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글은 rocketbrainsurgeon.com 이라고 하는 해외섭 유니컴들이 집필하는 월탱/월플 공략,리뷰 사이트에서 퍼와서 번역한 것입니다. 이 글은 제 의견/식견이 아님을 미리 알립니다.*
의역 매우 매우 많이 존재합니다!
http://rocketbrainsurgeon.com/understanding-game-flo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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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흐름 이해하기
Understanding Game Flow
예제로 시작해 보죠. 철수(가명, 30)는 푸르게 자라는 꿈나무 월탱러에요. 치맥을 뜯으며 슈니컴 성님들 방송을 보고 렬씸히 배우려 노력하죠. Sela갓의 방송을 보면서 그가 어떻게 다른 버러지들을 엿먹이는지 배우기도 하면서 서서히 그의 사고방식과 판단들이 머리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철수 왈, “그래! 나도 할 수 있어!”
레이팅 3000은 우습게 찍을 수 있을 것만 같은 희망에 부푼 철수. 자신이 아재임을 잊고 거기가 180도로 발딱 선 채, 바펜 같은 씹OP탱을 몰고 공방겜에 진입합니다.
문제는?

라는거.
철수가 뭘 해보기도 전에 다른 라인에 선 철수네 공방러들은 구운 감자 위 치즈 마냥 녹아내리고,
1분도 되지 않아 1:5… ^___^?? 눈덩이가 언덕 굴러 내려가듯 매치는 급격하게 망해갑니다.
이런게 몇 판 반복되고 나면 으레 철수는 머리를 감싸며 이렇게 생각하게 되죠.

“야 이 씨발 ㅇㅌㄴㅇ 같은 마그마떡볶이들아!!!!”
“뭐가 부족했던 거지? 어떻게 해야 더 잘 할 수 있을까?”
ㅇㄱㄹㅇ 이라고요? 이번 편에서는 그런 당신을 위해 게임 흐름을 이해하고 플레이스타일을 변화시켜 궁극적으로 더 많은 매치를 이기도록 도와드리겠습니다.
흐름
월탱 매치에서 큰 흐름은 다음과 같아요:
1.
초반 자리를 잡습니다.
2.
대치상태 발생 후 교전이 발생합니다. 보통은 이 때 제한된 수의 전투들만 발생합니다. 예를 들어 (9.1 이전) 북극지방에선 대게 “남쪽” 전투 하고 “북쪽” 전투만 벌어지죠.
3.
교전 중 한 쪽이 끝나고 그 쪽에 묶여있던 “자원”이 풀려납니다. 이 풀려난 자원들은 이제 여러 선택지 중 하나를 고릅니다 – 점령 하러 가기, 다른 라인 지원 가기 등등.
4.
한 쪽 라인에서 이긴 팀은 보통 수적 우세를 갖게 되고 이기게 됩니다. 예외는 A팀이 한 쪽 라인이 이기고 나서 점령하러 가거나 지원 가기 전에 B팀이 자신의 라인을 정리해 버렸을 때 정도일까요?
이런 흐름이 대부분의 매치에서 일어납니다. 제 생각에 역전승은 훨씬 이루기 힘들다고 봅니다. 초반부터 스코어가 1:5 가 되어 버리면, 이길 확률은 급격히 떨어집니다. (실제 이길 확률이요. ㅅㅂ 엉터리 XVM 확률 말고)
이걸 어디에 써먹지?
흐름을 아는 것과 이걸 내가 유리하게 하도록 써먹는 건 다른 이야기죠. 일반적으로 게임이 시작될 때 벌어지는 몇가지 상황에 대해 이야기 해볼까요? (여기선 주공라인이 2개인 맵들만 가정해 볼게요)
1.
팀 대다수가 푸쉬하기 쉬운 쪽으로 갔다 (호반도시 도시쪽 같이)
2.
팀 대다수가 푸쉬하기 어려운 쪽으로 갔다 (호반도시 계곡쪽 같이)
3.
팀이 균등하게 나눠져서 라인을 갔다.
1. 팀 대다수가 푸쉬하기 쉬운 쪽으로 갔을 때
우리 팀 중 12명이 시가지 쪽으로 갔다고 칩시다. 슈니컴 꿈나무인 당신은 모든 상황이 제대로 돌아가나 확인해야 합니다. 이 말은, 우리 팀 중에 이상한 자리에 붕 떠 있지 않도록 어떻게든 해야 한다는 거죠.
우리 팀 12명이 시가지로 갔다면 계곡을 맡은 나머지 3명이 (자주포라는 변수는 일단 내려놓고) 순삭당할 확률이 있고, 만약 그렇게 되면 12명이라는 자원을 또 쪼개서 그 쪽 문제를 다뤄야 하겠죠. 그럼 당신이 홀로 돌아가서 막느냐? 아닙니다.
반대 쪽이 밀릴 수도 있다는 리스크를 안고 있는 상태에서 본인이 선 라인이 꿈지럭거리면 죽도 밥도 안되겠죠. 그러니 무슨 짓거리를 해서든 이 쪽 라인이 밀도록 해야 합니다. 이 잡것들이 안 밀고 있다고요? 당신이 푸쉬를 주도해야 합니다. 미듐이라고요? 그런 거 따질 때가 아니에요.
제발 라인 미는거 돕지도 않고 멀리 뒤에서 딜딸, 킬딸만 하면서,
다른 라인에 선 아군들 폭사 당하고 적들 몰려 오는 거 강 건너 불 구경하듯 보면서,
나중에 쓸모 없는 딜 좀 했다고 “ㅅㅂ 떡볶이들 때문에 졌네” 라고 탓하지 마세요.
그런 놈이 있으면 그 새끼가 제일 악질새끼입니다.
자주 일어나는 흥미로운 시나리오는 우리 팀이 아직 라인을 덜 밀었는데 다른 라인이 폭망했을 때입니다. 많은 굿맨과 액셀맨들이 저지르는 실수가 불 끄러 너무 일찍 돌아간다는 것입니다. 그들은 다른 라인이 밀리는 걸 알자마자 어떻게 해보려고 있던 전선에서 이탈합니다. 이건 정말 정말 큰 실수입니다! 라인전을 할 땐 최대한 오래 라인을 미는 데 집중하고 아군 캡이 100% 찍지 않게 할 정도 만으로 타이밍을 조절해서 후퇴를 늦춰야 합니다.
그 이유는 아군 본진으로 돌아가는 짓이 게임 흐름에 큰 악영향을 주기 때문입니다. 너무 빨리 발을 뺀다면 자신이 있던 라인의 힘의 균형을 망가뜨리게 되고, 몇 명이 이 짓을 하게 되면 (어쩌면 1명만 빠진다고 해도!) 이기고 있던 라인도 지게 만드는 확률을 높이게 되는 거죠. 아무리 긍정적으로 봐줘도, 본래 라인을 밀 수 있던 속도를 늦추게 함은 틀림이 없습니다.
따라서 상대방이 우리 캡에 도착하기도 전에 라인에서 발을 빼고 불 끄겠다고 본진 쪽으로 가서 원래 있던 라인도 망해서 양쪽에서 쌈 싸먹히는 걸 원하지 않는다면 제발 서둘러서 돌아가지 마세요. 이게 특히나 아이러니한 점은, 자기가 큰 실수를 저지르는 지도 모른다는 점입니다. 언뜻 보면 내 잘못이 아니라 팀이 qt이라서 일어나는 일처럼 느껴지죠. 하지만 좀 더 자세히 분석해 보면, 캡 방어를 그리 서둘러 갈 이유는 전혀 없다는 걸 깨닫게 됩니다. 왜요?
자신이 선 라인의 이점이 클수록, 라인전에서 빠르고 피해 없이 이길 수 있고, 피해가 적을수록, 아군들도 체력이 빵빵한 채일 것이고, 아군 체력이 빵빵할수록 적들은 차후 행동을 선택하는데 큰 압박을 받게 됩니다. 위장이 부족한 캡 영역에서 버티느냐? 돌아가서 캡 역점령을 막느냐? 병력을 반으로 나눠야 하냐? 같은 딜레마가 오게 되니까요.
팀 대다수가 푸쉬하기 어려운 쪽으로 갔을 때
으악! 멍텅구리 아군 10대가 호반도시 계곡으로 갔습니다. 험지 벌판에 좁아터진 병목 지역 등등 악재가 널려있습니다. 게임 흐름 모델에 따르면 이 상황은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요? 먼저 당신이 개념 잡힌 플레이어라면 계곡에 따라 들어가지 않습니다. 아마 다른 맵 공략에서도 가지 말라고 했을 거에요. 그럼 어떻게 하죠?
컨셉은 나름 간단해요. 적팀의 시가지 푸쉬를 늦추기 위해 가장 방어하기 좋은 자리로 갑니다. 예를 들자면 시가지 바깥 쪽의 몇몇 집들을 엄폐물로 삼을 수도 있겠죠. 중요한 건 방어할 때, 여러 각에 노출되지 않는 자리로 가야 한다는 겁니다. 이제 남은 건 당신이 어떤 탱크를 몰고 있느냐에 따라 위장이든 전면장갑이든 측면장갑이든 써먹을 수 있는 건 최대한 써먹어서 악바리처럼 처절하게 버티는 것뿐입니다. 그리고 우리 편이 계곡을 밀기를 기도하는 수 밖에 없죠. 후...
(역주: 하지만 현실은?)

