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 The Importance of Having a Plan - 작전의 중요성

*이 글은 rocketbrainsurgeon.com 이라고 하는 해외섭 유니컴들이 집필하는 월탱/월플 공략,리뷰 사이트에서 퍼와서 번역한 것입니다. 이 글은 제 의견/식견이 아님을 미리 알립니다.*

의역 매우 매우 많이 존재합니다! 직역하자니 말이 이상한 거 같아서 그런거니 양해를.. 

원본 링크: http://rocketbrainsurgeon.com/importance-plan/

---------------------------------------

루인베르그에 레오파르트1을 타고 들어온 당신. 으레 “아. 당연히 우측 필드로 가야겠네!” 라고 생각합니다. 2 분 후, 고철덩어리가 된 자신을 발견. 코빼기도 안 보이던 우리 팀은 전부 시가지에 올인 가 있네요. 뭐가 잘못된 걸까요? 레오1은 필드로 가는 게 당연한 거 같이 보이는데 말이죠. 전 극소수 고레이팅 유저를 제외한 대다수가 위와 같은 장면으로 폭사하는 걸 매일 봅니다.

 

위에 생기는 문제는 당신이 생각하는 과정에서 몇몇 단계들을 빼먹어서 생기게 된 거에요. 진짜 중요한 건 말이죠, 초반에 어디로 가느냐가 아니라 어떤 작전을 가지고 있고 어떤 이점들을 최대한으로 써먹느냐 입니다.

 

초반에 ‘어딜 갈까’는 ‘이점, advantage’를 극대화하기 위해서이고, (일반적으로) 당신이 짠 작전이 그 ‘이점’을 형성하게 됩니다. 만약 당신이 가진 이점을 무시하고 작전을 짜게 되면, 대부분의 경우 당신이 초반에 가는 자리는 쓸모가 없거나 아무리 좋게 봐줘도 차선책일 뿐이죠.

 

예시 #1 – 계획을 가지고 플레이 할 때

replay: http://wotreplays.com/site/859594

이 판에서는 상대방에 비교해서 헤비가 훨씬 더 많았고 미듐은 훨씬 적었습니다. 그렇다면 극대화시켜야 하는 이점은 시가지 쪽입니다. 레오1이라도 불리한 필드 쪽으로 나갈 이유가 없어요. 빨리 시가지를 밀어서 이점을 극대화시켜야 합니다. 레오1이 물 장갑이던 말던 간에요.

전 우리 이점이 중전의 숫자 = 시가지에서 유리함이라고 파악했고, 곧바로 울편 공방러들이 최대한 빨리 시가지를 먹을 수 있게 돕는다! 라고 작전을 세웠습니다. 반면에 필드는 적에게 먹힐 거라고 예상했고, 예상대로 적 중형들이 후반에 달려들게 됩니다. 하지만 너무 일찍 막으러 달려가진 않았어요. 대신, 적 중형이 우리 중전에게 달려들 시점에 시야를 제공함으로써 우리 중전들이 눈 뜨고 저격 당하지 않도록 막아줬습니다. 또한 시야플을 함으로써 중전이 전방을 적 중형에게 향하고 싸우게 하는 이상적인 상황을 만든거죠.

 

예시 #2 – 계획 없이 플레이 할 때

replay: http://wotreplays.com/site/838242

 

반대로, 이번 판은 작전은 먹는거임? 하고 그냥 폭딜 자리로 찾아갔습니다. 5k딜을 했지만 리플레이를 보면 제 뎀딜이 별 의미가 없었다는 걸 아실 겁니다. 울편은 헤비가 훨씬 적었기 때문에, 북서쪽 전장은 쉽게 먹을 수 있었을 겁니다. 근데 제 140은 그런 이점을 극대화하지 않고 그냥 남쪽에서 쓸데없이 데미지만 파밍했어요. 만약 제가 북서쪽 코너랑 북쪽 능선을 밀게 도왔더라면 밀고도 돌아와서 캡 방어할 시간 적 여유와 아군 탱들이 충분했을 텐데 말이죠.

 

작전 짤 때 몇 가지 팁

작전을 짤 때 몇 가지 중요한 게 있습니다. 첫째, 게임 초반에는 너무 반응적으로 생각하지 마세요. 만약에 “적팀이 A를 하면, 난 즉시 B를 할거야” 같은 생각/행동을 너무 이른 시간대에 한다면, 아주 거지 같은 플레이만 남게 되어 있습니다. 시작부터 “여기 불 꺼야지, 저기 불 꺼야지” 하고 돌아다니면 결국엔 아무것도 제대로 이룬게 없게 된단 말입니다. 다시 말하지만, 당신이 가진 이점을 최대한 빠르게, 최대한 많이, 최대한 오래 우려먹어야 합니다..

 

또한, 팀 레이팅에 따라서 플레이 방식을 무리하게 바꾸려고 하지 마세요. 예를 들어 이런 거에요. “아 우리 편 떡볶이 페스티발이다! 적은 액셀레기에 굿버러지만 있어! ㅅㅂ 망했네 내가 15킬 해야만 해!” 혹은 “씨x..졌네. 저격충이나 해서 운8이나 올려야지.”

 

비슷한 경우로는 “오 XVM 승률이 70퍼! 저 떡볶이들 약점사격이나 하냐? 그냥 RR해도 이기겠네”가 있습니다. 하지만 명심하세요! 떡볶이가 상대라도 당신이 떡볶이 같이 플레이하면 좋을 거 하나도 없다는 거. 어떠한 유저를 상대하더라도 최선을 다해야 합니다.

 

또 가끔은 당신에게 여러 이점 중 하나를 고를 수 있는 판이 나오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 말리노프카에 10티미듐 소대로 들어왔는데 상대방엔 10티 미듐은 없는 상황이에요. 이러면 정말 여러가지 방법으로 상대를 찜쪄먹을 수 있죠. 근데 어떤 방법이 가장 이상적일까요?

 

제일 좋은 방법은 위험요소가 가장 적지만 시야플은 가능한 포지션을 잡는 겁니다. 왜냐면 이게 ‘고수의 법칙’에 들어가기 때문이죠. 고수들은 될 수 있는 만큼 오래 살아남고 싶어합니다. 왜냐면 게임 시간이 지나갈수록 양쪽 플레이어들은 더 많은 결단을 내려야 하기 때문이죠. 평균적으로 고수들은 중, 하수보다 실수를 적게 합니다. 때문에 그들에겐 무리해서 닥돌할 이유가 전혀 없는거죠. 오래 끌면 상대방이 알아서 실수해주는 거에요. 닥돌하면? 아주 ‘크게’ 이길 수는 있겠죠. 하지만 크게 이길 필요가 없습니다. 월탱에선 15:1로 이기던 15:14로 이기던 1승은 1승이고 1패는 1패니까요. 바꾸어 말하면 지지 않는 것이 크게 이기는 것보다 훨씬 더 중요하단 말입니다.

여러분이 어떻게 게임 시작 전에 작전을 짜야 할지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네요. 이것에 익숙해지면, 승률은 따라오게 되어있습니다. 어쨌든 많이 이기면 좋잖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