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론] PC방 사장으로써 검은사막을 걱정합니다.

글을 쓰기전에 이런 점을 감안해주시고 읽어주시면 좋겠습니다.

절대적으로 사견이며,

게임내용에 대한 비판이 아닌, 게임을 퍼블리싱하고 있는 다음게임즈에 대한 비판임을 말하고자 합니다.

그 누구보다 더 검은사막이 성공했으면 하는 바램이며, 그렇기에 더 냉정하게 글을 쓰고자 한다는 점입니다.

 

결론적으로 말해서

제가 볼때 검은사막은 실패(?)로 끝날 가능성이 높은 겜이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아직 오픈베타도 하지 않았기에 역설적으로 희망이 아직 있다고 생각되며, 그랬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서 지적을 해보고자 합니다.

 

 

다음게임즈는 PC방을 그저 돈벌어다주는 도구로 생각하는 것일까요?

 

플래닛사이드2 설치할 때도 많이 답답했고 전화로 항의도 많이 해봤는데..

다음게임즈는 정말로 PC방을 그저 돈만 받아가는 곳으로 생각하는 것은 아닌지..?

 

전 매일 2시간 정도 각 게임사싸이트, 인벤, 메카, 디스이즈게임, 아이러브PC방을 검색해서 글을 읽고

유저들 반응도 보고해서 설치하고 신경 쓸 게임을 살펴봅니다.

(단 한분의 손님이 하시더라도 괜찮은 반응인 게임은 왠만하면 설치하고 봅니다.)

 

플래닛사이드2 오픈베타에 맞춰서 사전에 설치 다 끝내고 오픈베타 기다렸는데요.

다음게임즈에서 전화한통 와서는 게임 설치하셨냐고 묻더라구요..

오픈베타 시작하고 나서 다시 전화한통 와서는 게임설치 하셨냐고 묻구요.

왜 묻냐고 하니깐 게임설치 했는지 아닌지 알아본다고 말하더군요;;

그러다가 며칠 뒤에 손님한분이 쿠폰 없냐고 하셔셔 홈페이지 보니깐 PC방쿠폰 입력란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전화했더니 기다리시면 보내준다고 해서 한참뒤에 택배로 받았습니다;

 

그리고 홈페이지 보니깐

플래닛사이드2 설치된 매장 목록이 있는데

그제서야 알겠더라구요 왜 전화를 한 건지..

플래닛사이드2 설치된 매장을 작성할려고 설치했는지 안했는지를 물어본거더라구요;;

피시방 사장들 입장에서는 이 겜이 먼지도 모르시는분도 많구요.

어디서 퍼블리싱 하는지도 모르시는분도 많구요.

전화 한통으로 설치했냐 안했냐고 물으면 그냥 건성으로 대답하셨을 분도 많구요.

그래서 설치됐다고 홈페이지 피시방 목록에 올려놓구요.

그거 검색해서 그 피시방 찾아간 손님들은 피시방만 욕하구요.

이게 제가 지켜본 플래닛사이드2 한달간 정도의 상황이였습니다.

 

플래닛사이드2 하시던 저희 매장분들 몇분도 금방 원래 하던겜 다시 하시더라구요..

머 피시방혜택이 있나;; 쿠폰도 겨우 구해놨는데 이미 게임은 접으시고;; 그나마 며칠 안남은 기한;;

 

 

보통은 게임사에서 홍보직원(영맨이라 부르죠)들 매장방문해서 포스터 붙이고 가겠다고도 하고

쿠폰있으면 쿠폰 주고, 게임설치도 해주겠다는 게임사도 있구요.

제발 홍보좀 잘해달라. 이렇게 부탁하고 갑니다.

 

제가 볼때는 현재는 그럴 필요가 전혀없는(?) 라이엇게임즈나 넥슨 조차도 그렇게 합니다.

그렇기에 그 자리를 수성하는 것이겠지요.

 

다음게임즈는 이제 막 시작하는 신병같은 게임사 입니다.

그런데 이건 머 운영하는 것이 부도난 회사 같습니다.

겟엠프드를 운영하다 부도난 윈디존이 더 나은 거 같습니다. 솔직하게 말씀드려서..

 

플래닛사이드2는 검은사막 만큼의 영향력이 없는 게임이라서 다를 것이다??

 

이번 검은사막 최종테스트 직전 행동도 머 다를거 하나 없더군요.

 

전 피시방테스트가 최종테스트 개인당첨자들 보다 며칠 뒤에 시행되는 것을 걱정했습니다.

개인유저 혹시나 피시방와서 개인테스터용 오랜시간 까시고(SSD에 까셔셔 시간이 많이 단축된다고 해도)

게임하실까봐..

그런데 그건 정말 기우였더군요.

홍보가 많이 안되서인지.. 그런일은 전혀 없었구요.

저희 매장이 소규모라 그런가 해서 다른 피시방 사장분들을 살펴봐도 거의 비슷한 상황이더라구요.

그리고 게임이 제대로 실행되는지..패치는 제대로 되는지..

궁금해서 최종테스트 당첨되신 분들 아이디 빌려달라는 아우성만..

