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도 예전에 스타 한창 할적에 프로게이머들 게임아이에서 잡아보기도 했고
실제로 우승 몇번 했던 게이머들을 실전에서 보고 피씨방에서 같이 겜도 해봤고 그랬었습니다.
이 말하는 이유는 뭐 그냥
게임은 어느정도 한다는 얘기를 들었다는 얘기일뿐입니다.제가 오리,불성때 와우 1시간하다가 다 접었습니다. 넘 지루해서 ㅋㅋ
리치왕때 시작할때도 와우 첨에 무시 많이했습니다.
화염구 캐스팅 2초 넘어, 무슨 무빙샷도 안되 (캐스팅 마법때문에)
이게 무슨 컨 ㅋㅋ?
이랬었죠..
그리고 와우를 시작한지 1년이 좀 넘자
레이드 막공을 벗어나고 1달정도 레이드 정공을 해봤는데 아 이때부터 정말 목이 탈 정도로 힘들더군요.
오래 앉아서 힘든게 아니라 그 순간순간 상황판단 & 내 딜유지..
이게
학창시절 수학 문제 미친듯이 풀어야하는 그런 집중력을 요하더라구요.
어디선가 구멍이 생길 수 밖에 없는데 이쪽에서 커버해주랴 내 할일 하랴, 공장의 긴급한 오더나오면 그것도 실행해야지,
또한 자신이 뽑을 수 있는 최대딜을 해내야지.
다들 아시다시피 와우 dps논란 다들 아실껍니다. 머리 평범하기만 해도 dps는 당연히 제대로 뽑을 수 있어요.
근데 그게 안되서 좌절하는 사람, 파티원이랑 싸우다가 와우 접는 사람의 징징글을 흔히 볼 수 있는 걸 보면...
뭐 아시겠죠...만만한 게 아닌 것 같은 사람이 있어요;;; 허수아비 치는거랑 각 네임드 기술별로 어떻게 대처해야하는지 것도
점점 파악해야합니다.
네임드를 잡을때 제가 실수를 할 확률이 1/25 , 즉 4%만 되도 이건 게임 접어야할 정도입니다.
공대원이 25명이기 때문이죠-_-;;
자신이 25번 트라이도중 1번 중대한 실수 저질러서 팀전멸 시켰다면 뭐 나 잘하네? 이런 생각가지면 돌머리죠.
상당한 집중력을 요합니다.
무슨 액션겜처럼 버튼만 빨리 누른다고 되는게 아닙니다.
그리고 이번 대격변와서 투기장을 처음 뗘봤습니다.
이거 나름 와우 세계에서 신(god)라고 불리는 '마법사'로 했는데도 정말정말 힘들더군요..
겜하면서 책상 바닥에 머리 대고 좌절한 적은 처음이였습니다.
전장에서는 사람들 좀 잡을 수 있겠는데 투기장은 완전히 다른 세계더군요....
정말 힘들었던 점은 뭔줄 아시나요?
상대방이 공격오면 빠르게 버튼 눌러서 피하고 그런거였으면 말도 안하죠....
소위 말하는 컨을 요하는 대부분의 액션겜 있죠? 뭐 날라오면 버튼 때맞춰서 눌러주고 그런거.
저런건 그냥 눈으로 보고 반응하는 그런 단순한 작업이라고 생각해요.
(아마 여기 와까들이 저런걸 컨이라고 생각하시는데 저건 A or B or C 라는 판단의 과정이 없어서
원숭이도 하는 컨이라고 생각해요.)
와우는 다양한 기술이 있고 각각 대기시간이 있으며 수많은 메즈가 있고
이 메즈는 그냥 단순무식하게 천편일률적인 메즈가 아닙니다. 정말 다양한 메즈가 있어요.
같은 팀원의 메즈가 있고 그거와 연계해서 나가야하고
상대방이 또 바보가 아니라서 메즈를 고이 맞아주고 그런 것도 아닌...
또한 다양한 공격기술....활용...몇초쿨 있는 기술 관리하는 것 정말 힘듭니다.
바둑이나 장기의 경우 상대방이 한 점 놓자마자 0.5초만에 반응해서 바로 두는 그런걸 보고 잘한다고 하지 않죠-_-;;
무슨 빠르게 반응해서 버튼만 마구 누르기 이건 원숭이들도 훈련시키기만 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해요.
와우도 첨에 배울땐 장기처럼 엄청난 생각과 판단을 요하죠..와우 투기장도 마찬가지입니다.
그냥 빠르게 반응만해서는 다집니다.
와우에서 최고의 pk 능력을 지녔고 사람들이 신(god)으로 부르는 마법사도 그냥
상대방이랑 대놓고 시즈딜 맞장구치면 이길 수 있는 직업이 별로 없습니다-_-;;
암튼 지금은 투기장 포기했고요. 하면할수록 게임에서 좌절감 얻는 기분이..처음이고 생소해서 못견디겠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