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주포만 판 골수 자주유저는 아니지만 나름 자주포를 탔다고 생각하는 유저입니다.
모바일인지라 전적인증은 힘들군요.
주력 자주포는 독일의 6티어 자주포인 GwPanther 입니다. 주포의 위력은 보통이지만 넓은 포각으로 목돌이 부럽지 않은 타격범위를 보유하고 있죠.
이 글은 모두를 자주포의 고수로 이끌어줄 수 없습니다. 오로지 저의 개인적인 경험에 의한 노하우만 기술할 예정입니다.
타 포지션의 전차를 자주 플레이하는 유저들에게 자주포는 탐스러운 먹이일 수도 있고. 증오의 대상일 수도 있으며 혹은 그저 신비롭기만 한 대상일 수도 있습니다.
실제 제 지인은 10티어 전차를 보유한 전차장임에도 자주포를 한번도 몰아보지 않았기에 위성 모드만 봐도 신기해합니다.
1) 방열
초보 단계의 자주포 전차장이 염두해 둘 것은 방열의 위치와 주 전장으로의 공격가능성입니다.
잘 모르는 분들은 자주포 유저들이 그저 본진의 뒤에 자리잡고 뻥뻥 쏴댄다 생각하지만 사실 자주포의 방열위치는 굉장히 중요하며 숙련된 자주포 유저들은 굉장히 심사숙고하며 위치를 잡습니다.
이상적인 방열 위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 전장을 안정적으로 타격할 수 있다.
-적 기동형 전차들의 침투로부터 생존하기 용이하다.
-원거리 스팟을 방지해줄 최소한의 은폐물이 존재한다.
- 주변에 포각을 가릴 높은 건물 혹은 바위가 존재하지 않는다.
-경사 혹은 역경사를 지지 않은 평탄한 곳이다.
실제 이러한 조건을 모두 갖춘 곳은 드물며 보통 이 중 3정도만 만족시켜도 꽤 쓸만한 포상이 될 수 있습니다.
물론 이 또한 언제나 적용되는 것만도 아닙니다. 엘 할루프의 남쪽 팀 같은 경우 상대 언덕(서북쪽)의 중전차들을 타격하기 위해 더 높은 사각을 요구하기 때문에 일부러 경사방열을 택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안전한 곳에 방열을 했다면 그 후론 적을 포착하고 조준원을 조이고 쏴주시면 됩니다.
예측사격이나 대포병 사격 등 고급 테크닉에는 욕심을 내지 마세요. 자주포의 초보들에겐 포탄이 날아가는 궤적을 보며. 이 병과가 다른 일반 전차나 탱디에 비해 어떤식으로 다르게 적을 공격하는가에 대한 감을 잡아야 합니다.
2) 장점 그리고 단점.
각 국의 자주포마다 특징이 조금씩 다르지만 그보다 나아가면 각 자주포마다도 기상천외하게 다른게 바로 성능입니다. 자주포의 성능엔 카탈로그에 나오지 않는 소프트 스탯에 따라 많이 좌우되는 편인데 대표적인 예로는 사각(흔히 고저각이라고도 하며 부앙각이라고도 합니다. 포병 용어로는 사각이라 하며 좌우각의 경우 편각이라는 용어를 사용합니다.)
자주포의 경우 곡사사격을 하기 때문에 사각의 중요성을 잘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러나 숙달된 혹은 숙달 될 자주포 유저에게 있어 본인 포의 성능을 잘 아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예로 든 사각의 경우 사각의 차이에 따라 적을타격하기 위한 조준원의 위치가 미묘하게 달라집니다.
또 다른 예를 들자면 포탄의 탄속도 들 수 있습니다. 5백미터를 날아가는데 고작 0.1초의 차이밖에 나지 않지만 이러한 탄속에 대한 숙지는 나아가 나중에 써먹을 리드샷이나 블라인드 샷에 있어 보다 정확한 명중률을 선사합니다.
이렇게 초보 편에서 숙지할 내용은 단 두가지입니다.
올바른 방열 위치 그리고 내 포의 성능에 대한 숙지.