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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론] 아키에이지의 자유도는 양날의 칼

아이콘 설레이는
댓글: 20 개
조회: 4180
2011-02-21 18:49:53

전제 : 저는 수동적인 인간형입니다.

 

1. 파이널판타지, 드래곤퀘스트 등 (옛날 게임팩)
세계는 완성되어있습니다.
결국 용사는 세계를 구했죠.
한편의 멋진 영화를 직접 체험한 기분이었습니다.

 

 

2. 리니지
리니지의 목적의식은 공성 아니면 레벨링에 의한 PK나 혈전이라고 생각합니다.
NC는 유저들을 그 본래의 목적에만 집중하게 만들었습니다.

부가적으로, 현금가치라는 또다른 매력까지 창출되었으니

다른 연출은 전혀 필요하지 않았죠. 

 

 

3. 마비노기
카툰랜더링 너무 좋았습니다.
표정도 그렇고,
아르바이트라던가, 시간이 변하는것, 마을에서의 각종 연출, 악기도 직접 연주하고.
가위바위보와 턴을 묘하게 잘 버무린 전투까지

와...정말 최고였어요. 매 순간순간 감동적이었습니다.

 

그런데
뭘해야할지를 모르겠더군요. 성취할 목적을 찾지 못했습니다.
주체성이 저에게는 부족했던 모양입니다.

 

 

4. 와우
패키지게임 혹은 옜날게임
세계는 완성되어있습니다. 저는 NPC들이 부탁하는대로 일을 해줬고
시키는대로 해주다보니 어느새 왕궁을 테러하려는 음모를 막았고
부탁을 들어주다보니 어느새 악을 물리치고있었고
어려움에 처한 NPC를 도와주다보니 어느새 얼라이언스의 영웅이 되었습니다.

 

캐릭터를 만드는순간 제가 즐길길은 고정되어있었습니다.
저는 잘 짜여진 영화의 주인공이 되어
그 세계를 인터액티브하게 즐기면 되는거니까요.
그 "테마파크"식의 감동은 상상외로 짜릿하더군요.

 

 

 

 

5. 아키에이지
자유도라는것 정말 기대됩니다.
문제는 그 목적성을 부여해줄수 있느냐, 가 아닐까요

 

그리고 저는 굉장히 일반적인 게이머니까.
혹은 경쟁작이라고 부를수 있는 와우를 보건대.
와우라는 테마파크처럼, 이미 다 만들어진 세상에서의 자유도를 구현하는건 불가능할껍니다.

 

 

잘 짜여진 영화의 주인공이 됐다는 그 카타르시스를 경험한 와우유저를 빼올수 있을까요

아니면 공성이나 혈전 혹은 현금가치에 깊이 관여하고 있는 리니지유더를 설득할수 있을까요

 

 


그렇다면 텅 빈 세상에 내가 문득 등장해서
그 세상을 직접 만들어 나가는 형태의 즐거움을 선사해야 할텐데
직접 즐겨봐라, 라는 그 목적의식을 과연 유저들이 느낄수 있을까요,

 

글쎄요.
자유도라는걸 전면에 내세운 아키에이지라는 게임을 정말 기대하고있습니다만
목적성이 결국 리니지처럼, 권력욕 혹은 승부욕으로 완성되는건 아닐까 하는 마음에
정말 걱정되는것도 사실이네요.

 

그 아름다운 세상에서 결국 닥치고 사냥해서 싸움질이나 하게될 생각을 하니 왠지 벌써 아깝습니다.

 

 


ps.
역시 울티마온라인이라는걸 못해본게 한이되네요-ㅁ- 프리썹같은거라도 찾아봐야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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