(최소 피시방사장들에게는 사전에 접속해서 이런거 점검가능하게 해주셔야 하는건 기본아닌지??;;)

 

최소한 게임을 퍼블리싱 하는 게임사. 그것도 사실상 처음이나 다름없는. 그것도 대작중의 대작이라

평가받는 게임을 맡은 게임사라면

홍보에 최선을 기울여야 하는게 상식이라고 생각합니다만.

정식 오픈베타가 아니기에 걍 대충대충 한 것이다?

검은사막이 어떤 관심을 받고 있는 게임입니까?

워낙 관심많고 대작평가 받는 겜이니깐 홍보 걍 대충해도 사람들이 알아서 찾아서 할 것이다 란 생각인 것인지..?

피시방 찾아와서 포스터 붙여주고, 설치해달라고 부탁하거나, 직접 설치해달라고 하는건

기본중의 기본이라고 생각되는데..

그래도 요즘엔 유저들이 겜 할까 말까인데..

 

아무것도 없었습니다. 정말 아무것도.

아니 한가지 있었네요. 스팸문자 같은 내용으로

게임 최종테스트 하니깐 홈페이지 접속해서 설치하라고.

 

pc방 입장에서는 인기있는 게임은 설치 안할 수가 없습니다.(손님들 요즘 얼마나 빠르신데요..)

물론 저는 검은사막을 워낙 관심있게 지켜보는 입장이고.. 어느정도 인기를 끄는 겜이였으면 좋겠다는

생각에서 미리 미리 일정 찾아서 사전에 설치하는 노력을 기울이려 한 것이지만.

이건 머..

 

홈페이지에 게임 설치 다운로드 뜬 거 보고

바로 이틀에 걸쳐 전좌석에 설치를 했습니다.

그런데 패치가 잘 진행이 안되네요?

(보통 대부분의 게임들은 약간의 시행착오가 있을 수는 있지만 거의 그날그날 문제점이

해결이 됩니다.특히 패치같은 부분은)

해결책이라고 내놓은건..통합파일에 문제가 있으니 분할파일로 다시 받아서 설치하란 문자 메세지....

통합파일 사전에 받은 건 어떻게 하냐는 피시방 사장들 아우성엔

죄송하지만 새로 올려논 분할파일로 다시 설치하란 답변..;;

 

그리고 게임 홍보물 및 포스터는 홈페이지에서 다운 알아서 받아서 프린트해서 붙여달라는 공지사항;;

 

 

검은사막이 성공했으면 정말 좋겠다는 생각을 가진 사람으로써

정말 이 모든 일들이 오픈베타가 아니기에 대충 이뤄진 일들이였음 좋겠습니다.

그런데

플래닛사이드2 때 한번 어처구니 없는 일을 겪고

이번에 또 한번 겪으니..

 

정말로

다음게임즈에 대한 신뢰를 가질 수 있을지..

다른분들에게도 물어보고 싶더군요.

 

피시방사장님중에는

검은사막이 망했으면 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지금 피시방에서 인기있는 게임들과는 비교가 안되는 고사양이 발목을 잡기에

그런 바램을 가진분도 많구요.

 

결정적으로

다음게임즈에게 등을 돌리게 된 이유는

위에 언급했던 피시방 사장님들 신경을 건드리는 일 이외에

 

사전결제이벤트가 가장 큽니다.

 

오픈베타도 아닌 최종 클로즈베타 기간에

검은사막을 간판으로 내세워 사전결제를 하면 몇퍼센트 깍아준다는 이벤트.

 

홍보를 충실히 하고 피시방사장님들 신경 거스리지 않는 태도를 보여도

문제가 될 수 있는 사전결제를..

9월말까지 기한을 정해놓고 이 기한내에 하지 않으면

할인 이벤트가 끝난다는 식으로;;

 

검은사막 오픈베타도 안한 상태에서

개인 유저분들에게

한달에 얼마씩 결제 미리 해주시면 좀 깍아드리겠습니다.

하면 개인유저분들은 어떤 생각을 하실지..

 

아 검은사막 정도의 퀄리티를 가진 게임이라면 머

미리 결제해서 조금 할인받고

나중에 몇달뒤에 오픈하면 그때 접속해서 게임하자.

이런 생각들을 하실지...??

 

참 걱정이 됩니다.

 

제발 오픈베타때는

지금까지 지적한 부분이 고쳐졌으면 너무 좋겠습니다.

 

피시방 사장분들은 엔씨나 넥슨 정말 무지하게 싫어하는데요..

(전 머 개인적으로 그정도면 큰 불만은 없습니다. 개인유저가 아닌 피시방사장으로써.)

 

다음게임즈가 반드시 알아야 할 것은..

차라리 욕을 무지하게 먹고 비판받는 것이

무관심보다는 엄청 행복한 일이라는 것입니다.

 

실제로

요즘 피시방사장님들 검은사막이나 다음게임즈에 대한 욕도 별로 없어요.

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하는 것 같구요.

관심도 없는 분도 많구요.

 

그저 오픈베타 하면

게임이 저절로 흥행될 거 라는 착각은 부디 안하셨음 좋겠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은 바램은

좀 변했으면 좋겠습니다.

검은사막 겜 내용보다도

다음게임즈의 운영 태도가 말이죠.

 

안그러면

출시하고 몇달 못 갈 것라고 장담합니다.

 

부디 환골탈태한 모습 부여주시길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