복하기 위해 유져들은 전략을 고심하며 더 즐겁게 플레이 하겠지요. 아무렴요 ~

Lv62 kino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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