팀원이 균등하게 나뉘었을 때
이 시츄에이션은 좀 더 복잡모호해 집니다. 기본적으로 이런 상황에서는 위에 쓴 두 가지 방식 중
하나를 선택하게 됩니다. 그리고 어떤 쪽을 고르느냐는 적과 아군의 전차 종류, 배치, 실력에 따라 결정됩니다.
내가 선 라인에서 우리편이 더 유리하다고 판단되면 푸쉬를 이끌고 빨리 돌파하도록 도와야 합니다. 중요한 점은 보통 한 쪽 라인이 유리하다면, 반대 쪽 라인은 불리하다는 겁니다. 만일 양 팀의 실력이 비등하다고 가정하면, 반대 쪽 불리한 라인은 대부분의 경우 상대가 접수하게 됩니다. 당연한 소리는 왜 하냐고요? 그러니까 반복해서 강조하지만, 이기고 싶다면 어찌됐던 유리한 라인을 적보다 빠르게 밀고 그 라인에 섰던 탱크들을 빨리 재배치 해서 불리한 라인을 돕든 캡을 가든 뭘 해야 한다는 겁니다. 참 쉽죠?
반대로, 만약에 내가 선 라인에 적의 숫자가 더 많으면 방어적으로 플레이 하길 권장합니다. 우리 편이 반대 라인을 밀기를 기도하면서 최대한 오래 적 탱크들을 잡아두어야 합니다. 이 때 기회가 보인다고 나대면서 샷 교환하지 마세요. 적 탱들이 내밀어줄 때까지 기다리세요.
글을 마치며
이 글이 게임 흐름을 파악하고 게임 흐름 모델을 적용함으로써 더 많은 매치들을 이기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역주 p.s. : 유니컴 성님도 떡볶이들이 이상한 데로 몰빵 가면
답이 없다고 합니다. 글이 뭔가 대충 쓰인 거 같은데 정말 저거 밖에 없어요…이거 제대로 된 팁은 맞는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