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여기서 현거래를 줄이고자 언급하는 이유는
현거래의 역기능중 하나인 '게임성 파괴'라는 부분입니다.
과거부터 모든게임은 게임에 투자된 노력을 바탕으로 '고수'가 되어 갔습니다.
비행슈팅게임의 고수가 되기위해 오락실에서 동전을 넣어가며 피탄당해 죽고 또하고 죽고 또하고.
대전격투게임 고수가 되기위해 역시 동전을 쏟으며 친구한테 처발리고 자기 동생뻘인 애한테 발리고 인공지능한테 발리고
PC게임에서도
수많은 게임오버를 당하면서(물론 SAVE라는게 생기기도 했습니다만 저장한다고 게임오버 안 당하진 않았죠) 엔딩을 향해 달려가고 엔딩달성시 성취감을 느끼며 게임을 즐겼던 과거.
RPG게임을 하면서 그 게임속 주인공 성장하는걸 보면서 내가 주인공이 된듯한 느낌을 받기도 했죠. 육성하는 기분도 들기도 했고.
하지만 현거래는 이것을 무시합니다.
오늘당장 새로운 게임을 시작하고 현금 1000만원을 쏟아붇는다면? 게임을 시작하자마자 고수가 되었고, 엔딩을 보는것과 마찬가지가 아닐지?
치트나 에디트를 쓰고 게임을 하던것과 매우 흡사한 느낌입니다.
'현거래 = 온라인게임의 치트,에디트'라고 볼수 있을거 같네요.
물론 게임을 치트나 에디트를통해 쉽게 즐기는걸 좋아하는 사람도 있었습니다만.
저는 게인적으로 그건 게임전부를 즐기지 못했다고 생각합니다.
분명 게임개발자가 만들었을땐 치트나 에디트를 사용하지 않는 유저를 기준으로 만든 컨텐츠와 시나리오들일 테니까요.
그래서 현거래를 줄이는 기획안이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현실적으로 쉽지만은 않죠...
현거래를 원천봉쇄하는건 무리라는것 아시리라 봅니다.
현존하는 매니아,베이를 통한 거래역시 게임사에서 인정되는 거래법은 아니니까요.
그렇다면 해봐야 의미없다는 느낌을 주는게 최선이라고 생각됩니다.
1. 아이템간의 차이를 크게 두지 않는다.
레벨 1짜리 무기나 100짜리 무기나 혹은 노멀 무기나 유니크 무기나 데미지 차이가 미비하다면?
물론 지를 사람은 지르겠지만. 굳이 별로 효용성 없는 아이템에 현금을 쏟지 않을것이다.
마치 FPS의 총 선택하는것과 비슷한데 AK를 현금에 M16을 게임머니에 판매한다면. 특정 일부유저를 제외하고는 굳이 AK를 사용하진 않을것이라는 의미다. 약간의 이득은 게임의 형세에 크게 영향을 끼치지 않기때문.
즉 수요가 적어지니 현거래가 힘들어진다.
단점:
템을 맞추는 목적의식의 상실을 불러올수 있다.
2. 일부 유저들이 말하는 거의 모든 아이템의 귀속화.
모든 아이템을 귀속한다 = 거래불능 = 현거래 불가능. 설명할 필요가 없다. 확실한 현거래 방지법!!
단점:
세계관 파괴
세상에 대체 어떻게 생겨먹은 검이고 갑옷이기에 주인에게서 떨어질줄 모른단 말인가?
상당히 말이 안된다. 모든 장비가 판타지에 나오는 자아를 가진 에고(ego)소드 같은 장비도 아니구 말이지.
온라인 특성 무시
온라인게임에서 커뮤니티 요소인 거래가 없는 온라인 게임은 채팅+싱글게임 의 느낌의 단무지빠진 김밥의 느낌이 들것이다.
3. 아이템 드롭율의 극단적상향(넘쳐 흐르도록 드랍)
어차피 사냥하면 넘치도록 나오는 아이템들을 보면서 현금으로 사야할 이유를 느끼지 않게된다.
정말 다급하면 거래할지도 모르겠지만....
단점:
이 경우에 포기해야되는 컨텐츠로 강화,인첸트 등의 시스템이다. 강화효율이 존재한다면 강화템은 현거래가 되기 때문. 강화템이 존재한다면 몹이 강화템까지 드랍하게 만들어야 현거래 방지가 가능하다.
또한 득템의 기쁨또한 유저에게 빼앗는 단점이 존재한다.
제가 생각하는 수준은 이정도인데 더좋은 방법이 뭐가 있을까요?
흑운천마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